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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와 갈등과 치료』(동서방 기독교 문화연구회) 리뷰/요약

 


『초대 교회의 갈등과 치료』: 이그나티우스, 크리소스톰,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적 해법

1. 현대의 갈등 사회와 초대 교회의 지혜

한국 사회와 교회는 세대, 지역, 이념 간의 극심한 갈등과 반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초대 교회의 갈등과 치료』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시기인 초대 교회의 교부들이 어떻게 내외적인 갈등을 극복하고 상한 영혼을 치유했는지를 탐구합니다. 동서방 기독교 문화연구회의 배정훈, 우병훈, 조윤호 박사는 각각 이그나티우스, 요한 크리소스톰,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세 명의 거장을 통해 갈등 해결의 신학적, 목회적 원리를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서술을 넘어, 로마 제국의 박해, 이단의 위협, 그리고 인간 내면의 욕망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교부들이 제시한 '그리스도 중심의 연합', '영혼의 의학', '사랑의 질서'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합니다.

2. 갈등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이그나티우스의 신학과 사상 (조윤호 박사)

2.1. 이그나티우스의 상황과 '데오포로스'의 정체성

안디옥 교회의 감독이었던 이그나티우스(Ignatius of Antioch)는 로마로 압송되어 순교하는 과정에서 일곱 통의 서신을 남겼습니다. 그는 자신을 '데오포로스(Theophorus)', 즉 '하나님을 지고 가는 자' 혹은 '하나님을 모시는 자'로 소개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압제와 이단의 공격이라는 갈등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려는 그의 변증적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는 고난과 사슬을 '영적인 진주'로 여기며, 로마로 향하는 죽음의 행진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광스러운 길로 승화시켰습니다.

2.2. 세 가지 주요 갈등과 신학적 대응

이그나티우스가 직면한 갈등은 크게 세 가지 차원이었습니다.

  1. 로마 정부와의 갈등: 황제 숭배를 거부하고 기독교 신앙을 고수함에 따라 발생하는 정치적, 물리적 박해였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이를 피하지 않고 '참된 제자'가 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2. 이단과의 교리적 갈등: 당시 교회는 율법 준수를 강조하는 '유대주의'와 그리스도의 육체성을 부인하는 '영지주의(가현설)'의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그리스도의 참된 신성과 인성, 동정녀 탄생과 실제적인 십자가 고난을 강조하며 올바른 기독론으로 이에 맞섰습니다.

  3. 교회 분열의 갈등: 이단들의 활동으로 인해 교회 내 분파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감독 중심론'을 제시했습니다.

2.3. 갈등 해결을 위한 세 가지 열쇠: 교회, 감독, 순교

이그나티우스는 갈등 해결을 위해 다음의 세 가지 신학적 주제를 강조했습니다.

  • 교회의 통일성과 보편성: 그는 최초로 '보편 교회(Catholic Church)'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그리스도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고, 교회가 있는 곳에 일치가 있어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가 되어야 하며, 유대교나 이단과 구별되는 거룩한 공동체여야 합니다.

  • 감독 중심의 일치: 이단과 분열을 막기 위해 그는 "감독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이는 감독 개인의 권력 강화가 아니라, 사도적 전승을 계승한 감독을 중심으로 성찬과 예배를 집례함으로서 교리적 순수성과 공동체의 결속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감독, 장로, 집사의 위계질서는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 기제였습니다.

  • 순교 신학과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에게 순교는 비극이 아니라 '하나님의 밀이 되어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되는' 성찬적 희생이었습니다. 그는 순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진정한 제자도를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영지주의자들이 육체를 경시하고 순교를 조롱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육체적 죽음까지 불사하는 참된 신앙의 증거였습니다.

3. 요한 크리소스톰과 영혼의 병과 치료 (배정훈 박사)

3.1. 영혼의 의사로서의 요한 크리소스톰

4세기 동방 교회의 거장 요한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은 탁월한 설교가였을 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의 '영혼의 의사(Physician of the Soul)'였습니다. 최근 학계의 연구는 그가 고대 의학 및 철학적 전통을 기독교적으로 수용하여 성도들의 내면세계, 즉 영혼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주력했음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당시 의학과 철학은 분리되지 않았으며, 철학은 삶을 위한 치유의 기술로 이해되었습니다. 요한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교회를 '영적인 병원'으로, 사제를 '의사'로, 설교와 성례를 '약'으로 비유하며 목회적 돌봄을 실천했습니다.

3.2. 영혼의 병(Pathos)과 그 원인

요한은 인간의 죄, 과도한 욕망(epithymia), 통제되지 않는 격정(pathos)을 영혼의 병으로 규정했습니다. 탐욕, 시기, 분노, 교만, 헛된 영광 등은 단순한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영혼을 갉아먹는 심각한 질병이었습니다.

  • 병리적 묘사: 그는 탐욕을 '열병(fever)'이나 '수종'에 비유했고, 교만을 영혼의 '종양'으로 묘사했습니다. 또한 죄를 짓는 상태를 일종의 '광기(mania)'나 '정신병'으로 보았는데, 이는 죄인이 이성적 판단 능력을 상실하고 스스로를 해치는 상태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 병의 원인: 영혼의 병은 '그노메(gnome, 사고방식/의지)'의 부패에서 기인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감정과 행동을 오염시키고, 결국 영혼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요한은 이성이 정욕을 통제하지 못할 때 영혼의 질서가 파괴된다고 보았습니다.

3.3. 치료법: 인지적 치료와 행동적 치료

요한 크리소스톰은 영혼의 치유를 위해 두 가지 접근 방식을 통합했습니다.

  • 인지적 치료(Logotherapy):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말씀(Logos)'입니다. 그는 설교를 통해 성도들의 잘못된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교정했습니다. 성경 인물들의 모범적인 삶(예: 욥의 인내, 바울의 열정)을 제시하여 성도들이 건강한 '그노메'를 형성하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적응(synkatabasis)'의 원리를 사용하여 청중의 수준과 상태에 맞춰 때로는 부드럽게 위로하고, 때로는 엄격하게 질책하며 영혼을 수술했습니다.

  • 행동적 치료(Asceticism & Almsgiving): 인지적 변화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금식, 절제, 기도와 같은 금욕적 훈련은 몸의 욕망을 제어하여 영혼을 강건하게 합니다. 특히 '구제(Almsgiving)'는 탐욕이라는 병을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으로 제시됩니다.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이들과 나눔으로써 성도는 탐심의 독을 빼내고 영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회적 건강까지 도모하는 통전적 치료였습니다.

4.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나타난 사랑의 갈등 (우병훈 박사)

4.1. 아우구스티누스 사랑론에 대한 오해와 변호

서방 신학의 아버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의 사상은 '사랑(Caritas)'으로 집약됩니다. 그러나 니그렌(Anders Nygren), 아렌트(Hannah Arendt) 등 일부 현대 학자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이 자기중심적이며, 하나님 사랑에만 몰두하게 하여 이웃 사랑을 소홀히 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즉,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병훈 박사는 『신국론』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러한 비판이 오해임을 밝히고, 두 사랑이 서로 모순되지 않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논증합니다.

4.2. 사랑의 질서(Ordo Amoris)와 참된 행복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사랑은 "하나가 되기 위한 움직임"이며 생명의 원동력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질서'입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선(Summum Bonum)이시기에 향유(Frui)의 대상이며, 피조물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Uti)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웃을 도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이웃을 참되게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사랑은 이기적인 욕망(Cupiditas)으로 변질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웃을 올바르게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4.3. 『신국론』에서 나타난 두 사랑의 조화

『신국론』의 여러 본문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불가분성을 증명합니다.

  • 예배와 제사: 참된 제사는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이며, 이는 자비와 선행을 통해 드러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비가 곧 참된 제사"라고 말하며, 이웃에게 행하는 사랑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직결됨을 강조합니다.

  • 선한 의지와 평화: 하나님을 사랑하기로 결심한 자는 이웃을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게 되며, 이를 '선한 의지'라고 부릅니다. 또한, 가정과 사회의 평화는 지배욕이 아니라 '섬기는 사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권위의 자리에서도 섬기는 자세를 취합니다.

  • 정의와 공화국: 참된 정의는 각자에게 마땅한 몫을 돌려주는 것인데, 하나님께는 경배를, 이웃에게는 사랑을 주는 것이 진정한 정의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없는 정의는 불가능하며, 하나님 사랑 없이는 온전한 사회적 정의도 실현될 수 없습니다.

  • 전체 그리스도(Totus Christus): 그리스도와 교회는 하나의 몸입니다. 따라서 고통받는 이웃(지체)을 사랑하는 것은 곧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마태복음 25장의 최후의 심판 비유를 통해 이웃 사랑이 곧 하나님 사랑의 구체적 실천임을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갈등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이 이웃 사랑의 원천이자 완성임을 보여줍니다.

5. 고대의 지혜가 현대에 던지는 함의

이 책은 초대 교회의 세 거장이 각기 다른 시대와 상황 속에서 '갈등'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보여줍니다. 이그나티우스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회 일치를 통해 박해와 분열을 극복했고, 크리소스톰은 말씀과 실천적 삶을 통해 병든 영혼을 치유했으며,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랑의 올바른 질서를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조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들의 가르침은 오늘날 개인주의, 정신적 빈곤, 사회적 분열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본질로 돌아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갈등의 치유는 기법이나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신앙과 사랑의 회복에 달려 있음을 이 책은 웅변하고 있습니다.




[서평] 갈등의 시대, 교부들에게 길을 묻다

1. 현대 사회의 갈등과 초대 교회의 거울 우리는 '갈등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치열한 대립 속에 살고 있다. 정치적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젠더 갈등, 그리고 교회 내의 분쟁까지, 어디 하나 평화로운 곳을 찾기 힘들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개인의 내면이 우울과 불안, 분노로 병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점에 동서방 기독교 문화연구회가 내놓은 『초대 교회의 갈등과 치료』는 시의적절하다 못해 절실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2천 년 전의 고문서를 해석하는 고고학적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격렬했던 박해와 이단의 시대를 살았던 신앙의 선배들을 현대의 '멘토'로 소환하여, 오늘 우리의 아픈 환부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임상 보고서'에 가깝다.

2. 죽음 앞에서의 연합: 이그나티우스의 급진적 교회론 조윤호 박사가 분석한 이그나티우스의 서신들은 충격적이다. 로마로 끌려가 맹수의 밥이 될 운명 앞에서도 그는 자신의 안위보다 '교회의 하나 됨'을 걱정했다. 현대 교회에서 분열은 너무나 쉽게 일어나고, 갈등이 생기면 교회를 떠나거나 쪼개지는 것이 다반사가 되었다. 그러나 이그나티우스에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그 자체였다. 그가 강조한 '감독 중심의 일치'는 권위주의적인 교권 강화가 아니라, 진리 안에서 공동체를 지키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순교'를 '성찬'으로 이해한 점이다. 자신이 맹수의 이빨에 갈려 하느님의 깨끗한 빵이 되겠다는 그의 고백은, 고난을 회피하고 번영만을 추구하는 현대 기독교에 경종을 울린다. 갈등을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고난을 직면하고 신앙으로 승화시킬 때 진정한 일치가 온다는 그의 메시지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3. 마음의 병을 고치는 의사: 크리소스톰의 현대적 재발견 배정훈 박사의 요한 크리소스톰 연구는 이 책의 백미 중 하나다. 흔히 '황금의 입'이라 불리는 설교가로만 알려진 크리소스톰을 '영혼의 의사'로 재조명한 것은 탁월한 접근이다. 현대인들이 겪는 우울증, 중독, 분노 조절 장애 등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겪었던 '영혼의 병(pathos)'과 다르지 않다. 당시의 의학적, 철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탐욕을 '열병'으로, 교만을 '종양'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려 했던 크리소스톰의 시도는 오늘날의 목회 상담과 심리 치료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구제'를 단순한 윤리적 의무가 아니라 탐욕이라는 질병의 '치료제'로 제시한 점은 혁신적이다. 나눔이 타인을 위한 희생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의학적 행위라는 관점은 기부와 봉사에 대한 동기를 완전히 새롭게 한다. 설교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잘못된 사고방식(gnome)을 수술하는 '말씀 치료(logotherapy)'라는 지적은 강단이 무너져가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반드시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이다.

4. 사랑의 딜레마를 넘어서: 아우구스티누스의 통합적 비전 우병훈 박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을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관계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흔히 기독교인은 "천국만 바라보느라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이웃에게는 무례하다"는 지적도 있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방대한 저작을 통해 이러한 이분법이 오해임을 증명한다. 하나님을 바르게 사랑할 때에만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즉 '인간답게' 사랑할 수 있다는 통찰은 깊은 철학적 사유의 결과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 정의와 평화는 구호가 아니라, 올바른 사랑의 질서가 잡힐 때 따라오는 열매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전체 그리스도' 사상은, 개인 영성에 치우친 한국 교회에 공공신학적 기초를 제공한다.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정의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곧 예배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5. 고전에서 길어 올린 치유의 샘물 이 책은 학문적 엄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목회적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다. 헬라어와 라틴어 원전에 대한 치밀한 분석은 신뢰를 더하고, 각 장의 결론에서 제시하는 현대적 적용점은 실용적이다. '갈등'이라는 키워드로 1세기, 4세기, 5세기의 거장들을 묶어낸 기획력도 돋보인다. 다만, 교부들의 사상이 다소 이상적이고 급진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 이를 21세기의 복잡다단한 현실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대 교회의 갈등과 치료』는 갈등으로 병든 우리 사회와 교회에 '본질'이라는 처방전을 내민다. 진정한 치유는 시스템의 개선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욕망을 다스리고 사랑의 질서를 회복하는 데 있음을 역설한다. 신학자, 목회자뿐만 아니라, 갈등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오래된 지혜의 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