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성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김경아)
들어가는 글: 몸과 마음의 소통, 진짜 성과 가짜 성
1. 성(性)이란 무엇일까?
몸과 마음의 이야기: 성(性)은 한자 그대로 '마음 심(心)'과 '날 생(生)'이 합쳐진 단어로, 우리가 한평생 지니고 사는 몸과 마음의 이야기입니다
. 관계의 핵심: 성의 또 다른 핵심은 관계입니다. 성관계를 맺기 전에 먼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줄 알아야 하며, 이때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는 '경계 존중'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 성교육의 범위: 성교육은 생물학적 성(Sex)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성(Gender)을 모두 아울러 이해해야 합니다
. 성교육은 궁극적으로 '나는 누구이고, 나와 다른 너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교육입니다 . 관점과 가치관의 중요성: 어두운 밤, 인터넷 세상 속에서 무분별하게 성을 흡수하지 않고 일상의 밝은 빛 아래에서 올바르게 성을 배워야 합니다
. 성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읽어내는 '관점과 가치관'은 청소년 시기에 갖추어야 할 영순위의 과제입니다 .
2. 진짜 성과 가짜 성
진짜 성의 정의: 하나님은 우리가 성적 쾌감을 경험하도록 지으셨으며
, 이 즐거움을 잘 누리려면 성적인 쾌락에 사랑과 생명이 함께 가야 합니다 . 가짜 성의 모습: 사랑은 빠지고 쾌락만 추구하는 성, 생명의 존재를 부인하는 성은 '진짜 성'이 아닙니다
. 돈을 주고 성을 물건처럼 소비하거나 , 몰래 촬영하여 성적 욕구를 푸는 행위 등 도덕적/법적으로 옳지 않은 행위는 모두 가짜 성입니다. 성적인 주체성: 진짜 성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는 데서 출발하며
, 귀중한 자기 몸에 대한 주체성을 기르고 , 당장의 짧은 즐거움보다는 나를 위해 가장 좋은 길을 찾아 절제할 줄 아는 것입니다 . 지피지기 백전불태: 손자병법의 구절처럼, 성을 알고(지피) 나를 알면(지기) 백번을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백전불태)는 마음으로 성에 대해 배우고 자신을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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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나를 알고 사랑하기
1. 나는 사랑받는 존재 (자존감의 중요성)
모든 사람은 사랑받는 귀한 존재이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내적 안정감은 실수와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백전불태'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
2. 몸과 마음을 알기
내 몸, 네 몸: 아기가 태어나면 성기 모양을 보고 성별을 확인하는데, 이를 1차 성징이라고 합니다
. 여자와 남자는 '서로 다른' 것을 가진 귀한 생명입니다 . 사춘기 몸의 변화: 사춘기(思春期)는 '봄을 생각하는 시기'라는 뜻처럼, 몸과 마음이 꽃처럼 활짝 피고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급격한 변화의 과정입니다
. 남자와 여자의 성기:
남자의 성기: 눈에 보이는 부분은 음경과 음낭입니다
. 음낭 속의 고환에서 정자를 만드는데, 정자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고환의 온도는 체온보다 2~3도 낮게 유지됩니다 . 여자의 성기:
뇌는 공사 중: 청소년의 뇌는 '공사 중' 상태와 같으며, 성인의 기본적 연결망은 보통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완성됩니다
. 따라서 감정 조절이 어렵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 자위: 자위는 개인의 선택이며
, 건강한 자위를 위해서는 편안하고 느긋한 장소와 시간을 택해야 합니다 . 만약 자위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각나고 집착하게 된다면, 이는 마음의 문제나 스트레스의 현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
3. 비교하지 않기
2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4. 여자와 남자, 달라도 괜찮아
본질주의자와 구성주의자:
젠더란?: 사회문화적 성(Gender)은 생물학적 성(Sex)과 달리 사회와 문화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성 역할과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 젠더 감수성을 키우기: 성별로 인한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성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 그리고 여성, 남성을 넘어 진정한 '나다움'을 살펴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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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금 다른 사람들
여성과 남성 그리고 간성: 모든 사람의 몸이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으로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 간성(Intersex)과 같이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 우리가 아는 것은 제한적이므로, 배움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더 잘 이해해야 합니다 .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
동성애는 죄일까?:
6. 그래도 되는 건 없다
3부. 행복하게 함께 살기
7. 서로 좋은 것을 찾기
데이트, 스킨십: 이성 교제 중 키스, 애무, 성관계 등의 성적 접촉은 몸, 마음, 친구나 가족 관계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성적 접촉 없이도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성관계, 피임과 책임:
준비된 성관계: 사춘기 청소년의 몸은 아직 성장 중이므로
, 적어도 몸이 다 자란 후, 그리고 법적으로 성인이 된 후에 준비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절제와 분별: 성관계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좋은 때를 분별하고, 그때를 기대하며 절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책임: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의무 사항입니다
.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임신은 남녀, 특히 여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
8. 위험한 성을 경계하기
동의를 구하기:
그루밍 성범죄, 성폭력:
성 문제 상담: 성 문제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학교의 'Wee클래스'나 교육청 'Wee센터' 선생님, 또는 '푸른아우성',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의 전문기관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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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온라인 세상을 판단하고 분별하기
온라인에서의 위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사진, 동영상, 파일을 열어보지 마세요
. 몰래 촬영한 영상이나 음란물, 노출 사진을 공유하지 마세요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
. 자기 신상 정보를 과도하게 노출하지 마세요
. 오픈 채팅방이나 랜덤 채팅 앱의 위험성을 알고 가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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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 온라인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인지하고, 성 문제에 대한 적합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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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경계를 존중하기, 좋은 결정을 하기
주체적인 성적 행동: 앞으로 독립적이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여,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성적 행위는 거부할 줄 아는 주체적인 사람으로 자라야 합니다
. 책임 있는 선택: 성적 행동은 내가 원할 때, 내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적절하게 준비해서 해야 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상대방의 요구에 마지못해 끌려갈 일이 아닙니다
. 자기 통제력: 자신의 욕구가 언제 어디서든 채워져야 한다는 단계에서 벗어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 인생의 결정: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매번 어떤 결정을 할 때마다 "나는 이번 선택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다음 선택들이 모여 '나'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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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이 성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 서평
"자유롭게, 용감하게, 현명하게!"
김경아 저자의 『청소년이 성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은 '금지'와 '회피'가 아닌 '이해'와 '존중'을 가르치는 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엽니다. 저자는 "어두운 밤, 인터넷 세상 속에서 무분별하게 아무거나 흡수하지 말고 일상의 밝은 빛 아래에서 성을 배우자"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시작점부터 다르다: '자존감'에서 시작하는 성교육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성교육의 시작을 생물학이나 위험 경고가 아닌 '자존감'
에서 찾는다는 점입니다. 1장의 제목 "나는 사랑받는 존재" 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관통합니다. 청소년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자존감)이야말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고 왜곡된 성 문화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임을 분명히 합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주제를 다루다 이 책은 2023년의 청소년이 마주한 현실을 정확히 반영합니다.
뜬구름 잡는 이론 대신, 청소년들의 실제 고민인 '젠더 감수성' , '성 소수자' , '데이트'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룹니다. 특히 'N번방 방지법' , '온라인 그루밍' , '몸캠 피싱' , '지인 능욕' 등 부모 세대는 잘 알지 못했던 디지털 성범죄의 구체적인 사례와 대처법을 다루는 부분은 이 책이 왜 '지금, 여기'의 청소년에게 필수적인지 증명합니다. 균형 잡힌 시각과 따뜻한 존중 저자는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에서 책을 낸 기독교인이지만, 특정 종교의 교리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이 말하는 '이웃 사랑'의 관점에서 '조금 다른 사람들'(간성, 성 소수자 등) 을 차별 없이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동의' 와 '경계 존중' 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성(性)이란 힘의 논리가 아닌 상호 존중의 영역임을 명확히 합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녀와 성(性)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은 부모님
인터넷의 자극적인 정보가 아닌, 검증되고 인격적인 지식을 얻고 싶은 청소년
학교나 교회, 공동체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거나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 및 교육자
결론: 『청소년이 성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은 '진짜와 가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