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들의 속마음』
- 부제: 요즘 사모는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
저자: 강소라, 박세윤, 박슬아, 소지희, 이슬비, 이은미, 이정희 (7인의 사모)
출판사: 세움북스
이 책은 한국 교회 안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동시에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인 '사모'들의 실제 삶과 생각을 담아낸 7인 7색의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 출판사 서문 및 추천사
출판사 서문
추천사 (남편 목사들)
✍️ 저자별 상세 요약: 7인의 속마음
1. 강소라: 소냐도라(SOÑADORA), 꿈꾸는 사모
강소라 사모는 칠레에서 치의학을 전공한 치과 의사로, 의료 선교사를 꿈꾸다 목회자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슴도치 사모
: 15년간 남미 칠레의 작은 한인 사회에서 자라며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예민한 '고슴도치'처럼 자랐다고 고백합니다 . 상처받지 않으려 가시를 세웠지만, 하나님은 이 예민함을 성도들의 마음을 살피는 '섬세함'으로 바꾸어 사역에 활용하셨습니다 . 사모도 용서가 어려워요
: 목회자 남편과의 결혼을 친정 식구들이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 결국 결혼식에 아무도 오지 않았고, 남편의 손을 잡고 버진 로드를 걸어야 했습니다 . 이로 인한 깊은 상처로 우울감을 겪으며 '사모가 정신과 상담을 받아도 되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 그녀는 "난 사모임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너무 어렵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현재 치유의 과정 속에 있음을 밝힙니다 . 정체성의 혼란
: 이민 1.5세대로서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이 사모가 된 후에도 이어졌습니다 . 교회 밖에서의 활발한 모습과, 교회 안에서 성도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조심하는 '사모'의 모습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 그녀는 '사모'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딸'이라는 진짜 정체성을 붙잡으려 노력합니다 . 교회에서는 I가 되는 슈퍼 E 사모
: 본래 성격은 ENFJ로 외향적(E) 성향이 80%에 가깝지만 , 유일하게 교회에서는 내향적(I)이 됩니다 . 이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남편의 사역에 방해가 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 La Pastora
: 스페인어로 목사의 아내를 뜻하는 'La Pastora'는 'Pastor's Wife'보다 더 주체적인 정체성을 부여하는 느낌을 준다고 말합니다 . 사모라는 이유로 주방일만 하거나 섬김의 기회를 제약받는 것이 아니라 ,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사역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힙니다 .
2. 박세윤: 세상에 하나뿐인 사모
박세윤 사모는 24살에 사모가 되어 9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하나님이 지으신 유일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온실 속에서 자란 사모
: 자신은 '온실 속 화초'처럼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받으며 자랐다고 말합니다 . 그녀는 사역자가 꼭 산전수전을 겪어야만 큰 사역을 할 수 있다는 통념에 동의하지 않으며, 평범한 일상 속 감사를 통해 신앙이 성장했다고 고백합니다 . 내가 선택한 수퍼 셀럽
: LA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주일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고 돌아온 경험을 나눕니다 . 사모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이며, '사모는 이래야 해'라는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 난임 치료하는 사모
: 만 29세에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 경험을 고백합니다 . 자가 주사의 고통, 난자 채취 후의 극심한 부작용과 복수, 비보험 약값의 부담, 그리고 감정의 지옥을 겪었습니다 . 특히 사모이기에 '믿음 없음'으로 비칠까 봐 난임 사실을 기도 제목으로 내놓지도 못했던 아픔을 토로합니다 . 요즘 사모는
: '요즘 사모'는 '자기 계발'에 힘쓴다고 말합니다 . 그녀는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통해 '지성적인 신앙'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이는 "사주팔자는 통계학"이라는 성도의 질문에 "성도님의 인생을 확률에 맡기실래요?"라고 되물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 짧은 치마
: 교회에 갈 때마다 옷차림(짧은 치마)으로 남편과 갈등을 겪습니다 . 한 교수님이 남편에게 "성도들이 사모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도록 사모의 방패가 되어 주라"고 조언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 고정관념의 압박을 이야기합니다.
3. 박슬아: 사모를 사모하다
박슬아 사모는 교복도 입기 전부터 사모가 되는 것을 꿈꿨으며, 현재 남편과 함께 개척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나의 색깔
: 4대가 함께 사는 시골 대가족 환경에서 자라며 '예의와 질서'를 중요하게 배웠습니다 . 이로 인해 '보수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녀는 이 '보수'의 가치를 '희생과 헌신'으로 재해석하며 자신의 정체성으로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 남편의 갈빗대
: 자신은 남편의 '돕는 배필'로 부름받았음을 창조 목적(갈빗대)과 부모님의 가르침을 통해 인식합니다 . 결혼 초, 목회자 남편도 화를 내고 힘들어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환상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남편을 '성경적 가정'의 질서 안에서 존경하며, 남편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을 우선순위로 둡니다 . 남편의 목회
: 과거 사모의 문자를 보고 '사모님 참 힘드시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자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 주말에도 사역과 일로 바쁜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사모가 되겠다고 서원했던 자신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남편이 가정보다 목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첫 번째 사명임을 깨닫습니다 . 아이 둘, 나의 첫 영혼
: 꿈꾸던 사역과 달리, 현실은 집안일과 육아의 반복이었습니다 . 하지만 '자녀를 위한 성경 읽기 모임'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첫 번째 영혼'이 바로 내 아이들임을 깨닫고 육아를 사역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사모상(師母像)
: 그녀의 '사모상'은 자신을 어릴 적 방황의 시기에서부터 포기하지 않고 친자식처럼 품어준 '영적 엄마' 사모님입니다 . 20년간 한결같은 그 사모님의 희생적인 삶을 따르기를 기도합니다 .
4. 소지희: 나는 행복한 사모입니다
소지희 사모는 '예스맘'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며, 복음을 통해 사모로서의 정체성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결정장애가 있어요
: 어린 시절, 책임을 피하고 싶어 늘 다수의 선택을 따르는 '결정장애'가 있었습니다 .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작은 자아를 가졌던 그녀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성령님을 의지하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담대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 뭣도 모르고 덤빈 것이 은혜였다
: 스물네 살, 첫 연애의 아픔으로 힘들 때 예수님을 깊이 만났고, '사모가 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습니다 . 사모의 삶이 무엇인지 잘 몰라 두려워할 때, "나를 사모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가난한 신학생(현 남편)과의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 사모는 외로워?
: 사모가 된 후, 청년에서 '사모님'으로 호칭이 바뀌자 관계의 어색함과 외로움을 겪었습니다 . 하지만 이 '광야'의 시간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도록 훈련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 돈이 없을 때도 은혜를 누리는 삶
: 아이 셋과 함께 개척 교회를 준비하며 재정적 두려움이 가장 컸습니다 . 후원을 요청할 곳도 마땅치 않았지만, 하나님은 까마귀를 통해 공급하시듯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 그녀는 "돈이 있을 때보다 없을 때 누리는 은혜가 오히려 더 크다"고 고백합니다 . 행복한 사모가 되기까지
: 사모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한 끝에, '사모' 이전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 그리고 '하나님이 만드신 나다움'을 회복하는 것이 본질임을 깨달았습니다 . 그녀는 큰 교회를 이루는 성공이 아니라, 복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제자의 삶을 통해 "나는 행복한 사모"라고 고백합니다 .
5. 이슬비: 나 진정 사모(師母) 하는
이슬비 사모는 부교역자 사모로 섬기며, 이후 선교지로의 부르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었으나...
: 원래 꿈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세계를 여행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 대학 선교 단체 활동 중 '선교'의 비전을 받았지만, 물질적 어려움이 두려워 거부했습니다 .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녀를 대전의 교회 공동체로 인도하셨고, '선교사'와 '목회자 아내'라는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 나는 가장 나답게 지음받은 주님의 딸입니다
: 외향적이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텐션 높은) 성격이지만, '사모는 조용하고 차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스스로를 억눌렀습니다 . 남편은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습 그대로"가 그녀의 장점이며, 그 모습으로 성도들을 섬기라고 격려했습니다 . 양말로 뒤통수를 맞다
: 가정 예배 시 남편이 양말을 신지 않은 것을 두고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적했다가, "바리새인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남편은 "더운 나라 선교지에 가서도 쪼리 신은 아이들에게 양말 신으라고 할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 그녀는 모태신앙으로 보수적 교회 문화(양말, 복장 규제)에 익숙했던 자신 이 율법에 얽매여 본질을 보지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 찢어진 청바지와 나
: 신학교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갔다가 한 전도사님에게 "사모가 그렇게 입어도 되요?"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이 일로 '사모'라는 고정관념과 '나'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그녀의 기준은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남의 유익을 구하라"는 고린도전서 말씀이라고 밝힙니다 . 나는 복음이 실현된 증인입니다
: 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어 교원 자격 공부와 신학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신학교 과제를 통해 '죽음'을 묵상하며, 자신의 사명이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는 자'임을 깨달았습니다 . 현재는 수요 예배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
6. 이은미: 사람 냄새 한 스푼, 말리지마 사모
이은미 사모는 《결혼생활, 나만 힘들어?》의 저자이며, 개척 교회(위드처치)를 섬기는 평범한 직장인 사모입니다
무채색 사모
: 자신은 미적 감각이 없고(라면 물도 계량해야 함), 옷도 검은색, 흰색, 회색 등 무채색만 입는 '선머슴' 같았다고 말합니다 . 성격도 무채색이어서 자기주장 없이 남에게 맞추는 것이 편했습니다 . 어머니가 이런 성격이 '사모와 잘 어울린다'고 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 20대에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색깔과 취향을 가진 '오리지널 나'의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 성도보다 못한 사모
: 부교역자 시절,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주일 내내 영아부실에만 있었습니다 . 다른 성도들은 청소, 찬양팀, 식당 봉사를 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담임 사모의 "사모가 성도보다 못할 때가 있어"라는 말을 듣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 그녀는 봉사의 양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뿌리 깊은 나무' 같은 사모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 이마에 '집에 가고 싶다'고 써 있어요
: 남편은 매우 가정적이지만 , 담임 사모가 "장 전도사 이마에 '집에 가고 싶다'고 써 있다"며 남편이 영아부실의 아내를 챙기는 모습을 지적했습니다 . 그녀는 "교회 사역자는 온 가족이 다 같이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이 사모의 삶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워킹 사모
: 결혼 후 일을 계속할지 고민했습니다 . 그녀는 이것이 돈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 남편의 사역을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사명'으로 보는지, 부부가 서로의 은사를 존중하며 시너지를 찾는지 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낙오자 사모
: 카페에서 성경 필사를 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학위나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지 않나'하는 압박감과 불안감을 느낍니다 . 하지만 주님은 학위나 자격증이 아니라 "나와 같이 놀자"고 하신다며 ,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예수 동행의 전문가'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합니다 .
7. 이정희: 화성에서 온 목사, 금성에서 온 사모
이정희 사모는 15년 차 편집 디자이너로, 현재 11년 만에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게 주신 천직
: 학창 시절 놀기만 좋아했던 그녀는 경리, 로스트 장사 등 표류하는 20대 초반을 보냈습니다 . 스물두 살에야 공부를 결심하고 재수 학원에 갔다가, 4년제 대학 낙방 후 한 오빠의 권유로 '산업 디자인과' 전문대에 진학했습니다 . 그곳에서 '디자인'이라는 평생의 천직을 발견한 것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이었다고 고백합니다 . 내가 사랑한 남자
: 15살에 교회에서 만난 4살 연상의 남편은 그녀의 첫사랑입니다 . 10년간 연애 후 , 결혼을 앞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이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순종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 말씀, 상황(상견례 취소), 사람들의 조언이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안 된다'는 응답을 받고,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잠적했습니다 . 4년 후, 기도 중에 그가 다시 생각나 "내일 당장 연락이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다음 날 정말 연락이 왔습니다 . 다시 만난 그는 전도사(신학생)가 되어 있었습니다 . 그녀는 "사랑한 사람이 사역자였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 헬 신혼, 하나님 VS 남편
: 10년을 만났음에도 결혼 후 '헬 신혼'을 겪었습니다 . 즉흥적인 자신(금성)과 계획적인 남편(화성)은 기질이 너무 달랐습니다 . 이 고통의 시간은, 남편의 사랑을 구하던 자신의 마음이 '우상'이 되었음을 깨닫게 했고, "하나님보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 부부 상담이 필요해
: 신혼의 갈등이 지난 후, 남편이 먼저 "우리 상담 한번 받아 볼까?"라고 제안했습니다 . 3개월간의 기독교 상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그녀는 목회자 부부에게도 심리 상담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마음의 병원'과 같다고 강조합니다 . 파트 사역만 10년째
: 그녀는 남편이 파트 사역만 하는 것이 참 좋다고 말합니다. 사모로서의 압박감이 없고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 10년이 지난 후, 남편이 전임 사역을 하지 않은 이유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게 해 주겠다"는 아내와의 결혼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음을 알고 큰 감동을 받습니다 . 딩크족 사모
: 막냇동생 육아를 보며 '나'라는 사람이 증발할 것 같은 두려움에 , 10년간 '딩크족'으로 살았습니다 . 하지만 육아하는 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로 보이는 모습을 보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 그녀는 현재 11년 만에 아이를 기다리며,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순리를 따르는 축복을 고백합니다 .
📖 '사모들의 속마음' 서평: 이름 뒤에 숨겨진 '한 사람'을 만나다
"사모는 이래야 한다", "사모는 저래서는 안 된다."
한국 교회에서 '사모(師母)'라는 호칭은 하나의 직분 이전에 무거운 '기대치'의 총합입니다. 그녀는 목사의 그림자여야 하고
여기,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했던 '요즘 사모'들의 속마음을 용기 있게 꺼내놓은 책이 있습니다. 강소라, 박세윤, 박슬아, 소지희, 이슬비, 이은미, 이정희 7인의 저자가 쓴 《사모들의 속마음》은 교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이 아닌, "순수하게 '사모의 삶'을 향한"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7인 7색의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사모'라는 단일한 이미지를 산산조각 낸다는 것입니다. 7명의 저자는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 그리고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어릴 적부터 사모를 꿈꾸며 자란 사모(박슬아)
가 있는가 하면, 자유로운 디자이너의 삶을 꿈꾸다 얼떨결에 사모가 된 사모(이슬비)
도 있고,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우연히 목회자였을 뿐인 사모(이정희)
도 있습니다. 남편을 돕는 '갈빗대'로서의 정체성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보수적인 사모(박슬아)
가 있는가 하면, 'La Pastora(여성 목사/사모)'라는 주체적 스페인어 단어에서 위안을 얻는 사모(강소라)
도 있습니다.
이들은 '워킹 사모'로 일과 사역을 병행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삶을 공유하며, 때로는 '짧은 치마'나 '찢어진 청바지'로 인해 고정관념과 충돌합니다
"사모도 용서가 어렵고, 외롭습니다"
이 책이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저자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완벽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닌, 우리와 똑같이 아파하고 고뇌하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가족에게 결혼을 반대당한 상처로 "사모도 용서가 어렵다"고 고백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강소라)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영아부실에서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며 "성도보다 못한 사모"
이들은 카페에서 성경 필사를 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자격증이라도 따야 하는 것 아닌가"
본질을 향한 여정: '사모' 이전에 '예수님의 제자'
그렇다고 이 책이 고난과 상처의 기록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들은 그 모든 혼란과 아픔의 터널을 통과하며 자신들의 진짜 정체성을 발견해 나갑니다.
이들은 '사모는 이래야 한다'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나를 사모하는(사랑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다'(소지희)
결국 이들이 도달한 결론은 하나입니다. '사모'라는 역할 이전에, 나의 본질은 '하나님의 딸'
건강한 교회를 위한 필독서
이 책은 일곱 남편 목사들의 진심 어린 추천사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아내의 글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아내의 씨름과 눈물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공산하 목사)
《사모들의 속마음》은 사모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목회자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동역자인 아내를 깊이 이해할 기회를, 그리고 성도들에게는 사모라는 이름 뒤에 있는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배려하는 '이해의 다리'를
교회 안의 잊힌 존재였던 '사모'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