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김주환)
1.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내면의 힘입니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합니다.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다시 높게 날아오를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 회복탄력성의 비밀입니다.
2. 프롤로그: 저자의 경험과 집필 동기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며, 이것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저자 역시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부재(不在)라는 커다란 시련을 겪으며 수년간 무기력증에 사로잡혔으나, 긍정심리학과의 만남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긍정심리학은 기존 심리학이 병적인 상태 치유에만 초점을 맞춘 데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정상적인 사람을 더욱 고양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저자는 이 긍정심리학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접목시키며 소통능력 향상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이 소통능력의 기본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이며, 이는 긍정적 정서의 함양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회복탄력성 집필의 필요성
저자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회복탄력성 프로그램(PRP)과 <회복탄력성의 요인(The Resilience Factor)>이라는 책을 접하며, 회복탄력성의 요인들이 소통능력을 위해 필요한 요인들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사실에 고무되었습니다. 특히, 2008년 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회복탄력성 개념을 소개한 이후 대중의 높은 관심과 문의를 받으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회복탄력성을 체계적으로 소개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중·고등학생 자녀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이 깨지기 쉬운 '유리공'이 아닌,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는 '탄력 있는 고무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이 책은 몸의 근육처럼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기르기 위한 지침서입니다. 마음의 근육이 단단할수록 역경을 헤쳐 나갈 힘이 생기는데, 바로 그 힘이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은 역경에 대한 '면역력'과 같으며, 이를 높이면 업무 성취력이나 대인관계력도 저절로 높아지게 됩니다.
Part 1. 마음의 근력, 회복탄력성: 기본 개념
1. 역경을 극복하는 힘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을 극복하여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내면의 힘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시 튀어 오르거나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는 뜻인데, 심리학에서는 주로 스트레스나 역경에 대한 정신적 저항력이나 면역성을 의미하는 말로 쓰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곤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고무공 vs. 유리공
인생의 역경에 대해 사람들은 다르게 반응합니다.
고무공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 역경에도 강하게 되튀어 오르며, 어려움을 딛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유리공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 바닥에 떨어지는 즉시 산산조각 나서 부서져 버리거나 맥없이 무너지고 굴복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유리공의 비율이 고무공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3. 회복탄력성의 특성
마음의 근력: 회복탄력성은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근육'과 같습니다.
훈련 가능성: 마음의 근육은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된 이후에도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에 의해서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성장의 기회: 위인들이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역경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튀어 오르게 하는 스프링보드 역할을 합니다.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역경 그 자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극복해 낼 수 있는 힘, 즉 회복탄력성에 달려 있습니다.
Part 1. 역경에 대처하는 사람들 (1)
1. 서울대 이상묵 교수의 경우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휠체어를 탄 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역경도 극복만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며, 극복만 할 수 있다면 역경이 아예 없었던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는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힘, 즉 회복탄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에이미 멀린스의 경우
에이미 멀린스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인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올림픽 육상선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패션모델, 배우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인물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의족을 "도구"이자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였으며, 이러한 역경을 재해석하는 긍정적인 힘을 통해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삶을 살아냈습니다.
3. 세계적인 인물들의 회복탄력성
조앤 롤링(J.K. Rowling):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싱글맘이었으나,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여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해리 포터> 시리즈를 탄생시켰습니다.
패트리샤 휘웨이(Patricia Heuwei): 폭력적인 환경과 알코올 중독 부모 아래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불행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지독한 가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회복탄력성의 산 증인입니다.
Part 1. 회복탄력성을 발견하다
1. 다니엘 캐니만 교수의 대장내시경 실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캐니만 교수의 대장내시경 실험은 인간의 경험에 대한 판단이 최고조의 고통(Peak)과 마지막 고통(End)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는 '절정-최종 규칙(Peak-End Rule)'을 보여줍니다. 이 실험은 회복탄력성을 측정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인간의 인지적 편향이 실제 고통의 총량보다는 특정한 순간에 대한 기억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회복탄력성이 단순히 고통에 대한 면역성뿐만 아니라 고통을 기억하고 해석하는 방식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2.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종단 연구
사회학자 에미 워너(Emmy Werner)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출생한 수백 명의 아이들을 40여 년간 추적한 연구입니다. 이들 중 절반은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병 부모, 빈곤, 가정 폭력 등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중 3분의 1은 꿋꿋이 성장하여 사회에 제대로 적응했고, 나머지는 방황하다가 성인이 되어 회복탄력성을 스스로 키워내 결국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이 연구는 회복탄력성이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있는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3. 회복탄력성의 구성 요소
카우아이 섬 연구 이래,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이 책은 회복탄력성을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기조절능력 (Self-Regulation)
대인관계능력 (Interpersonal Competence)
긍정성 (Positivity)
Part 2. 나의 회복탄력성 지수는 얼마인가?
1.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KRQ-53)의 개발
저자는 외국의 회복탄력성 측정 도구(레이비치와 샤테의 56개 문항 등)가 한국의 문화적 차이나 뉘앙스 차이로 인한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한 제대로 된 회복탄력성 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KRQ-53 테스트>)'를 개발했습니다. KRQ-53은 자신의 현재 회복탄력성 수준을 세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2. 회복탄력성의 세 가지 구성 요소의 측정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KRQ)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를 측정하며, 이들의 총합이 회복탄력성 지수가 됩니다.
| 핵심 요소 | 정의 및 하위 요소 | 한국인 평균 점수 (예시) |
| 자기조절능력 | 감정조절력, 충동통제력, 원인 분석력 | 66.8점 |
| 대인관계능력 | 소통능력, 공감능력, 자아확장력 | 63.6점 |
| 긍정성 | 자기낙관성, 생활만족도, 감사하기 | 63.4점 |
긍정성은 자기 스스로의 장점과 강점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자기낙관성), 삶에 대한 만족도(생활만족도), 그리고 삶과 주변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감사하기)로 측정됩니다. 긍정성이 높으면 남을 더 배려하고 도와주는 행동(기부, 봉사)도 더 많이 하게 되며, 이는 자신에게 다시 복으로 돌아오는 긍정성의 선순환을 일으켜 강한 회복탄력성을 갖게 해줍니다.
3. 회복탄력성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뇌
뇌영상 기법을 활용한 연구(ERN 실험) 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실수에 대해 덜 민감하고 더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 응답 시간이 길고 조심스러워 실수를 훨씬 덜 했으나, 실수를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 상대적으로 훨씬 빠르게 응답했고 실수율도 높았으나, 실수를 성공의 도약대로 삼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것은 실수를 덜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수를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임을 의미합니다.
Part 3.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1) - 자기조절능력
1. 자기조절능력의 정의 및 핵심
자기조절능력은 압박과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감정조절력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감정, 주의력,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는 분노나 짜증 같은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 긍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불러일으켜 신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2. 긍정적 정서 향상과 문제 해결력
코넬 대학의 앨리스 아이센 교수팀은 긍정적 정서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현저하게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촛불 문제(Duncker's Candle Problem) 실험: 압정 상자, 성냥 한 갑, 양초 하나를 주고 촛농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벽에 초를 고정하는 문제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유도한 그룹이 문제 해결에 성공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는 긍정적 정서가 사물의 주어진 기능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 즉 기능적 고정성(Functional Fixedness)을 극복하는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확장과 수립 이론(Broaden and Build Theory): 바바라 프레드릭슨 교수의 이론으로, 긍정적 정서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 영역을 '확장(Broaden)'시키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자원을 '수립(Build)'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3. 자기이해지능의 중요성
자기조절능력의 기반은 자기이해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입니다.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해 발견된 자기이해지능은 자신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 기분, 동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라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자기이해지능이 높을수록 감정조절력이 향상되고 자기조절능력 또한 높아집니다.
Part 3.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1) - 원인 파악력
1. 일어나는 일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닥친 사건의 원인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회복탄력성 프로그램(PRP)은 이 원인 파악 훈련을 핵심으로 합니다.
2. 스토리텔링의 ABC
인간은 이야기를 쓰는 동물(Storyteller)입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A (Adversity): 시련, 역경, 어려움, 갈등 등 사건 그 자체.
B (Belief): 시련에 대해 자신이 부여하는 의미, 즉 스토리입니다. 회복탄력성은 A(사건) 그 자체보다 B(믿음/해석)에 의해 결정됩니다.
C (Consequence): B(믿음/해석)의 결과로 나타나는 감정이나 행동.
3.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의 스토리텔링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사건의 원인을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낮은 사람은 비관적으로 해석합니다.
| 분류 | 긍정적인 사건의 원인 분석 | 부정적인 사건의 원인 분석 |
| 회복탄력성 高 | 나의 영구적이고 보편적인 강점 때문 | 일시적이고 국소적인 상황 때문 |
| 회복탄력성 低 | 일시적이고 국소적인 상황 때문 | 나의 영구적이고 보편적인 약점 때문 |
낙관적인 해석은 긍정적인 일은 자신의 능력 덕분이라 보고, 부정적인 일은 상황 탓으로 돌립니다. 이러한 습관적인 해석의 패턴이 회복탄력성의 근간을 이룹니다. 비관적 해석은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Part 3.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2) - 대인관계능력
1. 대인관계능력의 정의 및 중요성
대인관계능력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언어 구사 능력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인간적인 신뢰를 주지 않고서는 진정한 설득이나 리더십 발휘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회복탄력성 향상에 있어 대인관계능력은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2. 상대의 호감을 끌어내는 대화 기술
소통은 기술이다: 소통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소통의 두 가지 차원: 소통은 내용적(정보 전달) 차원과 관계적(인간관계 형성) 차원으로 이루어지는데, 대인관계능력에 있어서는 관계적 차원이 훨씬 중요합니다.
소통 불안 극복: 소통 불안은 말을 잘 못하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말을 완벽하게 하려는 강박과 부정적 정서에서 비롯됩니다.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는 것이 소통 불안 극복의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3. 공감의 원리를 이해하고 경청을 훈련하라
공감은 대인관계능력의 핵심입니다.
두뇌의 거울신경계: 인간의 뇌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마치 내가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거울신경계(Mirror Neuron System)가 존재하며, 이는 공감 능력을 발휘하는 신경과학적 기반입니다.
마음이론(Theory of Mind): 다른 사람의 생각, 의도, 감정을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 즉 역지사지의 능력이 공감 능력의 핵심입니다.
경청의 힘: 공감 능력은 상대의 감정을 읽어주는 경청(Listening)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습니다.
4. 깊고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고트만 교수의 이혼 방정식: 심리학자 고트만 교수는 부부 관계의 부정적 상호작용과 긍정적 상호작용의 비율이 1:5 미만일 경우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즉,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이 최소 5배 이상 많아야 합니다.
자아 확장력(Self-Expansion): 상대방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나 자신이 확장되는 느낌을 갖는 능력이며, 관계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깊고 넓은 인간관계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중요한 원천입니다.
Part 3.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3) - 긍정적 뇌로 변화시켜라 & 결론
1.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여야 한다
행복의 자동 온도 조절 장치(Hedonic Treadmill): 복권 당첨이나 불행한 사건 모두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행복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행복의 기본 수준(Set Point)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행복의 기본 수준 자체를 올려놓는 노력입니다.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은 이 기본 수준을 높여 역경이 닥쳐도 다시 높은 수준으로 되돌아오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2. 자신의 대표 강점을 발견하고 활용하라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자신의 대표 강점(Signature Strengths)을 발견하고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강점에 집중하는 이유: 긍정심리학은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강점을 활용할 때 우리는 몰입(Flow)을 경험하고, 이는 행복감을 높이며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킵니다.
대표 강점의 조건: 대표 강점은 자신이 타고난 능력으로 느끼고, 수행할 때 기쁨과 몰입을 느끼며,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이를 수행하지 못할 때 갈망이 생기는 강점입니다.
3.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두 가지 습관
뇌의 긍정성을 높이고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확실하고도 직접적인 방법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하기의 놀라운 힘: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는 등의 감사는 뇌의 긍정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감사하는 습관은 생활만족도와 낙관성을 높여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인 긍정성을 직접적으로 강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회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며,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하여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4. 결론
회복탄력성은 시련이나 역경에 처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건강하도록 도와주는 기초 체력과 같습니다. 이는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체계적인 훈련과 습관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 마음의 근육입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수행해 나간다면, 독자는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는 탄력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회복탄력성≫ 서평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은 '그냥 참고 견디라'는 식의 낡은 조언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 "견디는 힘도 과학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선언하는 명쾌한 지침서입니다. 이 책은 '고진감래(고통 끝에 낙이 온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긍정'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뇌과학과 심리학의 견고한 데이터 위에 올려놓았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그치지 않고 매우 실용적인 '훈련 매뉴얼'의 역할을 합니다. 독자는 'KRQ-53 테스트'
저자가 특히 '깨지기 쉬운 유리공'
시련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자신의 잠재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뇌로 '재-회로화'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