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Code

Responsive Advertisement

Ticker

6/recent/ticker-posts

『80세의 벽 -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전하는 행복한 노년의 비밀』(와다 히데키) 리뷰/요약

 

📖 80세의 벽 (와다 히데키) 

《80세의 벽》은 일본의 최고 권위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30여 년간 6,000명 이상의 노인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80대 이후의 삶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20년'으로 만드는 비결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심신이 건강해 홀로 생활이 가능한 나이) 사이에는 남성 약 9년, 여성 약 12년의 격차가 존재하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노년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80세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노화에 맞서 싸우는 대신 '노화를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자세를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 《80세의 벽》 요약

이 책은 80대 이후에는 70대와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건강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조언들을 제시합니다.

1. '참는 삶'을 그만둬라: 80대의 3가지 '참기' 금지

저자는 '100세 인생'이라는 말이 오히려 고령자들에게 '오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을 주어, 불필요한 인내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80세 이후 행복의 핵심은 '참지 않는 것'입니다.

  • 식사 참기 금지: "먹고 싶은 음식을 참지 말고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고기나 기름진 음식, 염분 등은 건강에 해롭다는 상식이 있지만 , '먹고 싶다'는 욕구는 몸이 그 성분을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약간 통통한 사람이 장수한다"는 데이터가 많으며 , 영양 부족은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입니다.

  • 관심거리 참기 금지: '이 나이에...'라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참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흥미나 호기심을 따르는 것은 뇌의 '이마엽(전두엽)'을 자극해 뇌를 활성화시키고 , 남성 호르몬(건강의 원천) 분비를 촉진합니다. 성욕 역시 억누르지 말고 자연스러운 욕구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 약 참기 금지 (불필요한 약은 중단): (아래 2번 항목 참조)

2. 의사·약·병원의 '벽'을 넘어서라

저자는 현대 의학이 '숫자만 보고 환자는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80세 이후에는 의료에 대한 맹신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 80세 이후 건강검진은 불필요: 건강검진의 '정상 수치'는 통계일 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80세가 넘으면 그 수치에 맞추기 위해 약을 먹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잔존 능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 혈압, 혈당치는 낮추지 않아도 된다: 80세가 넘으면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므로 , 혈압을 과도하게 낮추면 혈류가 약해져 뇌에 산소와 영양이 닿지 않아 머리가 멍해지거나 인지장애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수치를 낮추기보다 '병과 함께'(병과 길들이며 살아가기) 공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암은 무리하게 절제하지 않는다: 85세 이상 고령자의 유해를 부검하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암이 발견됩니다. 즉, 80대가 되면 누구나 몸속에 암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년기의 암은 진행이 느린 경우가 많으므로 , 무리하게 수술하여 체력을 소모하기보다 생활의 질을 중시하는 편이 낫습니다.

3. 치매는 '병'이 아니라 '노화 현상'이다

저자는 인지장애(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것을 강조합니다.

  •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노화: 인지장애는 병이라기보다 '노화 현상'에 가깝습니다. 90세에 60%, 95세에 80%가 인지장애를 겪으며 , 오래 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증상입니다.

  • 핵심은 '예방'이 아닌 '지연': 인지장애의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에 집착하기보다 , 약보다 머리를 쓰고 , 새롭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뇌를 활성화시켜 발현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지장애는 끝이 아니다: 인지장애가 생겨도 5분 전 일은 잊어도 판단력이나 삶의 지혜는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장애가 되면 끝'이라는 선입견이 오히려 환자의 잔존 기능을 빼앗습니다.


🖋️ 《80세의 벽》서평: "불안한 노후를 위한 해방의 처방전"

《80세의 벽》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수많은 건강서와 정반대의 지점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운동하세요", "소금은 줄이세요", "담배는 끊으세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먹고 싶은 것 드세요", "무리하게 병원에 가지 마세요"라고 속삭입니다.

와다 히데키는 30년 경력의 노인 전문의로서, 수많은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깨달은 사실을 의사의 양심을 걸고 폭로합니다. 그것은 바로 '오래 살기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참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안은 '노화와 질병에 대한 공포로부터의 해방'입니다. 80대가 되면 누구나 암세포를 가지고 있고 , 누구나 치매(인지장애)를 향해 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들을 피하기 위해 고통스럽게 참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올 것이라면 즐겁게 살다가 맞이하겠다"는 태도의 전환입니다.

저자는 80대 이후의 삶을 '뺄셈(잃어버린 기능)'이 아닌 '덧셈(남아있는 기능)'으로 바라보라고 조언합니다. 운전면허를 반납하기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방법을 찾고 , 텔레비전만 보며 뇌를 썩히기보다 30분이라도 산책하며 햇볕을 쬐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80대를 앞둔 사람들뿐만 아니라, 노부모를 둔 40~60대 자녀들에게도 필독서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노년의 부모님을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로 통제하는 대신, 그분들이 남은 삶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효도임을 깨닫게 됩니다. 《80세의 벽》은 100세 시대의 불안감을 걷어내고, '나답게 사는 즐거움'이라는 가장 확실한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 저자 '와다 히데키' 소개

와다 히데키(와다 히데키)는 1960년 오사카 출생으로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30여 년간 노인정신의학 분야에 종사하며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노인 문제 외에도 심리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80세의 벽' 서평

"100세 시대, 노후의 불안을 잠재우는 '발상의 전환'"

와다 히데키의 '80세의 벽'은 출간과 동시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에서도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과 그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 필독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해방감'에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장점)

  1. 권위에서 오는 설득력: 30년간 6,000명 이상의 노인 환자를 진료한 최고 권위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자신의 임상 경험과 요쿠후카이 병원의 부검 데이터 등을 근거로 제시하기에, 다소 파격적인 주장(암을 방치하라, 건강검진을 받지 말라)에도 강한 설득력이 실립니다.

  2. 공포로부터의 해방: 이 책은 노년의 가장 큰 공포인 '암'과 '치매'를 '질병'이 아닌 '노화 현상'으로 재정의합니다. 피할 수 없는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느리게 다가오는 친구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이 발상의 전환은 노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크게 줄여줍니다.

  3. '참는 건강'에서 '즐거운 건강'으로: "건강을 위해 짠 음식,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을 참아야 한다"는 기존의 강박적인 건강 상식을 뒤집습니다. 오히려 먹고 싶은 것을 먹고 ,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뇌를 자극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고 더 건강하게 사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내'를 강요당하던 고령자들에게 '자유'를 선사합니다.

아쉬운 점 및 고려사항

  1. 적용 시점에 대한 주의: 이 책의 모든 조언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저자 역시 "60대 정도라면 분명 (절제나 운동이) 효과가 있는 방법" 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60대가 8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논쟁적인 조언들: '금연'이나 '운전면허 반납'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사회적 통념과 다소 배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자는 흡연에 대해 "담배를 계속 피웠는데도 80세까지 산 사람은 수명에 큰 차이가 없다" 는 '생존자 편향'을 감안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결론: 추천 대상

'80세의 벽'은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법'이 아닌, 생이 다하는 날까지 만족스럽게 사는 '행복한 노후 사용법'에 관한 책입니다.

  • 80세를 앞두고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큰 분

  • 40~60대이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분

  • '해야 한다'는 건강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주체적인 노후를 설계하고 싶은 모든 분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늙음'을 쇠퇴가 아닌, 불필요한 의무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신을 위해 살 수 있는 '자유'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