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Code

Responsive Advertisement

Ticker

6/recent/ticker-posts

『선의 비범성』(김요환, 황선우) 리뷰/요약


 

📖 "선의 비범성" (김요환, 황선우 저) 요약


1. '악의 평범성'에 맞서는 '선의 비범성'

"선의 비범성"은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 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기독교 세계관 서적입니다. 저자들은 "악은 평범할지 몰라도, 선(善)은 결코 평범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범한(extraordinary) 것" 이라고 선언합니다.

개신교 목회자 김요환 과 기독교 작가 황선우 는 오늘날 "좋은 게 좋은 것" 이라며 모든 가치를 상대화하는 세속주의와 문화상대주의에 '절대적 진리'로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무너진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 사회, 문화, 정치, 법, 종교의 5가지 영역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2. 핵심 주제 및 목차 분석

이 책은 "정말 그럴까?"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5가지 세속적 통념을 비판적으로 분석합니다.

  • 1. 사회·문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왜?!"

    • '문화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규범과 질서가 무너지는 현상을 비판합니다.

    •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옳고 그름의 가치를 붕괴시키는 현대 문화를 지적하며, K-POP, 미디어, 성(sex) 상품화, 동성애 등의 이슈를 '진리의 세계관'으로 분석합니다.

  • 2. 정치·경제: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고? 어째서?!"

    • '다 먹고 살기 위해'라는 말이 인간의 존엄성을 폄하한다고 보며, 노동과 소비가 인간 가치의 전부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한계를 넘어, 개인의 품격, 공동체의 부흥, 그리고 신앙 회복을 통한 윤리 회복 이 진정한 인류 번영의 길임을 제시합니다.

  • 3. 법·정의: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고? 과연?!"

    • 지강헌 사건으로 유명해진 '유전무죄'라는 통념이 법의 부조리함 때문이 아니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 진정한 정의는 '기회의 평등'이 아닌 '조건의 평등'(인격적 평등) 과 '공정한 과정' 을 통해 실현되며, 이를 위해 신앙에 기초한 정의감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 4. 도덕·윤리: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고? 정말?!"

    •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는 세속 윤리의 한계를 지적하며, 기독교 윤리는 '복을 받기 위해'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복(구원)을 증명하기 위해' 선을 실천하는 것 임을 강조합니다.

    • 낙태, 환경 문제, 동성애, 혼전 순결 등 민감한 윤리적 쟁점들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룹니다.

  • 5. 종교: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진짜?!"

    •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말하는 종교 다원주의 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을 비판하며, 기독교는 유일한 정답(예수 그리스도)을 '보증'하는 종교 라고 말합니다.

    • CCC 김준곤 목사의 '백문일답(百問一答)' 예시를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문제의 유일한 해답임을 선포합니다.


✍️ 서평: "선의 비범성" - '좋은 게 좋은' 세상에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

"악은 평범하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보며 내린 이 진단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여기, '악의 평범성'에 맞서 '선의 비범성'을 선포하는 두 젊은 저자가 있습니다. 감리교 목회자 김요환과 기독교 작가 황선우는 이 책 "선의 비범성"을 통해, 선(善)이란 결코 평범하거나 상대적인 것이 아니며, 절대적인 기준에서 나오는 '비범한' 가치임을 강력하게 역설합니다.

'진리로 저항하다' : 상대주의를 향한 선전포고

저자들은 포교가 아닌 '진리로 저항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힙니다. 이들의 저항 대상은 명확합니다. "좋은 게 좋은 거야" ,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와 같이, 절대적 기준을 허물고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놓으려는 '문화상대주의' 와 '종교 다원주의' 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그 선명함에 있습니다. 저자들은 사회·문화, 정치·경제, 법·정의, 도덕·윤리, 종교라는 5가지 영역 을 가로지르며 세속적 통념들의 허상을 하나씩 격파합니다.

  •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이라는 말이 어떻게 인간의 가치를 노동과 소비로 격하하는지,

  •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냉소가 어떻게 법의 부조리가 아닌 '법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의 문제인지,

  • "인생에 정답이 없다" 는 말이 어떻게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과 같은 다원주의로 나타나며, 이에 맞서는 김준곤 목사의 '백문일답(百問一答)' 이 왜 유일한 해답인지를 논증합니다.

강점: 모호함이 없는 명확한 기독교적 대안

"선의 비범성"은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습니다. 모든 논의는 결국 '그래서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며, 저자들은 이에 대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대적 진리' , 즉 '예수 그리스도' 를 제시합니다.

이 책이 말하는 '선'은 인간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윤리적 선이 아닙니다. 오히려 "복 받았기에 착하게 살 수 있다"는 선언처럼, 구원이라는 '보증'을 받은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비범한 삶의 양식입니다. 이러한 확신은 책 전반에 걸쳐 강력한 호소력을 지닙니다. 특히 대한민국 건국의 기독교적 뿌리를 조명하고, 이승만의 『독립정신』과 기독교 신앙을 연결하는 부분(황선우 저) 은 기독교인 독자들에게 뚜렷한 역사관과 국가관을 제시합니다.

한계점과 명확한 독자층

물론 이 책의 확고함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가장 큰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편견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지만, 책의 모든 논증은 '성경이 곧 진리'라는 절대적 전제 위에서 출발합니다. 이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라면, 낙태, 동성애, 종교 다원주의 등에 대한 저자들의 단호한 입장을 '저항'이 아닌 '배타성'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애초에 세속 사회를 설득하기 위한 변증서라기보다, 세속의 가치에 물든 기독교인들을 깨우는 '우렛소리' 에 가깝습니다.

결론: 잠든 신앙을 깨우는 '비범한' 선언문

"선의 비범성"은 "모든 것은 그저 다를 뿐"이라고 속삭이는 세상 속에서 혼란을 겪는 기독교인들에게 명확한 나침반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타협의 시대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성경 구절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합니다.

세상의 '평범한 악'에 동화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에서 '비범한 선'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