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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배영진) 리뷰/요약

 


『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배영진)


이 책은 저자가 역사학, 신학,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프란시스 쉐퍼의 라브리 공동체에서 배운 경험과 목회적 연륜을 바탕으로, 인생의 내면 위기(Internal Crisis)에 직면한 현대인들에게 성경적 세계관과 상담 심리를 통해 **출구(Exit)**를 제시하는 영적/심리적 가이드북입니다. 저자는 인생을 재난 영화에 비유하며, 독자들에게 '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아가도록 촉구합니다.

서론: 상처의 스토리에서 회복의 스토리로 (First Greeting)

  • 저자의 여정: 저자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상실로 인한 열등감과 우울감 등 '인생의 힘듦'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안고 성장했으며, 평생 '인생살이와 사람의 마음 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40~50대에 상담심리를 전공하며 '마음 길'을 연구한 끝에, "내면을 다듬고 강하게 키우는 것"에서 출구를 발견했습니다.

  • 핵심 메시지: 모든 사람은 '상처의 스토리'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 하나님을 만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회복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인생이 재난과 상실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 해도, 하나님은 그 벽에 문을 만들어 출구를 열어주십니다. 이 책은 "인생에는 반드시 출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리는 삶(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 사는 인생)으로 독자를 이끌고자 합니다.

책의 주요 통찰 및 개념

1. 내면의 중요성과 재난 영화의 주인공

  • 내면의 힘: 사람의 내면이 눌려 있거나 구부러져 있으면 그것이 생각과 입장으로 드러나고, 결국 외적인 어려움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두부같이 찌그러지는 내면'을 '바위같이 단단하게' 만들고, '철사같이 구부러진 내면'을 '철봉같이 튼튼하게 펴는' 내면 다듬기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내면 취약 계층: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가장 버티기 힘들어하는 이들은 사회의 빈곤 계층이 아닌 '내면이 허약한 취약 계층'입니다. 이들은 평소 내면을 튼튼히 관리하지 않아, 재난의 시기에 정서적/사회적 양분 공급이 끊기면 스스로 양분을 공급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결핍된 삶을 살게 됩니다.

  • 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기: 인생은 재난의 연속이지만, 주인공은 멘탈이 붕괴되어 "다 틀렸어, 다 죽는다"라고 외치는 엑스트라와 다릅니다. 주인공은 두렵더라도 "우리 여기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출구를 찾아보자"고 말하며, 강인한 신념으로 주변을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이 능력을 저자는 '휴머니티(Humanity)'라고 부릅니다.

2. 관계의 재난과 위악/위선

  • 최악의 인간형: 우리가 만나기 힘든 '최악의 인간형'은 위선(Hypocrisy)과 위악(Maliciousness) 두 가지를 동시에 보이는 사람입니다. 위선은 나쁜 일을 감추고 좋은 사람인 척 포장하는 것이고, 위악은 나쁜 생각과 일을 거침없이 자행하는 것입니다.

  • 피해 의식의 악순환: 이러한 위선과 위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심리학적으로 피해 의식(Victim Consciousness)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위악이나 학대를 경험한 상처가,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나 보복 심리로 작동하여 위악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거나 , 자신의 악한 행동을 숨기기 위해 위선으로 나타나는 안타까운 삶으로 고착되는 것입니다.

  • 출구: 복음과 환대: 오늘날 모두가 피해자만을 호소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길은 '조건 없이 주어지는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상처받은 나를 조건 없이 받아주시는 궁극적 '당신(하나님)'을 만날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 냉대나 학대를 받은 사람들은 환대의 공동체에 속하여 따뜻한 대우를 받아볼 때 상처가 회복될 기회를 얻습니다.

3. 자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통찰

  • 인생 60을 넘어 깨달은 네 가지: 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기 위한 네 가지 인생 철학 중 일부가 제시됩니다.

    1. 휴머니티 견지하기: 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 주변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살기입니다. 인생의 길이 막혔을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2. 과민 증상 파악하기: 삶에 나타나는 과민 증상(Hypersensitivity)은 사고 발생 전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현상과 같습니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전이(Transference)'라 불리며, 과거의 사건에 붙어있던 감정이 현재 유사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격해져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과민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내면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 상실과 고통의 결과: 인생은 상실을 경험하는 것이지만, 이 상실의 고난을 겪은 후 사람은 고통에 파묻혀 일어나지 못하거나 아니면 범사에 감사하며 내면이 단단해지는 둘 중 하나의 상태로 갈립니다. 성경적 신앙은 고난을 겪으며 믿음이 단단해지는 것을 말하지만 , 상실의 고난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음이 체한 상태'가 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병(우울증, 공황장애)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도움을 주는 누군가를 찾아야 합니다.

  • 건강한 독립을 위한 애착과 부재 경험: 아이가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성장하려면 어린 시절에 부모의 충분한 애착 경험과 더불어*적절한 부재 경험(Absence Experience)이 조화롭게 엮여야 합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줘서 '혼자 해볼 기회'가 없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의존적인 '성인 아이(Adult Child)'가 되어 독립적인 존재로 서지 못하게 됩니다. 부모가 적절히 물러나 있어주면 아이는 '내면에 '혼자 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결론

이 책은 '관계'와 '자아의 공허함'이라는 내면의 위기 앞에 복음의 치유와 회복력을 제시하며 ,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기 성찰과 자기 돌봄의 여정을 떠나,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본래적 관계를 회복하고 응집적이며 활기찬 자기로 거듭나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에 제시된 32개의 꼭지를 통해 자신의 '마음 길'을 들여다보고, 막혀버린 인생에 대한 새로운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서평: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재난 영화의 주인공처럼》은 복잡한 심리학 이론서나 무거운 신앙 서적이 아닙니다. 이 책은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앙을 연결" 하려는 저자의 따뜻한 시도이며, "일반인들이 접하거나 소화하기" 쉬운 언어로 쓰였습니다.

1. 복음과 심리학의 따뜻한 만남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신학과 상담심리학을 모두 전공한 저자 의 균형 잡힌 시각입니다. 심리학을 통해 '왜' 아픈지(가령, 어린 시절의 결핍과 보상 심리 )를 진단하고, 복음을 통해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지(Good Message ) 명확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신앙과 심리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접근하여 현실적인 도움을 줍니다.

2. '마음 길'을 찾는 친절한 안내서

저자가 직접 만든 '마음 길' 이라는 용어부터 '정서적 산소 결핍' , '인생 항해와 평형수' 등, 독자가 자신의 내면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비유가 가득합니다. 특히 각 챕터 끝에 마련된 '자신의 마음 쓰기' 질문 들은 독자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자기 성찰' 을 하도록 이끕니다.

3. 상처 입은 치유자의 진솔한 고백

이 책은 이론가가 아닌, 먼저 아파 본 '상처 입은 치유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실감과 우울감 , 40대에 겪은 목회 현장에서의 고립과 연단 등 자신의 '상처 스토리'를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그가 제시하는 '회복의 스토리' 와 "여기 출구가 있다" 는 외침은 공허한 구호가 아닌 진정성 있는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유를 알 수 없는 내면의 공허함과 '내면 위기'를 겪는 분

  • 가족, 부부, 공동체 안에서 반복되는 '관계'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

  • 신앙생활을 하지만 삶의 실제적인 고통이 해결되지 않아 괴로운 그리스도인

  • '자기 돌봄'과 '자존감 회복' 의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싶은 분

  • 교회 소그룹이나 부부 모임에서 함께 읽고 나눌 진솔한 신앙 서적을 찾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