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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 인포데믹 시대 그리스도인을 위한』(이수인) 리뷰/요약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 인포데믹 시대 그리스도인을 위한』(이수인)


이 책은 가짜 뉴스와 혐오 표현이 만연한 '대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디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교수와 가상의 독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여 독자가 일대일 수업을 받는 느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의 핵심 내용을 총 5개의 '수업'으로 나누어 상세히 요약했습니다.

📖 책의 구성 및 저자 소개

  • 저자: 이수인 아신대학교 부교수.

  • 저술 계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생들을 만나기 어려워지자, 지식 채널 <까칠교수>라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 책의 목적: 21세기 정보가 폭발하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 세계관으로 미디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며, 나아가 미디어 문화를 바꾸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 책의 구성: 총 다섯 번의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 미디어 리터러시의 네 가지 핵심 역량인 접근하기, 읽기, 쓰기, 소통하기를 순서대로 다룹니다.


1. 첫 번째 수업: 미디어 리터러시, 누구냐? 넌!

첫 번째 수업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배워야 하는 이유와 미디어의 기본 정의를 다룹니다.

  • 미디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앵커링 이펙트):

    • 우리는 미디어에 강력한 영향을 받습니다. 저자는 이를 '중력'에 비유하며,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주변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 앵커링 이펙트 (Anchoring Effect): 저자는 '한국의 성 격차 지수' 퀴즈를 내면서 'OECD 37개 회원국'이라는 숫자를 언급합니다. 이 숫자가 닻(anchor)처럼 작용해 사람들이 답을 37위 근처에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각은 작은 정보 하나에도 쉽게 고정되고 영향을 받습니다.

  • 미디어(Media)란 무엇인가?

    • 미디어는 TV나 유튜브뿐만 아니라 , 사람들 사이에서 생각과 마음을 '매개(媒介)'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 말, 글, 그림, 사진 심지어 기프티콘 역시 미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 하나님과 예수님: 저자는 하나님이 '하늘'과 '궁창' , '선지자' 등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하셨으며, 그중 최고의 미디어는 바로 '예수님'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셨습니다.

    •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성경은 이제 우리가 하나님과 세상 사이의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 리터러시(Literacy)란 무엇인가?

    • 리터러시는 본래 '읽고 쓰는 능력'(문해력)을 의미했지만 , 현재는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를 신조어 '잘알'(잘 알고 있다)에 비유합니다.

    • 미디어 리터러시의 4가지 능력: 이 책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네 가지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1. 접근하기 (미디어 접근 능력): 원하는 미디어에 접속하고 정보를 볼 수 있는 능력.

      2. 읽기 (비판적 해석 능력): 미디어의 메시지를 바르게 읽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

      3. 쓰기 (창의적 표현 능력): 미디어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

      4. 소통하기 (사회적 소통 능력):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적 소통에 참여하는 능력.


2. 두 번째 수업: 접근하기 (미디어 접근 능력)

두 번째 수업은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 접근성의 중요성 (루터와 후스):

    • 저자는 종교개혁가 '얀 후스'와 '마르틴 루터'를 비교합니다.

    • 두 사람 모두 교황과 면죄부에 반대했지만 , 후스는 화형당하며 개혁에 실패했고 루터는 성공했습니다.

    • 결정적 차이는 '인쇄기'라는 미디어였습니다. 루터는 1450년경 발명된 인쇄기를 활용해 자신의 사상을 독일어 성경, 소책자 등으로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 이는 사상에 대한 '접근성'이 역사를 바꾼 사례입니다.

  • 디지털 소외 (Digital Divide):

    • 미디어 접근 능력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습니다.

    • 키오스크 포비아 (Kiosk Phobia): 노년층이 무인 주문 기기(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공포증까지 겪는 현상입니다.

    • 정보 격차: 코로나 팬데믹 시기 줌(Zoom)과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성세대가 많았습니다. 또한, 경제적 이유로 재택 수업에 필요한 기기나 인터넷이 없는 '미디어 소외 계층'도 존재합니다.

  • 온라인 예배와 접근성:

    •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보편화되면서, 미디어 접근 능력이 신앙생활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 온라인 예배의 타당성: 저자는 온라인 예배가 '차선책'으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성전 예배를 드리지 못해 회당을 중심으로 모인 선례가 있습니다.

    • 대면 예배의 중요성: 하지만 저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면 예배를 권합니다.

      1. 효율성: 교회는 예배에 최적화된 공간(마치 헬스장처럼)입니다.

      2. 본질: 예배는 '하나님 중심'이어야 하며, 나의 편의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온라인 예배의 지속 필요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불편하여 교회에 나오기 힘든 성도들을 위한 '접근성' 차원에서 온라인 예배는 팬데믹 이후에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3. 세 번째 수업: 읽기 (비판적 해석 능력)

세 번째 수업은 미디어의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별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다룹니다.

  • 필터 버블 (Filter Bubble) 현상:

    • 유튜브, 포털 등의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과거 검색 이력, 클릭 기록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 이로 인해 사용자는 자신이 동의하지 않거나 관심 없는 정보로부터 분리되어 , 마치 '거품(버블)'에 갇힌 것처럼 편향된 정보만 접하게 됩니다.

  • 에코 체임버 효과 (Echo Chamber Effect):

    • '반향실 효과'라고도 하며 ,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주로 소통하는 현상입니다.

    • 이 안에서는 자신의 의견이 메아리처럼 되돌아오기 때문에 , 자신의 편향된 생각이 보편적인 여론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 뉴스와 객관성의 한계:

    • 저자는 100%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뉴스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뉴스는 기자의 주관 , 목격자나 전문가 선정의 편향성 , 지면과 시간의 한계 등이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 게이트 키핑 (Gate Keeping): 언론사가 뉴스를 선별하고, 수정하며, 중요도를 결정하는 과정 역시 편집국장이나 광고주, 정부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비판적 사고와 베뢰아 사람:

    • '비판(Criticism)'은 '비난(Condemnation)'과 다르며 , '일정한 기준에 근거해 분별하는 판단'을 의미합니다.

    • 저자는 사도행전 17장의 '베뢰아 사람들'을 비판적 사고의 모델로 제시합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말을 듣고도 그것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습니다.

    • 신앙은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아는 일'과 '믿는 일'이 함께 가야 합니다.

  •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

    • 정의: 가짜 뉴스는 단순한 '오보(誤報)' 와 달리, 경제적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 등 특정한 '의도성'을 가지고 조작된 정보입니다.

    • 가짜 뉴스에 빠지는 이유:

      1. 정보의 홍수: 정보가 너무 많아 양질의 정보를 구별하기 어렵고 , 팩트체크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2. 휴리스틱 (Heuristic):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논리적이고 복잡한 사고(시스템 2) 대신 , 직관적이고 빠른 판단(시스템 1)을 선호합니다. 이 때문에 뉴스를 깊이 따지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3.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사실로 받아들이고 , 반대되는 정보는 사실이라도 거부하는 경향입니다.

    • 그리스도인과 가짜 뉴스: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가짜 뉴스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 '긴급 기도 제목' 공유 문화로 인해 사실 확인 없이 정보를 퍼뜨리기 쉽습니다. (예: 아프가니스탄 22명 선교사 처형 가짜 뉴스) .

      • 기본적으로 '잘 믿는' 성향 과 '아멘'과 '순종'을 강조하는 문화가 비판적 사고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지성주의).

    • 문제점: 그리스도인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십계명을 어기는 것일 뿐만 아니라 ,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전도를 방해하고 교회 공동체 내의 분열을 초래합니다.


4. 네 번째 수업: 쓰기 (창의적 표현 능력)

네 번째 수업은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다룹니다.

  • 표현의 시대:

    •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거나 인터넷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것 모두 '미디어 쓰기(표현)'에 해당합니다.

    • 미디어 표현 능력은 단순히 기기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 '무엇을 담을지', '목적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창의성: 모든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만들어졌기에 '창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은 이 창의성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 표현의 윤리 (네티켓과 혐오 표현):

    •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모든 것이 유익하고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고전 10:23).

    • 인터넷의 익명성에 숨어 욕설이나 혐오 표현을 하는 것은 스크린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하나님이 만드신 귀한 영혼'임을 잊은 처사입니다.

    • 그리스도인은 '코람 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 의 자세로 미디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 페르소나 (Persona)와 정체성:

    • '페르소나'는 타인에게 드러내는 공적인 얼굴(가면)을 뜻합니다.

    • 현대인들은 직장, 가정, 온라인 등에서 여러 정체성을 가진 '멀티 페르소나'('부캐')로 살아갑니다.

    • 위험성: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에 여러 개의 분리된 정체성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허언증: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 '있어빌리티'(있어 보이게 하는 능력) 처럼, 소셜 미디어에 행복한 모습만 연출하고 포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경우 , 현실의 자신과 꾸며낸 자아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거나 , 심하면 꾸며낸 모습을 진짜 자신이라 믿게 됩니다.

    • 그리스도인의 페르소나: 신앙이 여러 가면 중 하나(교회용 페르소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신앙은 모든 페르소나의 '기초'가 되어 삶의 모든 영역을 통합해야 합니다.

  • 미디어 중독 (우상 숭배):

    • 소셜 미디어는 끊임없는 '비교'를 유발합니다. 타인의 화려한 '하이라이트' 와 나의 평범한 일상을 비교하며 행복 호르몬(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고 우울감을 느낍니다. 이는 다윗을 시기하다 몰락한 사울 왕의 모습과 같습니다.

    • 중독의 본질: 중독은 '우상 숭배'입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사랑, 인정, 안정감)을 '하나님 외의 다른 것'(미디어, 쇼핑, 게임 등)에서 얻으려 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 중독의 결과: 중독 대상의 '종'이 되어 그것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 해결책: 중독은 영적, 관계적 문제이므로 , '비어 있는 자리'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회복으로 채워야 합니다.

  • 크리스천 크리에이터:

    •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적극적으로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할 것을 권장합니다. 미디어 세상에 '대안적 문화'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현재 기독교 유튜브는 '설교'와 '찬양' 콘텐츠가 주를 이룹니다.

    • 필요한 것은, 비신자들도 거부감 없이 보다가 기독교적 가치관에 자연스럽게 물들게 하는 '가랑비에 옷 젖는' 콘텐츠입니다.

    • 저자는 교단 차원에서 유튜버를 지원하고('1만 유튜버 10명 양병설') , '기독교 MCN'(유튜버 소속사) 을 설립하는 등의 체계적 지원을 제안합니다.


5. 다섯 번째 수업: 소통하기 (사회적 소통 능력)

마지막 수업은 미디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능력을 다룹니다.

  • 공공의 장과 사회적 소통:

    • 미디어 리터러시의 네 번째 역량은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사안에 의견을 내고 공론장에 참여하는 능력입니다.

    • 이는 '사회학적 상상력' , 즉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경험을 더 넓은 거시적, 사회적 틀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 저자는 공적 일에 무관심한 사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이디오테스(idiotes)' (idiot의 어원)를 언급하며 사회에 대한 무관심을 경계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이중 언어:

    •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이 사사화(私事化)되어 , 교회 안에서만 통용되는 '신앙의 언어'(죄, 은혜, 구속경륜 등)를 사용합니다.

    • 이는 비신자들과의 소통을 단절시킵니다.

    • 그리스도인은 '이중 언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즉, 교회 안에서는 신앙의 언어를, 교회 밖(공공의 장)에서는 세상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 이는 아테네에서 헬라 철학자들을 인용하며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의 모습과 같습니다.

  • 미디어와 전도 (선교):

    • 그리스도인이 사회와 소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주제는 '복음'입니다.

    • 미디어는 사람과 하나님을 잇는 효과적인 복음의 통로입니다.

    • 미디어 전도가 필요한 이유: "사람들이 거기 있어서요" (Because it is there.). 복음의 대상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미디어 세상에 모여 있습니다.

    • 미디어는 물리적, 지리적 장벽을 넘어 이슬람 국가나 북한 같은 선교 제한 지역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합니다.

  • 하나님 나라에도 미디어가 있을까?

    • 하나님 나라의 본질: 성경이 말하는 종말은 이 세상이 불타 없어지는 것(불연속성)이 아니라 ,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갱신(Renewal)'되는 것(연속성)입니다.

    • 문화명령의 완성: 하나님 나라에서는 타락 이전에 주어졌던 '문화명령'(창 1:28) 이 온전히 회복되어 , 우리는 부활의 몸으로 창조 세계를 다스리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 하나님 나라의 미디어: 따라서 소통 수단으로서의 미디어는 필요 없을지 몰라도 , '문화적 산물'이나 '표현의 수단'으로서의 미디어(음악, 예술, 영화 등)는 하나님 나라에 존재할 것입니다.

    • 우리의 사명: 이 땅에서 우리의 수고는 헛되지 않으며(고전 15:58) 하나님 나라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의 미디어 문화를 변혁하기 위해 더 좋은 문화를 '창조'하고 '생산'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이 책은 미디어를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분별하며, 창의적으로 사용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바라볼 것을 촉구합니다.


🌟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서평

인포데믹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미디어'라는 백신을 처방하다

이수인의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은 "미디어는 유해하니 피하라"는 식의 단순한 '보호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미디어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도구"라는 적극적이고 성경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귀한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 잡힌 신학'과 '실용적인 적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1. 신학적 깊이: 저자는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현대적 주제를 '하나님의 형상' , '문화명령' , '성육신' , '우상 숭배' , 그리고 '종말론(하나님 나라의 연속성)' 과 같은 핵심 기독교 교리와 연결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미디어를 사용하는 행위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영적이고 사명적인 일임을 깨닫게 합니다.

  2. 구체적인 실용성: '앵커링 이펙트' , '키오스크 포비아' , '필터 버블' , '디지털 허언증' 등 현대 사회의 구체적인 현상과 '폰 스택 게임' 같은 실용적인 팁을 제공하여 독자의 즉각적인 삶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3. 쉬운 접근성: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저자와 가상의 독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풀어내어, 신학이나 미디어 이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역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입니다.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사역자와 만들 수 없는 사역자"로 나뉜다는 저자의 농담은 오늘날 미디어 표현 능력이 사역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은 가짜 뉴스를 분별할 '지혜'가 필요한 성도,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은 사역자,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자녀를 키우는 모든 '아날로그 부모'에게 가장 확실하고 균형 잡힌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