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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쓰는 글쓰기』(석근대) 리뷰/요약

 

석근대의 『삶을 쓰는 글쓰기』| 글쓰기 공식과 삶을 변화시키는 글쓰기 비법

석근대 저자의 『삶을 쓰는 글쓰기』는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마음을, 그리고 인생을 써 내려가는" 행위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글쓰기를 '스펙 쌓기'가 아닌 '스토리 만들기' 과정으로 정의하며, 누구나 지금 당장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을 다양한 비유로 풀어냅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삶으로 바꾸는 '글쓰기 공식'을 제시합니다.

✍️ 왜 글을 써야 하는가? :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위하여

저자는 "왜 글을 써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책을 시작합니다.

  • 글쓰기는 '나를 그리는 몽타주'다: 글쓰기는 내 인생의 가장 확실한 목격자인 '나'의 말을 근거로 '나'를 그리는 몽타주와 같습니다. 글을 쓰며 감춰진 자신의 생각과 기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글쓰기는 '정신 건강 체중계'다: 매일 체중계에 오르듯, 글쓰기는 나의 정신 건강과 생각의 상태를 체크하는 도구입니다.

  • 글쓰기는 '스토리'를 만드는 행위다: 스펙은 도면처럼 찢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스토리는 완성된 건물처럼 찢을 수 없습니다. 글쓰기는 스펙을 쌓는 행위가 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입니다.

  • 글쓰기는 '나를 광고하는 15초'다: 글쓰기는 지성(문장), 감성(배경음악), 인성(인기 스타)을 드러내는 15초 광고와 같습니다.

🚀 누구나, 지금 당장 시작하는 글쓰기 공식

저자는 글쓰기에는 나이 제한이 없으며, 예순의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 '낙서'로 시작하라: 처음부터 '명작'을 쓰려 하지 말고, 아이처럼 '낙서'하듯 무의식중에 쉽게 시작해야 합니다. '명작 사상'이 아닌 '시작 사고'로 접근해야 합니다.

  2. '힘 빼기'로 써라: 잘 써야 한다는 욕심(힘)을 빼고, 하품하듯이 자연스럽게 써야 부드러운 글감이 나옵니다.

  3. '공식'보다 '무식'하게 써라: 수학 공식처럼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말고, 때로는 무식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쓰다 보면 자신만의 글쓰기 공식이 만들어집니다.

💡 삶을 쓰는 글쓰기: 7가지 핵심 비유와 전술

저자는 글쓰기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도록 7가지 독특한 비유(전술)를 제시합니다.

1. 글쓰기는 숲 가꾸기다

글쓰기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숲을 가꾸듯 '묘목'을 심고 , 불필요한 것을 쳐내는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읽기 편하도록(가독성) 긴 복문(複文)을 짧은 단문(單文)으로 가지치기해야 합니다.

2. 글쓰기는 음악이다

글쓰기는 작사, 작곡과 같습니다. 또한 4부 합창처럼 4단계(습득, 설득, 납득, 체득)가 필요합니다. 작가는 지휘자처럼 세상의 모든 단어(word)를 수집하고 배치(world)하여 독자에게 감동을 전달합니다.

3. 글쓰기는 성형외과다

글을 선명하게 보이도록 다듬는 것은 '성형'과 같습니다.

  • 안과 수술: 그냥 '보는 것(見)'을 넘어 사물의 본질을 '관찰(觀)'하는 안과 수술입니다.

  • 생각 시술: 높이뛰기 선수가 '포스베리 플랍(Fosbury Flop)'으로 기록을 깬 것처럼,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생각 시술'을 통해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습니다.

4. 글쓰기는 감각 발달이다

글을 쓰면 오감이 되살아납니다.

  • 시각 확장: 타고난 '시력'을 넘어 사물을 파악하는 '시각'을 넓혀 줍니다.

  • 청각 확대: 단순한 소리를 넘어 그 의미를 느끼는 '청각'을 발달시킵니다.

  • 촉각 반응: 필기도구를 잡는 순간 뇌를 자극하는 '촉각' 반응을 일으킵니다.

5. 글쓰기는 화상(火傷) 치료다

글쓰기는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화상 치료처럼, 거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슬픔을 통과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자는 글쓰기 공부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웃음을 찾은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합니다.

6. 글쓰기는 마술이다

글쓰기는 같은 사물이나 단어를 다르게 전달하는 마술입니다.

  • 바꿔 쓰기: 정철 카피라이터의 글을 예로 들어, '커피'라는 단어를 '친구'나 '글자'로 바꾸어 쓰면 전혀 다른 느낌의 글이 탄생하는 마술을 보여줍니다.

  • 글자 뒤집기: '교회'를 뒤집어 '회교'로 만들거나, '부자'는 '자부심'이 강하다고 연결하는 등 언어의 마술사(작가)가 되는 법을 제시합니다.

7. 글쓰기는 기쁨이다

글쓰기는 웃을 여유가 없는 바쁜 사람을 웃게 합니다. 저자는 글쓰기 공부를 시작하며 숨어있던 웃음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 결론: 당신의 '생각의 알'을 깨뜨려라

저자는 60세에 글쓰기를 시작해 5년간 배우며 2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생각의 알'을 가지고 있으며 , 글쓰기는 바로 그 알을 깨뜨리고 나오는 '부화'의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글쓰기는 단순한 '사실(事實)'의 나열이 아니라 '사색(思索)'을 통해 자본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글쓰기라는 '놀이'를 통해 '논리'를 찾고 ,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밝힙니다.


[서평] 펜을 드는 순간, 내 인생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 삶이 써진다". 이토록 단순하고도 묵직한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석근대 저자의 『삶을 쓰는 글쓰기』는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여느 책들과 궤를 달리합니다. 이 책은 펜을 드는 행위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마음, 나아가 인생 전체를 다시 조각하는지를 따뜻한 목소리로 증명해냅니다.

저자는 "왜 글을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합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이력서 한 줄을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내 인생의 유일한 목격자인 내가 직접 그리는 '몽타주'이자, 나의 정신 상태를 점검하는 '체중계'라는 것입니다.

가장 큰 울림을 주는 지점은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입니다. 그는 '명작'을 향한 부담감을 버리고 '낙서'처럼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어깨와 손에 들어간 힘을 빼고 , 때로는 '무식하게' 공식 없이 덤벼들라고 말합니다. 60세에 글쓰기를 시작해 그 속에서 재미와 기쁨을 찾았다는 저자의 고백은, "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망설이던 우리에게 강력한 용기를 줍니다.

이 책의 백미는 글쓰기를 '7가지 전술'이라는 독창적인 비유로 풀어낸 점입니다. 글쓰기는 '성형외과' 수술처럼 생각을 다듬는 일이고, '음악'처럼 조화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며, '마술'처럼 단어를 뒤집어 새 의미를 창조하는 놀이입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딱딱한 작법 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만들어줍니다.

저자가 목사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추천사에서 언급된 "문장이 짧고 담박하다" 는 말이 더욱 깊이 와닿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단문으로 핵심을 꿰뚫는 그의 글은, 그 자체로 이 책이 말하는 '가지치기'의 훌륭한 본보기입니다.

『삶을 쓰는 글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안내서가 아닙니다. 펜을 들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초대장이며, 삶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행복을 찾는 나침반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생각의 알'을 깨고 나왔듯,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당신도 당신의 삶을, 마음을, 인생을 직접 써보라"고 다정하게 등을 떠밉니다. 글쓰기를 망설이는 모든 '훈련병'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