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Code

Responsive Advertisement

Ticker

6/recent/ticker-posts

『기독학부모교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을 향한 여정』(박상진) 리뷰/요약

 


『기독학부모교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을 향한 여정』(박상진)


이 책은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가 편저하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기획한 3차 개정판 교재입니다. 기독학부모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성경적 자녀 교육을 실천하려는 부모들을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자녀 교육의 주체가 학교나 교회가 아닌 부모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말합니다(신명기 6:7). 이 책의 목적은 '잠자는 부모'를 깨워 '기독학부모'라는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세속적 교육 가치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책은 총 8개의 '여정'(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여정은 다음과 같은 공통된 구조를 가집니다:

  1. 여행길에 오르며: 주제에 대한 자기 성찰

  2. 잘못 들어선 길: 세속적 가치관과 현실의 문제점 진단

  3. 바른 지도 찾기: 성경적 원리와 대안 제시

  4. 지도를 따라서: 구체적인 적용을 위한 워크숍 및 과제


📖 각 여정별 핵심 요약

첫 번째 여정: 기독학부모는 누구인가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한국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며, 주된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입니다. 과도한 사교육과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자해(4.7%), 자살 충동(8.7%) 등이 심각한 교육 고통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신명기 6장(쉐마)과 교육기본법 모두 자녀 교육의 일차적 책임과 주체가 '부모'임을 명시합니다. 저자는 '기독학부모'의 네 가지 유형을 제시합니다:

    1. '기독' 학부모 (교회봉사형): 신앙은 좋으나 자녀 교육엔 무관심.

    2. 기독 '학부모' (세속형): 교육열은 높으나 가치관이 세속적임 (예: 일류 대학 우선).

    3. '기독' '학부모' (분리형): 신앙과 자녀 교육 모두 열심히지만 둘이 분리됨.

    4. '기독학부모' (통합형): 신앙과 교육이 통합된 가장 바람직한 모습.

두 번째 여정: 기독학부모의 교육보기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많은 부모가 입시지상주의, 성공신화, 경쟁주의 등 세속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금수저/흙수저' 담론과 같은 왜곡된 인간관, "아는 것이 힘이다"(지배의 논리) 또는 "신앙과 지식은 별개다"(이원론)와 같은 왜곡된 지식관이 문제입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로마서 12:2("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말씀처럼, 세상을 보는 안경인 '기독교 세계관'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복된 인간관(하나님의 형상, 독특성, 타락함, 구속)회복된 지식관("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을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 여정: 기독학부모의 자녀 이해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예찬이네' 사례처럼 부모가 자녀의 말을 듣지 않고 오해하는 소통의 부재가 문제입니다. 부모가 1)하나님을 외면(자녀를 우상화), 2)자녀를 외면(대화 부족, 아빠의 경우 49%가 30분 미만), 3)학교를 외면(교사와의 소통 단절)하는 것이 잘못된 길입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처럼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삿 13:12)라고 먼저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4("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말씀처럼,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부모 유형 중 '민주형'(말씀의 기준 안에서 '한계가 있는 자유'를 줌)이 바람직하며,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네 번째 여정: 여호와 경외 교육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1)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선순위의 문제 , 2)학업은 학원에, 신앙은 교회학교에 위탁하는 문제 , 3)교회에서는 칭찬받는 집사지만 집에서는 소리 지르는 엄마/아빠인 '신앙과 삶의 분리' 문제가 지적됩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신명기 6장은 부모에게 1)여호와를 경외하고 2)마음 다해 사랑하며 3)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칠 것을 명령합니다. 아브라함(이삭을 바침)은 성공 사례, 엘리(아들들을 하나님보다 중히 여김)는 실패 사례로 제시됩니다. 신앙은 말이 아닌 '삶'으로 전수되며 , 5가지 가정 문화(예배, 기도, 말씀, 교제, 섬김)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

다섯 번째 여정: 성품 교육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성적'을 '성품'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의 태도를 비판합니다. 기독학부모들조차 자녀의 성품 고민(61개 중 1개)에는 무관심합니다. 또한 도덕 시험 100점과 실제 삶이 다른 것처럼, 성품은 지식으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진정한 성품은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입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지성, 의지)이 아닌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그 결과로 '성령의 열매'(갈 5:22-23)가 나타납니다.

여섯 번째 여정: 학업과 은사 이해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한국 사회의 '대학'을 또 하나의 종교로 비유하며 맹목적인 입시 경쟁을 비판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꿈(예: 사육사)을 더 안정적인 직업(예: 수의사)으로 유도하며 꿈을 제한합니다. '사교육 착시효과'에 속아 자기주도학습의 기회를 빼앗습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전도서 3:22 말씀처럼, 하나님이 주신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이 '그 사람의 몫(은사)'입니다. 신앙은 학업의 뿌리입니다. 자녀의 은사를 찾기 위해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8가지 지능)을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자녀의 '소명(Calling)'은 '재능(Talent)'과 '애통함(하나님이 아파하시는 세상의 문제)'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일곱 번째 여정: 기독학부모와 학교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부모가 학교에 참여하길 주저하거나('극성 부모'로 보일까 봐), 반대로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등 , 가정과 학교가 분리·단절되어 있습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기독학부모는 '세상의 소금과 빛'(마 5:13-16)으로서, 학교와 세상을 '변혁'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 교육의 주체로서 학교에 교육을 '위탁'했으며, 따라서 학교와 '협력'하고 '소통'할 책임이 있습니다. '내 아이' 중심의 이기적 시각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시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또한 In loco parentis (부모의 위치에서)라는 용어를 인용하며, 교사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덟 번째 여정: 기독학부모운동과 하나님 나라

  • 현실 진단 (잘못 들어선 길): 한국 교회 성도들이 교회 봉사나 선교에는 헌신적이었으나, '기독학부모'로서의 사명은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 성경적 대안 (바른 지도 찾기):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말씀처럼, 개인의 노력을 넘어선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기독교사운동'이 학교 현장을 변화시켰듯, 이제는 '기독학부모운동'이 필요합니다. 이 운동은 1)신앙고백운동, 2)교회 갱신운동(기복신앙 타파), 3)교육운동(모든 아이들을 위함)의 성격을 갖습니다. "나는 기독학부모입니다. 나는 교육의 희망입니다."라는 구호를 통해 정체성을 다질 것을 촉구합니다.

책은 마지막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독학부모 선언문'을 작성하는 활동으로 마무리됩니다.


✒️ [서평] '기독학부모교실': 신앙과 교육의 분리를 끝내는 필독서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인' 학부모로 살아가는 것은 종종 모순된 삶을 요구합니다. 주일에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라고 가르치지만, 월요일부터는 '일류 대학'을 목표로 자녀를 세속적 경쟁(세속형)의 한복판으로 내몹니다. 『기독학부모교실』은 바로 이 고통스러운 '분리형'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신앙과 자녀 교육이 하나가 되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1. 딜레마를 꿰뚫는 명확한 진단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한국 기독교인 학부모들이 겪는 딜레마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다는 점입니다. 저자 박상진 교수는 한국 교육의 고통(경쟁, 사교육, 학업 스트레스)이 단순히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 하나님을 믿는 부모들마저 세속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임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이 책은 부모들에게 "나는 과연 '기독학부모'인가?"라는 근본적인 정체성의 질문을 던지며 독자를 각성시킵니다.

2. 이론이 아닌 실천을 위한 '교실' 가이드북

『기독학부모교실』은 단순히 좋은 이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교실'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천적 워크북이자 커리큘럼입니다. 8주간의 '여정'으로 구성된 각 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그룹 토론 최적화: 5명 정도의 소그룹 모임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이끔이, 기록이 등 역할 분담)를 제공합니다 .

  • 구체적인 워크숍: '잘못 들어선 길'(현실 진단) , '바른 지도 찾기'(성경적 대안) , '지도를 따라서'(적용 및 실천) 의 3단계 구성을 통해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합니다.

  • 실천적 과제: 기도문 작성하기 , 자신의 언어 습관 점검하기 , 자녀 이해 체크리스트 , 가정의 신앙 문화 만들기 등 교회 소그룹이나 부모 모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합니다.

3. '세계관'으로 '학업'과 '은사'를 재해석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독교 세계관'입니다. 자녀의 '학업'과 '은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많은 부모가 '신앙'과 '공부(지식)'를 별개의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 이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 임을 선언하며, 학교 공부(국어, 영어, 수학 등)가 곧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자녀의 성공이 아닌 '소명'(부르심) 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 등을 활용하여 자녀 고유의 강점과 은사를 발견하고 , 그것을 통해 '자기 일에 즐거워하며'(전 3:22)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분명히 합니다.

4. 추천 대상 및 총평

  • 추천 대상:

    • 자녀 교육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앙적 방향을 잃고 불안해하는 모든 기독 학부모

    • 교회 학교(주일학교)에서 사용할 체계적인 부모 교육 커리큘럼을 찾는 교역자 및 교사

    • 가정 예배와 성경적 성품 교육을 가정에 뿌리내리고 싶은 부모

총평: 『기독학부모교실』은 혼돈스러운 자녀 교육의 망망대해에서 '기독학부모'라는 정체성을 붙잡아주는 명확한 나침반이자, '어떻게' 실천할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항해 지도입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불안'을 '확신'으로, '세속적 욕심'을 '거룩한 소명'으로 바꾸길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