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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보다 위대한 것을 선택하라』(안호성) 리뷰/요약

 


안호성 목사, 《좋은 것보다 위대한 것을 선택하라》: 위대한 사명을 위한 선택과 결단의 지혜

1. 책 소개 및 핵심 주제

안호성 목사의 《좋은 것보다 위대한 것을 선택하라》는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우리가 단순히 '좋아 보이는 것(Good)'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위대한 것(Great)'을 선택하도록 도전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하며, 인생의 성패는 결국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좁은 길을 선택하는 용기, 그 선택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 그리고 선택한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집중력에 대해 성경적 통찰과 풍부한 예화를 통해 설명합니다.

2. 좁은 길을 선택하는 삶 - 위대한 시작을 위한 결단

01. 선택의 다른 이름: 포기

선택은 무엇인가를 더하는(Plus) 행위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과감히 버리는(Minus) '포기'입니다. 저자는 엘리사가 엘리야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농기구를 불사르고 따랐던 것처럼, 위대한 선택은 과거의 안정과 익숙함을 포기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찰스 린드버그의 교훈: 1927년 대서양 무착륙 횡단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는 연료를 더 싣기 위해 낙하산마저 포기했습니다. 인생의 성공과 신앙의 승리는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고 본질에 집중할 때 이루어집니다.

  • 진짜 하고 싶은 일 vs 지금 하고 싶은 일: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쾌락적인 일만 좇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반면, 지금 해야 할 일을 선택하면 훗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습니다.

02. 길을 물어도 좋을 자를 선택하라: 멘토의 중요성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전해주는 멘토를 선택해야 합니다.

  • 꿈을 심어주는 사람: 시각장애인이 된 아들에게 판사의 꿈을 심어준 어머니처럼, 현실의 제약을 넘어 비전을 선포하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 하나님의 뜻을 직언하는 사람: 다윗은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나단 선지자의 아픈 책망을 듣고 회개하여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반면 아합 왕은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거짓 선지자 400명의 말을 듣다 패망했습니다.

03. 보는 것이 결국 삶이 된다: 시선의 법칙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가 우리의 행동과 인생을 결정합니다. 먹방을 많이 보면 비만 확률이 높아지듯, 폭력물을 보면 폭력성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좋은 것', 즉 하나님의 말씀과 비전을 바라봐야 합니다.

  • 바라봄의 법칙: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을,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땅을 보게 하셨습니다. 믿음은 현실 너머의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견(見)하지 말고 관(觀)하라: 겉모습(외모)만 보지 말고 중심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화려한 '선악과'를 쳐다보지 말고, 시선을 돌려 예수님께 고정해야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04. 허세를 버리고 실속을 택하라: 진정한 자존감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세'는 내면에 진짜가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콰키우틀 족이 과시를 위해 재산을 불태우는 것처럼, 현대인들도 명품과 외제 차로 자신을 포장하려 합니다.

  • 신앙의 허세: 교회 안에서도 직분이나 거창한 기도로 자신을 과시하려는 영적 허세가 존재합니다.

  • 실속 있는 삶: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처럼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은 겉치레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은 세상의 스펙을 배설물로 여길 만큼 당당하고 자유로워집니다.

05. 교만은 착각의 열매다: 겸손의 능력

교만은 "내가 했다", "내가 할 수 있다"라는 두 가지 착각에서 비롯됩니다. 웃시야 왕은 강성해지자 교만하여져서 제사장의 권한을 침범하다 나병에 걸렸습니다.

  • 교만의 증상: 감사가 사라지고, 말씀과 권면을 듣지 않으며,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합니다.

  • 진정한 겸손: 겸손은 자신을 비하하는 열등감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마른 막대기' 같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는 태도입니다.

06. 잔인한 기독교? 자비의 기독교!: 율법 너머의 사랑

기독교의 핵심은 종교적 형식(제사)보다 긍휼과 사랑(자비)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논쟁에서 율법보다 생명을 살리는 자비를 택하셨습니다.

  •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율법을 지키며 지나간 제사장이 아니라,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 무한한 용서: 예수님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갚을 수 없는 '일만 달란트'의 빚(죄)을 탕감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07. 절망의 밤에 희망을 노래하라: 역전의 믿음

인생의 어두운 밤, 절망의 골짜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창조적 파괴'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눈앞의 현실이 아니라 그 너머의 약속을 바라보며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 구르카 용병의 지도: 정글에서 길을 잃은 용병이 살아남은 것은 낡은 런던 관광 지도를 보며 가족과 함께할 희망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마귀는 우리가 포기하도록 절망을 속삭이지만, 우리는 다윗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님의 지팡이를 의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3. 택한 길로 나아가는 삶 - 위대한 완주를 위한 집중

08. 선택보다 포기보다 중요한 것: 집중

선택과 포기 후에는 반드시 '집중'이 따라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실패한 이유는 몸은 나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애굽의 고기 가마를 그리워하며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후회 없는 몰입: 어떤 선택이든 아쉬움은 남습니다. 가지 않은 길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가 선택한 길(좁은 길)의 가치를 믿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합니다.

  • 현재에 집중하라: 미래의 막연한 꿈이나 과거의 후회에 매몰되지 말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실이자 능력입니다.

09. 상처를 흉터 아닌 추억이 되게 하라: 회복과 승화

누구나 상처를 받지만, 그것을 흉터(Scar)로 남길지 별(Star)로 만들지는 우리의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배신이라는 상처를 하나님의 섭리로 해석하여 구원의 통로로 승화시켰습니다.

  • 상처의 유익: 실패와 상처는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는 영적 귀소 본능을 깨우고,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 상처와 씨름하지 말라: 상처를 피하려고만 하면 더 옭아매입니다. 비를 맞듯이 담대하게 직면하고, 더 큰 행복과 성공으로 그 상처를 덮어버려야 합니다.

10.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다: 감사의 회복

익숙함은 감사를 앗아갑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은 매일 내리는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며 불평했습니다. 감사는 당연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겨진 기적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감사의 그릇: 복을 받으려 하기보다 복을 담을 감사의 그릇을 키워야 합니다. 감사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누리는 은혜도 커집니다.

  • 사라지기 전에 감사하라: 건강, 가족, 예배 등 당연해 보이는 것들도 언젠가는 끝이 있습니다. 잃어버리고 후회하기 전에 지금 소중함을 알고 표현해야 합니다.

11. 저항과 충돌은 살아 있다는 증거: 거룩한 야성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세상의 문화와 타협하며 "요즘 다 그래요"라고 말하는 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 넓은 길을 경계하라: 편하고 합리적인 '넓은 길'은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더라도 말씀대로 살려는 거룩한 몸부림과 충돌이 있어야 합니다.

  • 차별금지법과 영적 전쟁: 인권과 평등이라는 미명 하에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네오막시즘적 흐름에 침묵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저항해야 합니다.

12. 능력에 맞는 일보다 일에 맞는 능력: 기도의 전환

내 수준과 능력에 맞는 일만 구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경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향한 사랑과 순종을 보십니다.

  • 필립스 브룩스의 명언: "능력에 맞는 사명을 구하지 말고, 사명에 맞는 능력을 구하라."

  • 사랑하면 능력이 생긴다: 옷핀을 발명한 월터 헌트처럼, 사랑하면 절박해지고 절박하면 없던 능력도 생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간절함이 있으면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받습니다.

13. 선택하지 않음도 선택이다: 머뭇거림의 위험

결정을 유보하고 중간 지대에 머무는 것(회색분자)은 신중함이 아니라 불신앙적인 선택입니다. 엘리야 때의 백성들처럼 머뭇거리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기를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 즉각적인 순종: 베드로와 안드레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곧' 그물을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계산하지 않는 즉각적인 결단이 위대한 인생을 만듭니다.

  • 에스더의 결단: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결단처럼, 안정을 버리고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 민족을 구하고 역사를 바꿉니다.

14. 끝이 아름다운 인생이 되기 위하여: 유종의 미

오드리 헵번이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화려한 배우 시절이 아니라 구호 활동을 하던 노년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성공은 시작이 아니라 '끝'에 달려 있습니다.

  • 모세의 뒷모습: 120세에도 기력이 쇠하지 않고 사명을 완수한 모세처럼, 마지막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아름답게 퇴장하는 인생을 꿈꿔야 합니다.

  • 성실과 신념: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푯대를 향해 끝까지 달려가는 성실함이 있을 때, 후회 없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서평]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거룩한 도발, "당신은 지금 어느 길에 서 있습니까?"

1. 결정 장애의 시대, 명쾌한 영적 나침반

오늘날 우리는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결정 장애(햄릿 증후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우유부단함은 신앙의 영역에서도 나타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가치와 하나님의 말씀 사이에서 머뭇거리며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안호성 목사의 《좋은 것보다 위대한 것을 선택하라》는 이러한 영적 회색지대, 중간 지대에 머무는 우리에게 "차라리 뜨겁든지 차갑든지 하라"는 주님의 음성처럼 강력한 결단을 촉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단순히 '좋은 게 좋은 것(Good)'이라는 안일한 타협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위대한(Great)' 삶을 향해 좁은 길을 선택하라고 도전한다.

2. 선택은 포기이며, 능력은 사명에서 온다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큰 통찰은 "선택은 덧셈이 아니라 뺄셈(포기)"이라는 정의다. 우리는 선택을 통해 무언가를 더 얻으려 하지만, 저자는 진정한 선택은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과감히 잘라내는 포기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한다.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건너기 위해 낙하산을 포기했듯, 엘리사가 소를 불살랐듯, 위대한 신앙의 여정은 세상의 안전장치를 제거하는 모험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의 기도가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다. 내 능력에 맞는 만만한 일을 달라고 기도하는 '현실 안주형' 신앙인들에게, "사명에 맞는 능력을 구하라"는 필립스 브룩스의 명언을 통해 거룩한 야성을 깨운다. 이는 자신의 시골 목회 현장에서 체험한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이 뒷받침되기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스펙도 배경도 없는 시골 목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흥사가 되기까지, 그가 선택한 것은 합리적인 경영이 아니라 무모해 보일 정도의 믿음의 도전이었다.

3. 칙필레와 다니엘: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야성

책에서 인상 깊게 다루는 사례 중 하나는 미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칙필레(Chick-fil-A)' 이야기다. 주일 매출 포기라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도 "주일은 쉽니다"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동성애 반대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온갖 사회적 비난과 불매 운동을 감내하는 그들의 모습은 '살아 있는 신앙'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저자는 묻는다. "우리가 너무 기독교적이어서 실패하는가? 아니면 충분히 기독교적이지 못해서 무기력한 것인가?" 이는 오늘날 차별금지법 등의 이슈 앞에서 침묵하거나, "요즘은 다 그래요"라며 세상 풍조에 휩쓸려가는 한국 교회에 던지는 준엄한 경고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생명력 있는 신앙은 시대의 흐름에 저항하고 충돌한다는 저자의 외침은 패배주의에 젖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강력한 도전이 된다.

4. 지금, 여기서 다시 시작하라

이 책은 단순히 위로와 힐링을 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나태함과 위선을 찌르는 '거룩한 불편함'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상처를 묵상하지 말고 그 상처가 별(Star)이 되게 하라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실패를 디딤돌 삼아 다시 일어나라고 격려한다.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서 주저하고 있는가? 현실의 벽 앞에서 꿈을 접으려 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라. 당신이 붙잡고 있는 '좋은 것'이 실은 '위대한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안호성 목사의 뜨거운 외침은 당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좁은 길을 달려갈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끝이 아름다운 인생, 후회 없는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