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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 면역의 비밀』(하병근) 리뷰/요약


 

《비타민 C 면역의 비밀》(하병근 저): 오염된 세상에서 내 몸을 지키는 필승 전략

1. 현대 의학의 한계와 비타민 C의 재발견

의학박사 하병근, 왜 비타민 C인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등에서 연구한 하병근 박사는 현대 의학이 '신물질'과 '특허'에만 매몰되어, 정작 인체를 살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물질인 비타민 C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건강 보조제가 아닌, '항바이러스제'이자 '항암제'로서의 비타민 C를 재조명하며, 신종플루(H1N1)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가 취해야 할 생존 전략을 제시합니다.

신종플루와 바이러스의 공포, 해법은 '리독스(Redox)'에 있다

현대 의학은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는 백신과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합니다. 하병근 박사는 바이러스라는 '씨앗'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자라는 '밭(인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리독스(Redox, 산화-환원) 이론입니다. 세포 내 환경을 환원 상태로 유지하면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없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물질이 바로 비타민 C와 글루타치온입니다.


2. 신종플루, 바이러스 그리고 비타민 C

타미플루의 한계와 비타민 C의 역할

타미플루는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뿐,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반면,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바이러스 증식 자체를 억제하는 '세포 내 환경'을 조성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시 인체는 비타민 C를 급격히 소모하므로, 이를 외부에서 대량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바이러스 잡는 콤비: 비타민 C와 NAC(N-아세틸 시스테인)

하병근 박사는 바이러스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비타민 C 고용량 요법(메가도스)과 함께 NAC(N-acetyl cysteine) 섭취를 강조합니다.

  • 비타민 C: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작용 및 면역력 증강.

  • NAC: 체내 글루타치온 생성을 돕는 전구물질로, 세포 내 항산화 방어선을 구축하고 가래를 묽게 하여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임. 이 두 가지 물질은 변종 플루나 미지의 바이러스가 닥쳤을 때,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 몸을 지켜줄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타미플루가 듣지 않는 환자를 위한 비타민 C 정맥 주사법

경구 복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중증 환자나, 타미플루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는 비타민 C 정맥 주사(IVC)가 필수적입니다. 하병근 박사는 리오단 연구소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루 10g 이상의 아스코베이트 나트륨 형태의 비타민 C를 정맥 투여하여 환자를 살려낼 수 있음을 임상 데이터로 증명합니다.


3. 몸은 비타민 C를 원한다 (결핍을 넘어 치유로)

인간은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는 유전병 환자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간에서 포도당을 원료로 비타민 C를 스스로 합성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병에 걸리면 동물들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사람 체중 환산 시 수십 그램)의 비타민 C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이 능력을 잃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평생 외부로부터 비타민 C를 공급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일일 권장량(RDA) 60mg의 허구

현대 의학이 정한 비타민 C 일일 권장량(약 60~100mg)은 괴혈병으로 죽지 않을 정도의 최소량에 불과합니다. 이는 '생존'을 위한 수치이지, '최상의 건강'이나 '질병 치료'를 위한 수치가 아닙니다. 하병근 박사는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수 그램(g) 단위의 메가도스가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공해, 흡연, 만성 질환 상태에서는 필요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비타민 C는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가?

  • 분말(Powder) 형태: 치료 목적의 고용량 섭취(메가도스)를 위해서는 알약(타블렛)보다 순수 분말 형태가 좋습니다. 타블렛에는 고형제 등 불필요한 첨가물이 들어있어 다량 복용 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복용법: 식사 직후 바로 복용하여 위장 장애를 줄입니다. 1회 2~3g씩 하루 3번 이상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혈중 농도 유지에 유리합니다.

  • 용량 설정 (장 관용 용량): 사람마다, 그리고 건강 상태마다 필요한 비타민 C의 양은 다릅니다. 설사를 유발하기 직전의 용량이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용량입니다.


4. 비타민 C, 병을 다스리는 신비의 물질 (임상 적용)

감기와 독감: 예방과 치료의 핵심

비타민 C는 백혈구의 식균 작용을 돕고 인터페론 생성을 촉진하여 감기 바이러스를 초기에 제압합니다.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 평소보다 용량을 대폭 늘려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앓는 기간이 단축됩니다.

위염, 위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한국인의 고질병인 위암의 주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비타민 C는 위장 내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직접적으로 막아줍니다. 충분한 비타민 C 섭취는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되는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과 합병증 예방

비타민 C 구조는 포도당과 매우 유사하여 세포 내로 들어갈 때 인슐린의 도움을 받거나 경쟁합니다. 고용량 비타민 C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당뇨병의 무서운 합병증인 망막병증, 신장병증, 괴저 등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닥터 클레너의 임상 보고에 따르면 하루 10g의 비타민 C 투여로 당뇨 환자의 상처 치유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암(Cancer): 비타민 C는 항암제다

이 책의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비타민 C는 단순한 보조제가 아닙니다.

  1. 콜라겐 합성 촉진: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파괴하며 침투하는 것을 막는 방어벽(콜라겐)을 강화합니다.

  2.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 고용량 정맥 주사(IVC)를 통해 혈중 농도를 높이면, 비타민 C가 암세포 내에서 과산화수소를 생성하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정상 세포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적인 항암제입니다.

  3.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개선: 말기 암 환자의 극심한 통증을 줄여주고 생존 기간을 연장합니다.

기타 질환에 대한 효과

  •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에게 비타민 C를 투여하면 황달이 사라지고 간 기능 수치가 빠르게 정상화됩니다.

  • 변비: 비타민 C 메가도스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설사를 역이용하면, 최고의 변비 치료제가 됩니다.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합니다.

  • 관절염: 활성산소로 인한 관절 파괴를 막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연골 재생에 기여합니다.

  • 헤르페스(단순포진):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합니다.


5. 비타민 C, 거짓 혹은 진실 (오해와 진실)

1) 비타민 C가 신장 결석을 유발한다? (거짓)

가장 널리 퍼진 오해입니다. 비타민 C 대사 과정에서 옥살산이 소량 생성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신장 결석(요로 결석)을 유발한다는 임상적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비타민 C는 소변을 산성으로 유지하여 결석 생성을 막고, 결석의 핵이 되는 세균을 억제합니다. 닥터 캐스카트는 2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고용량 비타민 C를 처방했지만 신장 결석 부작용은 한 건도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2) 많이 먹으면 다 소변으로 빠져나가 낭비다? (거짓)

혈중 농도가 포화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배출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합니다. 소변으로 나가는 비타민 C는 방광과 요도를 지나며 요로 감염을 예방하고 방광암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중 농도가 높아야 조직 구석구석(뇌, 백혈구 등)으로 비타민 C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습니다. 즉, '비싼 오줌'이 아니라 '전신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3) 천연 비타민 C가 합성 비타민 C보다 좋다? (상술)

'천연'이라는 말은 마케팅 용어일 뿐입니다. 화학적으로 천연 비타민 C와 합성 비타민 C(아스코르빈 산)의 분자 구조와 효능은 100% 동일합니다. 100% 천연 원료로만 고용량 비타민 C를 만들려면 알약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야 합니다. 시중의 '천연 비타민'은 소량의 과일 추출물을 섞어 비싸게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순도'와 '용량'이지, 천연 여부가 아닙니다.

4) 에스터-C(Ester-C)가 더 좋은가? (메가도스용 아님)

중성 비타민으로 알려진 에스터-C는 흡수율이 좋다고 광고하지만, 치료 목적의 메가도스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칼슘이 포함되어 있어 고용량 복용 시 고칼슘혈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메가도스에는 순수 아스코르빈 산(Ascorbic Acid) 분말이나 아스코베이트 나트륨(Sodium Ascorbate)이 가장 적합합니다.


6. 하병근 박사의 제언: 자연물 교정 의학의 미래

잃어버린 반쪽 의학을 찾아서

현대 의학은 훌륭한 성취를 이뤘지만, 만성 질환과 바이러스 질환 앞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특허'와 '이윤'이 되지 않는 자연물을 의도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하병근 박사는 자연물 교정 의학(Orthomolecular Medicine)이야말로 서양 의학의 빈틈을 메울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라고 강조합니다.

의사들에게 고함

의대 교육 과정에서 비타민 C의 치료적 가치를 배우지 못한 의사들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병근 박사는 동료 의사들에게 "교과서 밖의 진실을 보라"고 호소합니다. 환자를 살리는 길이라면, 기존의 지식 체계와 다르더라도 과감히 받아들이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입니다.

환자들에게 고함

내 몸을 지키는 주체는 결국 나 자신입니다. 언론의 왜곡된 보도나 상업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올바른 지식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비타민 C 분말을 식탁 위에 두고 매 끼니 챙겨 먹는 작은 습관이 암과 난치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서평] 의학의 '오만'에 던지는 투명한 '희망'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시 펼쳐 든 생존 지침서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쓰인 이 책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지금 우리에게 더욱 강렬한 울림을 준다. 당시 하병근 박사가 경고했던 상황—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백신의 한계, 치료제의 부재—은 마치 예언처럼 현실이 되었다. 《비타민 C 면역의 비밀》은 단순한 건강 서적을 넘어, 자본 논리에 잠식당한 현대 의학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하고, '스스로 지키는 건강'이라는 주권 회복을 선언하는 투쟁기이자 지침서다.

'결핍 예방'을 넘어 '적극적 치료'로의 패러다임 전환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비타민 C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낸다는 점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린다"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묻는다. "괴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하병근 박사는 비타민 C를 '괴혈병 예방약'이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면역증강제'라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인간이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비타민 C 합성 능력을 잃었다는 진화론적 사실을 근거로, 현대인의 만성적인 질병들이 실은 '만성 괴혈병' 상태일 수 있음을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하루 60mg이라는 권장량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수치인지 깨닫는 순간, 독자는 왜 자신이 이유 모를 피로와 잔병치레에 시달렸는지 이해하게 된다.

침묵하는 의학, 외치는 과학자

저자는 현직 의과대학 교수이자 연구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의료계 내부의 치부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제약회사가 특허를 낼 수 없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타민 C의 놀라운 효능이 의학 교과서에서 삭제되고, 임상 현장에서 외면받는 현실을 고발한다. 특히, 신종플루 사태 당시 정부와 언론이 "손 씻기"라는 소극적 대책만 반복할 때, "비타민 C와 NAC로 세포 내 환경을 바꿔 바이러스를 이겨내라"고 외쳤던 그의 목소리는 진정한 의사의 양심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사이언스(Science) 지에 실린 왜곡된 논문(비타민 C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대목에서는 과학자로서의 날카로운 지성과 진실을 향한 집요함이 느껴진다.

실천하는 지식: 메가도스, 누구나 할 수 있는 혁명

이 책이 탁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막연히 "많이 드세요"가 아니라, 분말 형태를 권장하는 이유, 타블렛의 고형제 문제, 개인별 장 관용 용량을 찾는 법(Bowel Tolerance), 정맥 주사(IVC)의 프로토콜까지 상세히 다룬다. 에스터-C나 천연 비타민 등 상술로 포장된 고가 제품 대신, 가장 저렴하고 순수한 '아스코르빈 산 분말'이 최고라고 말하는 저자에게서 상업주의와 타협하지 않는 학자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독자들에게 "건강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지식으로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내 몸의 주권을 회복하는 백색 가루의 기적

하병근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자연물 교정 의학(Orthomolecular Medicine)'이라는 낯선 개념을 우리 곁으로 가져왔다. 그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이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물질을, 충분히 채워주는 것이다. 《비타민 C 면역의 비밀》은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가정 상비약' 같은 책이며, 매너리즘에 빠진 의료인들에게는 '죽비' 같은 책이다. 암, 당뇨,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라. 그리고 지금 당장 하얀 비타민 C 가루를 물에 타서 마셔라. 그 시큼한 맛이 당신의 세포를 깨우고, 면역의 비밀을 여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