『당신은 살아 있고 신은 죽었다고요?』 - 복음의 진수와 구원의 확신
1. 생명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정의
당신은 진짜로 살아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숨을 쉬고 움직이면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심장이 뛰고 뇌파가 움직이면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하지만, 성경의 정의는 다릅니다. 성경은 '참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령)이 없는 상태를 '죽은 상태'로 규정합니다. 육신은 살아 움직여도 영적으로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다면, 그것은 피노키오 같은 나무 인형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영적으로 살아있는지, 아니면 죽은 상태인지를 진지하게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구원의 의미와 창조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건져내는 것이 '구조'이듯,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인간을 건져내는 것이 '구원'입니다. 구원(Salvation)은 죄로부터의 해방, 하나님의 보호, 그리고 영생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세상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진화론은 세상이 우연의 산물이라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2. 죄의 기원과 율법의 기능
인류의 원조 아담과 죄의 유입 죄는 어디서 왔을까요? 인류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죄가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이 '원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되었고, 영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죄란 단순히 도덕적인 잘못을 넘어, 하나님의 법(율법)을 어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율법: 죄를 깨닫게 하는 거울 하나님은 인간에게 율법(십계명 등)을 주셨습니다. 율법이 없을 때도 죄는 존재했지만, 율법이 주어짐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욕심과 행위가 '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으며, 율법 앞에서는 만인이 죄인입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에게는 '양심'이 율법의 기능을 하여 그들을 심판합니다. 죄의 대가는 사망, 즉 지옥의 형벌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기에 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3. 지옥의 실재와 대속의 원리
지옥은 실재하는 장소인가? 많은 이들이 지옥을 부인하거나 상징적인 것으로 치부하지만, 성경은 지옥이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실제적인 고통의 장소임을 명시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에 악을 심판하셔야 하며, 그 심판의 결과가 지옥입니다. 지옥은 하나님이 없는 곳이며, 영원한 형벌이 지속되는 곳입니다.
제사 제도의 한계와 예수 그리스도 구약 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흘려 죄를 씻는 제사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는 인간의 죄를 영원히 씻을 수 없으며, 단지 장차 오실 참된 제물의 그림자일 뿐이었습니다. 인간의 죄는 오직 인간의 생명으로만 갚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완전한 대속물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인간이어야 합니다. 둘째, 죄가 없는 완전한 의인이어야 합니다. 셋째, 피 흘려 죽어야 합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성육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심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다니엘서의 '70이레' 예언은 예수님의 오심과 십자가 죽음이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성취되었음을 증명합니다.
4. 부활: 구원의 확증
부활의 역사적 증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끝났다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3일 만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죄가 완전히 사해졌다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확실한 증거(영수증)입니다. 아론의 싹 난 지팡이처럼, 죽은 나무에서 생명이 나는 기적은 부활을 예표합니다.
기독교의 유일성과 천국 소망 세상의 모든 종교 창시자는 무덤이 있지만,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기 때문에,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습니다. 천국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곳이며, 죄 사함 받은 의인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5. 믿음과 거듭남의 비밀
예수님은 누구인가: 미치광이인가, 하나님인가?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만약 그것이 거짓이라면 그는 희대의 사기꾼이나 미치광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 기적, 부활, 그리고 제자들의 변화는 그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합니다. 중간 지대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든지, 거부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거듭남(Regeneration): 물과 성령으로 죄 사함을 받은 후에는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십니다. 이것이 바로 '거듭남'입니다. 물(회개와 세례)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입니다. 니고데모가 물었듯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새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죄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이제는 의의 종,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믿음: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 구원은 우리의 행위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Grace)와 믿음(Faith)으로 얻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물에 빠진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내미신 구조의 손길을 잡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조차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6. 신앙생활과 성화의 과정
기도와 응답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므로, 우리는 기도를 통해 그분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주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때로는 응답이 더디거나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지라도,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끈기 있게, 약속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죄와 싸우는 삶 거듭난 그리스도인도 육신을 입고 있는 한 죄의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죄가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죄와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는 자백하고 회개하면, 미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깨끗케 하십니다. 구원받은 자는 죄를 짓는 것을 괴로워하며,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사랑: 율법의 완성 구원받은 성도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완성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를 사랑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특히 용서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멍에를 메고 배우라 신앙생활은 내 맘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그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억압이 아니라 참된 자유를 얻는 길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오직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 그것이 제자의 삶입니다.
7. 진화론 비판과 하나님의 창조
진화론의 허구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따르면, 질서는 무질서로 나아갑니다. 그러나 진화론은 무질서에서 고도의 질서(생명체)가 우연히 생겨났다고 주장하므로 과학 법칙에 위배됩니다.
DNA의 복잡성 인간의 DNA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7,000억 개 이상의 분자가 우연히 결합하여 생명체를 이룰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습니다. 정교한 시계를 보고 설계자가 있음을 알 듯이, 복잡한 생명체를 보면 창조주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 욥기에 나오는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공룡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인간과 공룡이 공존했음을 시사하여 진화론적 연대기와 모순됩니다.
8. 오직 예수
의심을 이기는 믿음 신앙생활 중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세례 요한도 감옥에서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변화된 증거들을 통해 확신을 주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과 변화된 삶, 그리고 말씀이 증거입니다. 감정에 의존하지 말고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우리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감사, 기쁨, 기도, 전도, 거룩한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우리는 구원받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가기까지(성화) 자라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난과 연단을 통해 우리를 빚어 가십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승리하여 천국에서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전진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 이것이 우리의 결론입니다.
[서평] 유머와 논리로 무장한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 변증서
1. 딱딱한 교리를 말랑말랑하게 풀어내다 이우승 저자의 『당신은 살아 있고 신은 죽었다고요?』는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야말로 '죽은 존재'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죄, 십자가, 부활, 구원, 그리고 성화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보통의 조직신학 서적이나 교리서가 갖는 딱딱함과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저자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비유와 구어체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의사라는 저자의 직업적 배경은 생명과 죽음, 그리고 인체의 신비를 설명할 때 설득력을 더한다.
2. '관계'로서의 구원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관계'다. 저자는 구원을 단순한 티켓 획득이나 죽어서 천국 가는 것으로만 묘사하지 않는다. 구원은 '죄'라는 장벽으로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회복되는 사건이다. 저자는 "당신은 진짜로 살아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생명의 정의를 생물학적 생존이 아닌, '하나님과의 연결'로 재정의한다. 맹구와 놀식이 같은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죄의 본질(율법을 어기는 것, 양심을 거스르는 것)을 설명하는 방식은 탁월하다. 특히 복잡한 신학적 용어인 '칭의(Justification)'를 법정의 비유나 빚 탕감의 비유로 쉽게 풀어서, 신학적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창조론과 진화론: 지적 설계의 변증 책의 후반부(33장)에서 저자는 진화론의 허구를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비판한다.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법칙)과 DNA의 복잡성을 근거로, 생명이 우연히 발생할 수 없음을 논증한다. 이는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도록 유도한다.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세포와 유전자에 대한 설명은 '지적 설계'에 대한 강력한 논거를 제시하며, 현대인들이 가장 걸림돌로 여기는 과학과 신앙의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4. 구원 그 이후의 삶: 은혜와 성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구원받은 이후의 삶을 비중 있게 다룬다는 점이다. 많은 전도 서적들이 '영접'까지만을 강조하는 반면, 이 책은 거듭난 이후 겪게 되는 내적 갈등, 죄와의 싸움, 그리고 성령 안에서의 성장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구원은 행위가 아닌 은혜로 받지만, 은혜받은 자는 행위가 변할 수밖에 없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술, 담배, 제사 문제 등 한국적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이 부딪히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율법적인 정죄보다는 '주인이 바뀐 삶'이라는 관점에서 명쾌한 기준을 제시한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라는 고백은 억지 헌신이 아니라, 죄 사함 받은 감격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강조한다.
5. 아쉬운 점과 제언 저자의 문체는 매우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하다(예: "맹칠이", "닭똥집", "산신령의 갈비뼈"). 이러한 스타일은 젊은 층이나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그러나 일부 보수적이거나 진중한 문체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진화론 비판 부분에서 창조과학회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하고 있어, 유신진화론 등 다른 견해를 가진 독자들과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복음의 핵심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언어로 진리를 전달하려는 훌륭한 시도이다.
6. 진짜 삶을 찾는 이들을 위한 네비게이션 『당신은 살아 있고 신은 죽었다고요?』는 기독교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불신자에게는 기독교가 무엇인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기존 신자에게는 구원의 확신을 점검하고 신앙의 기초를 다시 세우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생각해보라", "따져보라", "확인해보라"고 권유한다. 지성적 동의와 감정적 감격, 그리고 의지적 결단을 모두 아우르는 전인적인 신앙 서적이다.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 기독교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이들, 그리고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일독을 권한다. 당신이 살아있다고 믿지만 실상은 영혼이 굶주려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진짜 생명'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