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혼란한 시대,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한 가이드
퍼스트클래스의 삶을 약속받은 그리스도인
이 책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혼란과 두려움, 무기력함 속에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지는 17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인 이태희 목사는 머리말에서 비행기 좌석을 비유로 듭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비행기를 타고 천국으로 가지만, 누구는 퍼스트클래스의 안락함을 누리고 누구는 이코노미석에서 불편하게 여행합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가 약속된 축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시지만,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법', 즉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 법을 안내하는 지침서입니다.
혼란한 세상에서 성도로 산다는 것
1. 소망이 고갈되었을 때 성령을 구하십시오 (시 23:1-6)
인생은 재난의 연속이며 위기 앞에서 우리는 평강과 소망의 고갈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마른 가지와 같은 우리도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하며, 이 연합은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을 통해 실현됩니다.
슬기로운 신앙생활의 핵심은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과 대화하고, 묻고,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다윗이 여호와를 목자로 삼아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았듯, 우리도 성령님을 목자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기록된 말씀(로고스)을 통해 내게 주시는 성령의 음성(레마)을 들어야 하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성령께 지혜와 아이디어를 구해야 합니다.
2. 두려움은 사탄의 속임수입니다 (요일 4:18-21)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상은 더욱 통제 사회로 변하고 있으며 적그리스도적인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탄은 '두려움'이라는 무기를 사용하여 우리 안의 기쁨, 기도, 감사의 불을 꺼트리려 합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며,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는 사탄의 영입니다.
엘리야가 이세벨의 위협에 두려워 도망쳤던 것처럼, 사탄은 거짓과 속임수로 우리를 위협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의 위협 앞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히 승리했습니다. 두려움의 본질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우상숭배입니다. 이를 이기는 힘은 온전한 사랑, 즉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과 형제 사랑에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섭리는 악조차 선으로 바꾸십니다 (고후 12:7-10)
직관적인 눈으로 보면 고난은 나쁜 것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섭리는 우리에게 유익을 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사탄의 공격조차도 사용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바울에게 있던 '육체의 가시'는 사탄의 사자였지만, 하나님은 이를 통해 바울이 자만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사탄의 공격 도구인 질병을, 사탄의 유혹인 교만을 막는 도구로 역이용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항상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환난 가운데서 중심을 지킨다는 것
4. 슬기로운 신앙생활은 고난에서 시작합니다 (벧전 1:5-7)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의 '변화'이며, 이 변화는 고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고난은 신앙을 성장시키는 토양입니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여 불로 연단한 금보다 더 확실한 믿음을 갖게 합니다. 또한 고난은 우리의 순종을 연단합니다.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고, 사르밧 과부가 마지막 남은 음식을 엘리야에게 대접했듯,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난은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듯,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5. 자녀라서 징계를 받습니다 (렘 29:1-13)
고난에는 하나님의 징계라는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징계는 우리가 사생자가 아니라 친아들이라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한 자가 되게 하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또한 징계는 우리를 육의 사람에서 영의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고난이 닥치면 인간은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하여 치유받았듯, 징계는 내 고집을 꺾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만듭니다. 징계의 때에 우리는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을 구하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6. 응답받는 기도를 하십시오 (마 7:7-11)
고난과 징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항상 함께하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의 호흡입니다. 절박함과 무력감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때로 기도 응답이 지연될 때 하나님의 배신을 느끼지만,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가 보여주듯 우리의 모든 기도가 즉시 응답되는 것이 재앙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정욕적인 기도는 거절당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즉 성령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참된 기도는 성령의 권능을 구하고, 내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기도입니다.
황량한 땅에서 생명을 걷는다는 것
7. 하나님은 시대를 일으킬 사명자를 부르십니다 (학 1:1-15)
하나님은 시대마다 당신의 뜻을 이룰 사명자를 부르십니다. 학개 선지자 시대에 성전 재건이 중단되었을 때,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백성들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민심을 따르지 않고 천심을 따르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은 무엇입니까? 첫째, 북한 땅의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는 통일한국의 사명입니다. 둘째, 열방을 향한 선교한국의 사명입니다. 셋째, 이 사명을 감당할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위해 내 집보다 하나님의 집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8. 세상이 부패해도 말씀에 생명이 있습니다 (막 9:14-29)
부흥(Revival)은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세상이 부패한 근본 원인은 제도가 아니라 인간의 '부패한 마음'에 있습니다. 이 부패한 마음을 변화시키고 죽은 것을 살리는 유일한 처방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성령이 역사하여 회개와 변화가 일어납니다.
부흥을 위해서는 말씀을 듣는 우리의 마음 밭이 착하고 좋아야 하며, 무엇보다 '기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말씀과 기도는 부흥의 두 날개입니다.
9. 위선을 청소해야 부흥이 옵니다 (행 5:1-11)
부흥의 때에는 언제나 사탄의 반격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교회 내부의 '도덕적 부패'와 '위선'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헌신을 가장하여 자기 영광을 구하려던 위선을 하나님이 얼마나 엄중히 다루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위선은 사탄이 가득한 상태이며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밀과 가라지를 분리합니다. 참된 부흥을 위해서는 교회 안의 위선이 청소되어야 합니다. 참된 신앙은 지식이 아니라 감정과 실천으로 나타납니다. 거룩한 감정이 회복되고, 그 감정이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부흥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권위 잃은 교회에 십자가를 세운다는 것
10. 교회는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엡 1:17-23)
교회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교회 안에 두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이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소망이 있고, 성도에게는 풍성한 기업의 영광이 있으며,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능력은 지극히 큽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교회는 머리로부터 생명과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11.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을 입으십시오 (히 1:1-3)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선지자, 제사장, 왕의 직분을 감당하셨습니다. 첫째, 선지자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계시하셨습니다. 둘째,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 우리의 죄를 속죄하시고 사탄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셋째, 부활하셔서 왕으로 다스리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이 세 가지 직분을 이어받아 세상 속에서 선지자처럼 복음을 전하고, 제사장처럼 중보하며, 왕처럼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12. 직분의 본질은 서열이 아니라 목양입니다 (행 20:17-38)
교회의 직분은 계급이나 권력이 아닙니다. 장로(감독)의 본질은 양 떼를 돌보는 '목자'입니다. 장로는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를 살피며 심방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기를 위하여, 또 양 떼를 위하여 깨어 있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유교적 서열 문화로 인해 직분이 왜곡되었습니다. 장로, 권사, 집사가 계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적인 직분관을 회복하여,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목양의 은사가 있는 자들이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개혁되어야 합니다.
13. 건강한 교회를 위해 권징하십시오 (마 18:15-22)
교회는 하나님의 피 값으로 사신 소중한 곳이기에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교회에 '권징'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권징은 교회의 거룩함을 유지하고 사탄을 대적하는 수단입니다.
권징의 목적은 범죄한 형제를 회개케 하고, 죄가 공동체에 퍼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권징의 절차는 개인적 권면에서 시작하여 증인을 동반한 권면, 그리고 교회의 공적 권면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권징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과 치유가 목적이기에, 용서와 기도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14. 건강한 영성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엡 3:14-21)
인간의 생명력은 겉사람(육체)이 아니라 속사람(영혼)에 있습니다. 건강한 영성이란 속사람이 성령으로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이는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는 것, 즉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속사람이 강건한 성도는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집니다. 사랑은 가장 강력한 에너지이며 교회를 견고하게 하는 기초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나아가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한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15. 성숙하지 않으면 죽은 것입니다 (마 14:22-33)
생명은 반드시 성장합니다. 영적 성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성숙한 믿음은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행함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영적 성숙은 시련과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듯, 영적 성숙은 시선을 예수님께 집중하는 능력입니다. 또한 자기 능력을 의지하는 본성을 버리는 '자기 부인'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맞춤형 십자가를 허락하십니다. 성숙한 성도는 이 땅의 삶에 대한 과도한 애착을 버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사명을 위해 살아갑니다.
16. 자족할 때 평안합니다 (빌 4:10-20)
바울은 감옥에서도 기뻐하며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자족이란 상황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함으로 얻는 마음의 평안입니다. 자족하는 마음은 환경의 파도를 밟고 서게 하는 능력입니다.
바울은 비천과 풍부, 육체의 가시와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족을 배웠습니다. 우리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자족을 훈련해야 합니다.
17.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복하십시오 (잠 4:20-27)
구원받은 성도는 많지 않습니다. 복음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과 육체의 모든 질병을 고치는 '약(마르페)'입니다. 이 약을 복용하는 방법은 '청(듣고)·종(따르고)·복(복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주의하여 집중하고, 겸손히 귀를 기울이며, 눈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단순하게 믿고), 마음속에 지켜야 합니다. 말씀이 마음에 착상될 때 생명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생각, 말, 꿈, 행동을 모두 말씀대로 행할 때 약속된 형통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서평] 이코노미석의 신앙을 넘어, 퍼스트클래스의 영성으로
"왜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두려워하고, 무기력하며, 혼란스러워하는가?"
이태희 목사의 저서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은 바로 이 지점,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신앙과 삶의 괴리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서두에서 매우 인상적인 비유를 던진다. 모든 성도가 천국행 비행기를 탔지만, 소수만이 약속된 축복을 누리는 '퍼스트클래스'의 삶을 살고, 대다수는 '이코노미석'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다른 이들의 간증을 구경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를 구경꾼의 자리에서 주인공의 자리로, 무기력한 종교 생활에서 생동감 넘치는 신앙 생활로 초대하는 강력한 가이드북이다.
고난, 하나님의 사랑이 변장하고 찾아온 손님
이 책의 가장 탁월한 통찰 중 하나는 '고난'에 대한 재해석이다. 저자는 고난을 단순히 피해야 할 재앙이나 죄에 대한 형벌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슬기로운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고난이라고 역설한다. 야쿠자가 손가락을 자르고 조직을 나온 이야기나, 바울의 육체의 가시, 탕자의 비유를 통해 저자는 고난이 우리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사랑'을 연단하는 필수적인 과정임을 논증한다.
특히 "우리의 기도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성령을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문제 해결에만 급급한 기복적 신앙에 경종을 울린다. 고난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내몰고, 그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는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는 역설은 고통받는 성도들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을 준다. 저자의 말대로 "인류는 문제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계시의 고갈로 망한다."
교회, 다시 십자가의 권위를 세우다
이 책은 개인의 영성을 넘어 교회론으로 확장된다. 오늘날 사회적 신뢰를 잃고 표류하는 한국 교회를 향해 저자는 뼈아픈,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진단을 내린다. 교회의 직분이 계급화되고 서열화된 현실을 꼬집으며, 장로와 목사의 본질이 '권력'이 아닌 '목양'에 있음을 성경적으로 규명한다.
또한 현대 교회가 외면하기 쉬운 '권징'의 필요성을 강조한 부분은 매우 용기 있는 외침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묵인하는 것이 오히려 교회를 병들게 하고 사탄에게 틈을 주는 것임을,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과 고린도 교회의 예를 들어 명쾌하게 설명한다.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기 위해서는 거룩성을 회복해야 하며, 그 거룩함은 말씀에 입각한 올바른 질서와 사랑에 기초한 권징을 통해 지켜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청·종·복, 약을 먹어야 병이 낫는다
책의 결론부는 구체적인 실천 강령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만병통치약'에 비유한다. 아무리 좋은 약도 복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 말씀도 '청(듣고), 종(따르고), 복(복종)'하지 않으면 아무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믿습니다"라는 고백을 넘어, 말씀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꿈꾸고, 행하라는 저자의 주문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이는 신앙이 관념이 아니라 실체이며, 머리가 아니라 손과 발로 증명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혼란한 시대를 항해하는 영적 나침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인 이태희 목사는 변호사 출신답게 논리 정연하면서도, 목회자의 심정으로 뜨겁게 독자를 설득한다. 성경의 원리를 현대의 언어와 예화로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그 깊이는 결코 얕지 않다.
지금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거나, 알 수 없는 고난으로 신음하고 있거나, 교회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신앙의 본질을 점검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퍼스트클래스'의 영성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영적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