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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이나모리 가즈오) 리뷰/요약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요약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자 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 으로 '왜 일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그는 일이란 단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 을 넘어, 인생의 시련을 이겨내고 내면을 성장시키기 위한 과정 이라고 강조합니다. 저자 자신도 파산 직전의 쇼후공업 에 입사해 절망했지만 ,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전념하자' 고 마음가짐을 바꾼 순간 인생이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고백합니다.


1장: 왜 일하는가 - 내면의 성장을 위하여

일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먹고사는 것' 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마음을 갈고닦는 것 에 있습니다.

  • 일은 만병통치약이다: 일에 전념하는 것은 삶의 모든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과 같습니다.

  • 궁극의 목적, 인격 수양: 사찰 건축을 총지휘하는 도편수가 나무의 영혼과 대화하며 1000년을 견딜 집을 짓듯 , 일은 높은 인격을 수양하는 훈련입니다.

  • 삼독(三毒)의 억제: 일은 인간을 괴롭히는 '욕망',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독(삼독) 을 억제하고 다스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2장: 일을 사랑하는가 - 스스로 타오르는 자연성 인간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어진 일을 좋아하려는 마음" 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직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마음가짐의 변화: 저자는 본래 유기화학 전공이었으나 생소한 파인세라믹 연구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열악한 환경 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좋아하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고 노력했고, 마침내 그 일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제품을 향한 애정: "제품을 끌어안고 잠들 만큼의 애정" 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실제로 거대한 '수냉식 사관' 이 형태가 무너질까 봐 밤새 가슴에 안고 잔 경험이 있습니다.

  • '자연성(自然性) 인간'이 되어라: 물질이 스스로 타는 '자연성 물질'처럼, 스스로 열정에 불타는 '자연성 인간' 이 되어야 합니다. 남이 불을 붙여줘야 타는 '가연성 인간' 이나, 아예 타지 않는 '불연성 인간' 은 조직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3장: 무엇을 꿈꾸는가 - 잠재의식에 닿을 만큼 간절히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이 잠재의식에 닿을 정도로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가짐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 높은 목표 설정: 교세라 창업 당시 저자는 직원들에게 "니시노쿄하라마치에서 1등"이 되고, 나아가 "일본 1등", "세계 최고"가 되자고 선언했습니다. 허무맹랑해 보였지만 이 높은 목표가 교세라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댐 경영'과 마음가짐: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의 '댐 경영' 강연 에서 저자는 "어떻게"라는 방법론보다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으면 되지" 라는 '간절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 신의 계시: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에 침투하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저자는 이를 '신의 계시' 라고 부릅니다.

  • 모든 것을 쏟아부어라: IBM의 불가능해 보였던 주문 에 실패를 거듭하던 젊은 기술자에게 저자는 "신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나?" 라고 물었습니다. 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가' 를 묻는 질문이었고, 그 간절함이 결국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4장: 노력을 지속하는가 -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힘

엄청난 결과는 결국 평범하고 사소한 일을 꾸준히 지속하는 힘 에서 나옵니다.

  • 지속의 힘: 중학교 졸업 학력으로 입사해 20년간 묵묵히 단순 작업을 반복하던 직원이 , 훌륭한 리더(사업부장)로 성장했습니다. 재능이 넘치는 '면도날 같은 사람' 보다 우직하게 지속하는 사람이 결국 비범한 인재가 됩니다.

  • 오늘 하루에 집중하라: 교세라는 5년, 10년짜리 장기 경영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 하면 내일이 보이고, 1년을 충실히 보내면 다음 해가 보인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미래진행형 사고: 현재 능력이 아닌 미래에 도달할 지점을 목표로 삼고 ,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미래진행형' 사고가 필요합니다.

  • 포기하는 순간이 출발점: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가 그 일의 시작" 입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5장: 현재에 만족하는가 - 99퍼센트가 아닌 완벽주의

'이 정도면 됐다'는 타협을 버리고, 100퍼센트의 완벽주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 99퍼센트도 부족하다: 제품 공정에서 마지막 1퍼센트의 노력을 게을리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 '유의주의(有意識注意)': '뜻을 가지고 뜻을 기울이라' 는 의미로, 뚜렷한 의식으로 일에 집중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우개로 지울 수 없다: 경리부장이 장부에 연필로 숫자를 쓰고 지우개로 고치려 하자 , 저자는 '다시 고치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를 불같이 질책했습니다.

  • '손이 베일 것 같은 제품': 제품은 성능뿐 아니라 겉모습도 완벽해야 합니다. 저자는 "만지면 손이 베이는 게 아닐까" 두려워질 정도로 완전무결한 제품을 추구했습니다.

  • '최고'가 아닌 '완벽': '최고(Best)'는 상대적인 개념이지만 , 교세라가 추구하는 '완벽(Perfect)'은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6장: 창조적으로 일하는가 - 어제와 다른 오늘을 위하여

창조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개선과 새로운 시도에서 나옵니다.

  •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저자는 평탄한 아스팔트길이 아닌, 아무도 가지 않은 "논두렁길 같은 진창길" 을 의식적으로 선택해 걸어왔습니다.

  • 오늘은 어제와 같을 수 없다: 매일 하찮아 보이는 '청소' 조차도 어제와 다른 방식(예: 빗자루질 방향 바꾸기 , 도구 개선 )으로 궁리하면 창조적인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비전문가의 성공: 저자를 포함해 닌텐도, 옴론 등 교토의 우량 기업들은 비전문가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비전문가는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 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집니다.

  • 창조의 3원칙: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 선한 동기: 새로운 사업(다이니덴덴 설립 )을 시작하기 전, 저자는 "동기가 선하고 사심이 없는가?" 를 몇 달간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사심 없는 순수한 열망이 성공의 토대입니다.


에필로그: 인생 방정식 - 성공의 세 가지 요소

저자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집대성한 '인생 방정식' 을 제시합니다.

인생과 일 = 능력 × 열의 × 사고방식

  1. 능력 (0점 ~ 100점): 선천적인 지능, 건강, 재능을 의미합니다.

  2. 열의 (0점 ~ 100점): 후천적인 노력과 일에 대한 열정입니다. 이는 자신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 사고방식 (-100점 ~ +100점):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능력(90점)과 열의(90점)가 높아도 , 사고방식이 부정적이면(-1점) 결과는 끔찍한 마이너스(-8100점)가 됩니다. 반대로 올바른 사고방식(긍정, 성실, 이타심) 을 가지면 인생의 결과는 폭발적으로 높아집니다.

결국 이나모리 가즈오는 올바른 사고방식 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열의) 을 통해 자신의 능력 을 최대치로 발휘할 때, 비로소 일과 인생에서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고 말합니다.


🌟 『왜 일하는가』 서평: '경영의 신'이 제시하는 치열한 수행으로서의 일

우리는 왜 일하는가?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먹고살기 위해" 혹은 "어쩔 수 없이"라고 답하며, 일 자체를 '필요악' 으로 여기곤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는 바로 그 통념을 정면으로 깨부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따뜻한 위로가 아닌,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회초리'와도 같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단순하고도 묵직합니다. 일은 '수행(修行)'이다. 일의 목적은 돈이나 명예 이전에, 자신의 내면을 갈고닦아 더 나은 인격을 완성하는 데 있습니다. 그는 파산 직전의 회사에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다 , "불평불만을 내뱉는 대신" "일단은 당장 눈앞에 놓인 일에 철저히 몰두해보자" 고 다짐한 순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어진 일'을 사랑하라 요구합니다. "제품을 끌어안고" 잘 정도의 애정 과 "손이 베일 것 같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세는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자연성 인간'이 되어 스스로 타오르라는 메시지는, 타성에 젖은 직장인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물론 "죽을힘을 다해 일한다" 는 표현이나 완벽을 향한 집착(회색빛이 돈다는 이유로 샘플을 퇴짜 놓는 모습 )은,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거나 '고루한 사고' 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치열함 속에서만 진정한 기쁨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이 책의 백미는 단연 '인생 방정식 (능력 × 열의 × 사고방식)' 입니다. 특히 '사고방식'에 -100점부터 +100점까지의 값을 부여한 것은 충격적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열정을 가졌더라도, 시기하고 불평하는 '음의 사고방식'을 갖는 순간 인생의 총합은 끔찍한 마이너스가 된다는 경고는 삶의 태도 전체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왜 일하는가』는 그저 '열심히 하라'는 뻔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이는 일과 삶을 대하는 근본적인 '철학'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매일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일터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 이나모리 가즈오가 제시하는 '수행으로서의 일'이라는 치열한 길 위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