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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변화와 성공을 가져오는 채움』(채민) 리뷰/요약

 


진짜 변화와 성공을 가져오는 힘, 『채움』 (채민 저) - 당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자기발전의 비밀


변화를 위한 필연적 과정, '채움'

1. 왜 우리는 변하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과 성공을 꿈꾸며 자기계발에 매달립니다. 습관을 바꾸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하며, 수많은 책과 강의를 섭렵합니다. 하지만 왜 소수만이 성공하고, 대다수는 제자리걸음을 할까요? 저자 채민은 그 해답을 '자기계발'이 아닌 '자기발전'에서 찾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습관, 노력)은 '장치'일 뿐이며, 그 장치 내부를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자는 중국의 희귀종인 '모소 대나무'의 성장 과정을 통해 이 원리를 설명합니다. 모소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4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꿔도 고작 3cm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5년째가 되는 해, 매일 30cm씩 자라나 순식간에 15m가 넘는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4년의 시간은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니라,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며 내면을 채우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4년, 즉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 내면을 단단히 채우는 과정과 법칙을 다룹니다.

2. 다시 돌아보기 - 성공의 기본 뼈대 세우기

1) 성공한 사람들의 '기본'은 다르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 '무엇을(What)' 했는지, '어떻게(How)' 했는지 방법론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의 '기본(Base)'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행동 이전에 자신의 '존재'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뼈대가 다르면 같은 재료를 써도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법칙에 매달리지 말고, 성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 즉 '나의 기본'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2) 인식의 오류: 보는 대로 믿는가, 믿는 대로 보는가?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착각하지만, 뇌과학적으로 인간은 '해석된 세상'을 삽니다. 커피 가격 실험에서 알 수 있듯, 같은 커피라도 가격표(정보)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낍니다. 이는 우리가 인식을 통해 세상을 왜곡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변화의 시작은 '나를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12명의 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상황이 달라서가 아니라, 상황을 해석하는 인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3) 기회와 운, 그리고 지식의 본질 운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낙관론자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봅니다". 운과 기회는 준비된 자가 만났을 때 비로소 '성공'이라는 열매가 됩니다. 또한, 지식은 단순한 정보 축적이 아닙니다. 유대인이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면서도 노벨상의 23%를 휩쓴 이유는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식(Knowledge)을 넘어 삶을 헤쳐나가는 지혜(Wisdom)를 채워야 합니다.

4) 변화의 나비효과: 생각의 힘 생각은 물리적인 실체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은 "생각을 지속하면 그것이 곧 물리적인 실체가 된다"고 강조합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매일 머릿속으로 수영하는 '상상 훈련'을 통해 물안경이 벗겨지는 돌발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 생각은 우리 뇌에 긍정적인 회로를 만들고, 이것이 행동으로 이어져 결국 삶을 바꿉니다.

3. 여정의 시작 - 채움의 프로세스

1) 채움은 고통을 수반한다 채움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갈증이 날 때 물을 찾아 마셔야 하듯,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고등학교 수학을 풀기 위해 초등학교 수학을 마스터해야 하듯, 단계적인 채움(Step up Step by Step)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뼈를 깎는 인내와 연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No Pain, No Gain)"는 진리입니다. 숙성 과정 없는 열매가 없듯, 시련을 통과하지 않은 성공은 없습니다.

2)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힘' 환경이 좋아야 성공한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벤저민 하디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저자는 수능 만점자의 사례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내면의 힘(의미 발견)을 통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라는 최악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삶의 '의미'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 환경을 탓하기 전에 내면의 잠재력을 깨워야 합니다.

3) 체질 개선과 임계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체질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요요가 오지 않습니다.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력, 몰입, 끈기가 합쳐져 '임계점'을 넘어야 합니다. 임계점을 넘어서야 탄성(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극복하고 새로운 상태(성공 체질)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항상성 만들기 우리 몸과 우주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변화를 거부하는 성질입니다. 변화하려면 이 항상성을 깨고, 새로운 습관과 환경을 '익숙한 것'으로 만드는 '새로운 항상성'을 구축해야 합니다. 뇌가 변화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4. 채움의 씨앗 & 뿌리 - 내면을 강화하는 12가지 요소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심어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내면의 씨앗입니다.

  1. 갈망(Desire):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적당한 바람이 아니라, 가슴이 타오르는 듯한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갈망이 있어야 비로소 행동하게 되고, 방법을 찾게 됩니다.

  2. 착각 벗어나기: 망각 곡선에 따르면 우리는 학습한 것의 대부분을 잊습니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고, 겸손하게 계속 채워야 합니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3. 메타인지(Metacognition):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알아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변화의 핵심입니다.

  4. 자극(Motivation): 자극이 없으면 반응도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거나, 환경을 바꿔서라도 끊임없이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5. 믿음(Belief):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엔진과 같습니다. 튜닝이 안 된 차라도 좋은 엔진(믿음)을 달면 질주할 수 있습니다. 하버드대 토드 로즈 교수도 부모님의 믿음 덕분에 꼴찌에서 교수가 되었습니다.

  6. 긍정(Positivity): 양파 실험에서 보듯 긍정의 언어는 생명을 살립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운을 끌어당기는 힘(The Having)이 있습니다.

  7. 태도(Attitude):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사소한 원칙을 지키는 태도가 성공의 그릇을 만듭니다. 일관성 있는 태도가 신뢰를 만듭니다.

  8. 인성(Character): 도덕성 지수가 높은 아이들이 자제력과 집중력이 높습니다. 인성은 성공을 지속시키는 힘이자 위기를 견디는 내면의 근육입니다.

  9. 질문(Question):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처럼,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질문이 사고를 확장하고 통찰을 가져옵니다.

  10. 비전(Vision): 명확한 목표는 삶을 이끄는 나침반입니다. 이지성 작가가 빚더미 속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며 R=VD(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를 실천했듯, 비전은 현실을 이기는 힘입니다.

  11. 자기 주도(Self-direction): 공부든 인생이든 스스로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타인에 의한 학습은 한계가 있습니다. 주도적인 삶만이 진정한 성장을 가져옵니다.

  12. 학습(Learning): 급변하는 미래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독서는 가장 강력한 학습 수단이며, 시공간을 초월해 현자들의 지혜를 빌리는 것입니다.

5. 채움의 가지 뻗기 - 실전 법칙

내면이 채워졌다면 이제 밖으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 관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현대카드의 '인사이트 트립'처럼 관찰을 통해 통찰을 얻어야 합니다.

  • 관점과 해석: 같은 정보(Input)라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Output)가 달라집니다. 부정적인 해석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 실행: 실행은 단순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하고 완성될 때까지 지속해야 합니다.

  • 울림: 가슴 뛰는 울림이 있어야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 감정적인 동요와 열정이 폭발할 때 변화는 가속화됩니다.

  • 우선순위: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숨겨진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 임계점 돌파: 군대에서의 완전군장 구보처럼, 한계라고 느끼는 순간을 넘어서야 새로운 능력이 생깁니다. 죽을 것 같은 순간에 튀어나오는 잠재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 상황 설정: 의지만 믿지 말고 상황을 설계해야 합니다. 공부하고 싶다면 도서관으로 가고, 운동하고 싶다면 헬스장에 등록해야 합니다. 환경이 행동을 지배합니다.

  • 작은 성공: 티끌 모아 태산입니다. 작은 도미노가 큰 도미노를 쓰러뜨리듯, 작은 성취 경험이 모여 큰 성공을 이룰 자신감을 만듭니다.

6. 채움의 본질 - 나를 찾는 여행

결국 변화의 본질은 '내가 변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어 상황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 미래적 존재: 인간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현재의 모습이 초라해도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자격과 능력이 있습니다.

  • 희생: 촛불이 자신을 태워 빛을 내듯, 변화에는 희생이 따릅니다. 안락함을 포기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감수해야 빛나는 성취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순서: 변화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내면(Being)이 먼저 채워져야 외면(Doing/Having)의 결과가 따라옵니다. 순서를 어기면 사상누각이 됩니다.

  • 자아 발견: 우리는 왜곡된 자아상("나는 할 수 없어")을 깨고, 내면에 잠재된 진짜 자아("나는 할 수 있다")를 발견해야 합니다. 이것이 채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에 이르기 위한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것에서 벗어나라.". 표면적인 성공 법칙이 아닌, 내면을 채우고 뿌리를 내리는 '채움'의 시간을 가질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서평] 성공을 향한 가장 정직하고 확실한 길, '채움'

왜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내 삶은 그대로일까?

서점에 가면 수없이 많은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것만 하면 성공한다", "100억 부자가 되는 법", "3달 만에 영어 끝내기" 등 자극적인 제목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우리는 그 책들을 읽으며 잠시 가슴이 뛰고, 무언가 된 듯한 기분에 젖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며칠이 지나면 어떤가요? 삶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채민 작가의 『채움』은 바로 이 지점, '앎'과 '삶'의 괴리를 파고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달콤한 위로나 손쉬운 요령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공과 변화에는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저자는 이를 '모소 대나무'에 비유합니다. 4년 동안 땅 위로는 고작 3cm밖에 자라지 않지만, 그 시간 동안 땅속 깊이 수십 미터의 뿌리를 내리는 대나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4년의 시간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채움'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4년의 기다림 없이 당장 5년 차의 폭발적인 성장만을 원했기에 실패했던 것입니다.

'Doing(행동)'이 아니라 'Being(존재)'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행동(Doing)'보다 '존재(Being)'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메모하라", "운동하라"와 같은 행동 지침을 내린다면, 『채움』은 "그런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토대로, 성적(결과)을 올리기 위해 기술만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 자아존중감, 실패를 견디는 힘(인성)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입된 지식은 모래성처럼 무너집니다. 이는 성인들의 성공 방정식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을 버는 기술 이전에 돈을 담을 수 있는 그릇(내면)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메타인지'와 '착각'에 대한 통찰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 채, 강의를 한 번 들으면 그것을 안다고 착각합니다. 저자는 이 '대단한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인정하고(메타인지), 그 빈 공간을 갈망과 노력으로 채우는 과정 없이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긍정의 힘을 넘어선 '해석의 힘'

『채움』은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식상한 조언을 넘어서 '해석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인간은 입력(Input)된 정보를 그대로 출력(Output)하는 컴퓨터가 아닙니다. 중간에 '해석'이라는 필터를 거칩니다. 같은 고난을 겪어도 누군가는 '실패'로 해석하여 좌절하고, 누군가는 '성장통'으로 해석하여 도약합니다. 저자는 이 해석의 필터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는 작업이 바로 '내면의 채움'이라고 설명합니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논리는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성공은 '견디는 자'에게 주는 선물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임계점'을 강조합니다. 물이 99도까지는 끓지 않다가 100도가 되어야 끓듯,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축적의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나타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99도에서 포기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당장의 변화가 보이지 않아 멈춰버립니다. 이 책은 그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임계점까지 버틸 수 있는 힘, 즉 '갈망'과 '믿음'이라는 연료를 우리에게 주입해 줍니다.

당신의 뿌리는 얼마나 깊은가?

『채움』은 빨리 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대로 가는 법, 튼튼하게 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화려한 성공의 열매만을 부러워하는 현대인들에게, 땅속 어둠 속에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의 숭고함을 일깨워줍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것 같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추천합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성장을 위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채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그 고독한 시간을 견디는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이자, 확실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변화와 성장, 그리고 성공하는 삶은 모두에게 허락된 것. 다만 그 비밀을 아는 자들만이 문을 열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내면을 단단히 채우고 진짜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를 쥐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