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가정아, 기뻐하라』(김양재) 리뷰/요약


김양재 목사 , 《가정아 기뻐하라》


《가정아 기뻐하라》 요약

책 제목: 가정아 기뻐하라 (느헤미야 강해 2) 저자: 김양재 (우리들교회 담임목사) 핵심 주제: 느헤미야서를 통해 본 가정 중수, 회개, 그리고 거룩한 삶의 회복 SEO 키워드: 김양재 목사, 가정 회복, 느헤미야 강해, 큐티(QT), 회개, 십일조, 안식일, 불신결혼, 구속사, 우리들교회


환경이 아닌 말씀으로 기뻐하는 삶

이 책은 김양재 목사의 느헤미야 강해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무너진 가정과 신앙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다룬다. 저자는 자신의 시집살이와 남편의 구원 과정을 간증하며,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임을 강조한다. 진정한 기쁨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말씀을 통해 내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데서 온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선포한다.


Part 1. 세상에서도 천국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느헤미야 7-8장)

01. 하나님의 본성에 거하였더니 (느 7:66-8:1)

  • 핵심 내용: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이 지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자들은 '남은 자'들이다. 인생의 포로기를 거쳐야 하나님 나라의 본성을 사모하게 된다. 돌아온 회중 42,360명은 하나님이 남겨두신 '그루터기'와 같다.

  • 영적 교훈:

    • 고난의 의미: 돈, 건강, 가족 문제 등 인생의 포로기를 겪어야만 비로소 세상의 헛됨을 깨닫고 하나님의 본성을 사모하게 된다.

    • 공동체의 중요성: 성벽 재건 후 백성들은 각자 흩어지지 않고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였다. 편안할 때일수록 모이기를 힘써야 영적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 말씀 사모: 백성들이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한 것처럼, 성도는 자발적으로 말씀을 사모해야 한다.

02. 주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 (느 8:2-10)

  • 핵심 내용: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할 때 백성이 다 울었다.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와 실상을 깨달아 우는 것이 진정한 힘이다.

  • 영적 교훈:

    • 말씀을 알아듣는 귀: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이 모였다. 말씀을 통해 내 주제를 파악하고 실상을 보는 것이 능력이다.

    • 지도자와의 동역: 에스라 곁에 선 자들처럼, 투명한 지도자 곁에는 동역자가 따른다. 말씀을 전하는 자를 존경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회개의 눈물: 말씀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슬픔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의 시작이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는 말씀은 회개 후 찾아오는 참된 평안을 의미한다.


Part 2. 힘든 상황에서도 기뻐하게 하소서 (느헤미야 8-9장)

03. 크게 즐거워하는 비결 (느 8:9-18)

  • 핵심 내용: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울었지만, 느헤미야는 "오늘은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초막절을 지키며 크게 즐거워한다.

  • 영적 교훈:

    • 성일의 의미: 주일뿐만 아니라 매일의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리는 것이 성일이다. 내 죄 때문에 우는 자는 환경 때문에 울지 않게 된다.

    • 나눔의 기쁨: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말씀을 깨달은 자는 육적, 영적 양식을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

    • 초막절 신앙: 시들어가는 나뭇가지로 초막을 짓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는 종말론적 신앙을 의미한다. 이 땅의 부귀영화가 일시적임을 알 때 진정으로 즐거워할 수 있다.

04. 그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 (느 9:1-3)

  • 핵심 내용: 성벽 공사가 끝나고 초막절을 지킨 후, 백성들은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회개한다. 성공의 자리에서 오히려 죄를 자복한다.

  • 영적 교훈:

    • 성공 후의 회개: 일이 안 될 때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잘 풀리고 성공했을 때 교만해지지 않기 위해 금식하며 회개해야 한다.

    • 이방 가치관과의 절교: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한다는 것은 불신 결혼을 금하고, 세상적인 가치관(돈, 명예, 학벌 우상)을 끊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 말씀과 자복: 낮 사분의 일은 말씀을 읽고,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했다. 말씀 묵상과 회개는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05. 자복하는 기도 (느 9:4-8)

  • 핵심 내용: 레위 사람들이 단에 올라서서 하나님을 송축하고 역사를 회고하며 죄를 자복한다.

  • 영적 교훈:

    •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는 분이다. 나의 고난과 환경도 주님이 주관하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 아브라함의 선택: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던 아브라함을 택하여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다.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 받았음을 고백해야 한다.

    • 충성됨: 아브라함의 마음이 충성됨을 보셨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들었다'는 뜻이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충성이다.


Part 3. 주가 베푸신 복을 누리게 하소서 (느헤미야 9-10장)

06. 주께서 주신 것 (느 9:9-22)

  • 핵심 내용: 이스라엘의 역사(출애굽, 광야 생활)를 회고하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나열한다. 반면 백성들은 끊임없이 거역하고 우상을 만들었다.

  • 영적 교훈:

    • 고난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보고 계신다. 애굽의 재앙은 세상 사람에게는 심판이지만, 성도에게는 구원을 위한 이적과 기사다.

    • 광야의 훈련: 굶주림과 목마름은 우리를 낮추시고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려는 훈련이다.

    • 거역과 긍휼: 우리가 금송아지(돈, 성공)를 만들며 배반할지라도, 하나님은 크신 긍휼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다.

07. 주께서 베푸신 큰 복 (느 9:22-38)

  • 핵심 내용: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배불리 먹게 되었을 때,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을 거역하고 선지자들을 죽였다.

  • 영적 교훈:

    • 풍요 속의 타락: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를 거역하며." 고난보다 더 무서운 시험은 풍요로움이다. 평안할 때 악을 행하기 쉽다.

    •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당한 환난은 우리의 죄 때문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진실하시고 우리는 악을 행했다는 고백이 있어야 회복이 일어난다.

    • 견고한 언약: 죄로 인해 곤란을 당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제라도 하나님과 견고한 언약을 세워(인봉하고)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해야 한다.

08. 견고한 언약을 지키라 (느 9:37-10:30)

  • 핵심 내용: 언약에 인봉한 자들의 명단이 나온다.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따른다. 구체적인 적용으로 이방인과 통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 영적 교훈:

    • 화합과 헌신: 총독, 제사장, 레위인, 백성이 하나 되어 언약에 동참했다. 공동체의 회복은 지도자의 헌신과 백성의 순종이 어우러질 때 가능하다.

    • 구체적인 적용: 회개는 감정적인 눈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와 같이 삶의 구체적인 결단(불신결혼 금지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


Part 4. 거룩한 삶이 되게 하소서 (느헤미야 10-12장)

09. 우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느 10:31-39)

  • 핵심 내용: 안식일 준수, 성전세 납부, 십일조 등 하나님의 전을 섬기기 위한 구체적인 규례를 정한다.

  • 영적 교훈:

    • 안식일 성수: 안식일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거룩한 삶의 구별이다. 세상의 이익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선택하는 훈련이다.

    • 십일조의 정신: 십일조는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온전한 십일조가 회복될 때 하나님의 전(교회와 가정)이 든든히 서게 된다.

    • 질서와 책임: 제비 뽑아 나무를 바치고, 규례대로 행하는 것은 공동체의 질서를 존중하는 태도다.

10. 거룩한 성에 거하는 자 (느 11:1-36)

  • 핵심 내용: 예루살렘 성벽은 중수되었으나 거주할 사람이 부족했다. 지도자들과 자원하는 자들, 그리고 제비 뽑힌 자들이 거룩한 성에 거하게 된다.

  • 영적 교훈:

    • 십자가를 지는 삶: 황폐한 예루살렘에 거하는 것은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편안한 곳을 버리고 사명의 자리(거룩한 성)를 지키는 자가 복되다.

    • 이름 없는 영웅들: 베레스 자손, 베냐민 자손 등 과거의 수치나 아픔이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거룩한 성의 주역이 된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쓰신다.

11. 거룩한 공동체 (느 12:1-26)

  • 핵심 내용: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계보가 나열된다. 이는 예배와 찬양을 담당할 거룩한 공동체의 구성원을 보여준다.

  • 영적 교훈:

    • 예배의 회복: 성벽 재건의 궁극적 목적은 예배 회복이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명단은 예배가 공동체의 중심임을 보여준다.

    • 감사와 찬양: 다윗의 명령대로 순서를 따라 하나님을 찬양한다. 거룩한 공동체는 질서 안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공동체다.


Part 5. 말씀대로 사는 가정 되게 하소서 (느헤미야 12-13장)

12. 심히 즐거운 일 (느 12:27-43)

  • 핵심 내용: 성벽 봉헌식을 거행한다. 두 무리로 나뉘어 성벽 위를 행진하며 찬송한다.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 영적 교훈:

    • 시청각 행진: 대적들이 무너질 것이라고 조롱했던 성벽 위를 행진하며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한다. 우리의 간증은 세상을 향한 시청각 교육이다.

    • 정결례: 봉헌식 전에 몸을 정결하게 했다. 거룩함이 없이는 하나님께 드려질 수 없다.

    • 함께 누리는 기쁨: 부녀와 어린아이도 함께 즐거워했다. 참된 부흥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없이 모두가 말씀 안에서 기뻐하는 것이다.

13. 즐거워서 드리는 십일조 (느 12:44-13:14)

  • 핵심 내용: 백성들이 즐거이 십일조를 드렸으나, 느헤미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십일조가 끊어지고 성전 방을 도비야에게 내어주는 타락이 발생한다. 느헤미야가 돌아와 개혁한다.

  • 영적 교훈:

    • 물질과 신앙: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 십일조가 끊어지면 레위인이 도망가고 예배가 무너진다.

    • 도비야의 세간을 내던지라: 교회와 가정 안에 들어온 세속적인 가치관(도비야의 세간)을 단호하게 내어쫓아야 한다.

    • 지도자의 책임: 지도자가 깨어 있지 않으면 공동체는 금방 타락한다.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14. 안식일을 지키라 (느 13:15-22)

  • 핵심 내용: 안식일에 장사하고 일을 하는 백성들을 느헤미야가 꾸짖고 성문을 닫아걸며 개혁한다.

  • 영적 교훈:

    • 돈보다 하나님: 안식일을 범하는 이유는 결국 돈 욕심 때문이다. 눈앞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중히 여겨야 한다.

    • 성문을 닫으라: 세상의 유혹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믿음의 성문을 닫고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 가정의 안식일 준수는 부모의 책임이다.

15. 반드시 막아야 하는 불신결혼 (느 13:23-31)

  • 핵심 내용: 유다 사람들이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자녀들이 유다 말을 못하게 되었다. 느헤미야는 솔로몬의 예를 들며 이를 강력히 책망하고 징계한다.

  • 영적 교훈:

    • 신앙의 대물림: 불신결혼은 신앙의 언어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자녀가 세상 말(아스돗 방언)만 하고 말씀(유다 방언)을 모르면 영적으로 죽은 것이다.

    • 솔로몬의 교훈: 당대 최고의 지혜자 솔로몬도 이방 여인으로 인해 범죄하고 타락했다. "나는 괜찮다"고 자만하지 말고 죄의 유혹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 거룩한 분노: 느헤미야가 머리털을 뽑으며 징계한 것은 그만큼 불신결혼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죄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가정아 기뻐하라》 적용 포인트

  1. 인생의 목적은 거룩이다: 행복을 목적으로 살면 환경에 따라 흔들리지만, 거룩을 목적으로 하면 고난조차 축복의 재료가 된다.

  2.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 도덕적인 죄보다 무서운 것은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믿는 교만이다.

  3. 가정은 최고의 선교지: 멀리 갈 것 없이 내 배우자, 내 자녀, 내 부모가 나의 선교 대상이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 내가 먼저 죽어지고 섬겨야 한다.

  4. 말씀 묵상(QT)이 답이다: 매일 말씀을 통해 내 죄를 보고 회개할 때, 어떤 문제도 해결될 실마리를 찾게 된다.

  5. 공동체에 붙어 있으라: 혼자서는 신앙을 지키기 어렵다. 목장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죄를 고백하고 기도할 때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다.



《가정아 기뻐하라》 서평: 무너진 가정의 성벽, 말씀으로 다시 세우다

1. 행복의 신화를 깨뜨리는 거룩의 선포

서점가에는 '행복한 가정', '성공하는 자녀 교육', '부부간의 소통'을 다루는 책들이 넘쳐난다. 대부분의 책은 어떻게 하면 갈등을 줄이고, 더 안락하고 편안한 가정을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김양재 목사의 《가정아 기뻐하라》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가정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다." 이 책은 구약 성경 느헤미야서를 텍스트로 삼아,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을 오늘날 위기에 처한 가정에 대입하여 풀어낸 역작이다. 단순히 위로하고 공감하는 차원을 넘어, 뼈를 깎는 회개와 구체적인 삶의 적용을 요구하는 영적 수술과도 같은 책이다.

2. 느헤미야와 현대 가정의 오버랩

이 책의 탁월함은 2,500년 전의 역사적 사건인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을 현대 가정의 현실로 완벽하게 치환해낸 데 있다. 저자에게 있어 '성벽이 무너진 예루살렘'은 곧 대화가 단절된 부부, 게임과 입시에 중독된 자녀, 돈과 외도 문제로 파탄 난 우리의 가정이다. 느헤미야가 외부의 조롱(산발랏, 도비야)과 내부의 갈등을 이겨내고 52일 만에 성벽을 완공했듯, 우리 가정도 외부의 환난과 내면의 죄성을 말씀으로 이겨내야 함을 역설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성벽 재건 후의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문제 해결(성벽 완공) 자체를 끝으로 여기지만, 저자는 그 이후 에스라를 통한 말씀 사경회, 초막절 준수, 이방인과의 절교, 십일조와 안식일 회복 등 '영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임을 강조한다.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구원이 목적"이라는 우리들교회의 목회 철학과 맞닿아 있다.

3. 100% 죄인 됨의 고백과 적용

김양재 목사의 메시지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자기 부인'과 '죄 고백'에서 나온다. 저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피아니스트였으나,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구원 문제를 통해 철저히 깨어진 자신의 과거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자신이 100% 죄인임을 깨달을 때 100%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는 고백은 독자로 하여금 남 탓, 환경 탓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책 곳곳에 실린 성도들의 간증(말씀에 반응하는 공동체의 고백)은 이 책을 단순한 설교집이 아닌 살아있는 임상 보고서로 만든다. 남편의 외도, 자녀의 가출, 부도와 질병 앞에서 말씀으로 자신의 죄를 보고 가정을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떤 신학 이론보다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다.

4. 타협하지 않는 복음의 야성: 십일조, 안식일, 불신결혼

현대 교회가 성도들의 눈치를 보며 말하기 꺼리는 주제들—십일조, 안식일 성수, 불신결혼 금지—에 대해 저자는 느헤미야처럼 머리털을 뽑는 심정으로 강력하게 권면한다.

  • 십일조와 안식일: 돈과 시간을 하나님께 구별해 드리는 것은 율법적인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신앙고백임을 강조한다. 이것이 무너지면 물질 만능주의(도비야의 세간)가 가정의 안방을 차지하게 된다는 경고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 불신결혼: "신앙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믿지 않는 자와의 결혼이 가져올 영적 황폐함(자녀들이 유다 방언을 못 하게 되는 것)을 경고하며, 믿음의 계보를 잇는 것이 부모의 최대 사명임을 일깨운다. 이는 결혼을 스펙과 조건의 결합으로 여기는 현대 풍조에 경종을 울린다.

5. 눈물로 걷는 기쁨의 길

《가정아 기뻐하라》는 제목처럼 마냥 즐겁고 가벼운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읽는 내내 찔림과 아픔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 아픔은 곪은 상처를 짜내는 치유의 통증이다. 저자는 "말씀을 듣고 우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 내 죄 때문에 울 때, 환경 때문에 울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정이 지옥 같다고 느끼는 사람, 배우자와 자녀 문제로 절망한 사람, 겉으로는 평안하지만 영적으로 메말라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독서다. 무너진 성벽 더미 속에서도 '말씀'이라는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리기로 결단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심히 즐거워하는"(느 12:43)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이다.

추천 대상:

  • 가정 불화로 고통받는 부부

  • 자녀 교육과 신앙 전수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

  •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지쳐 영적 야성을 회복하고 싶은 성도

  • 김양재 목사의 구속사적 큐티와 적용을 배우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