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광야』: 강해지고 깊어지는 광야의 시간 (한홍 저)
1. 광야, 축복의 미래를 위한 영성훈련학교
많은 성도와 목회자들은 광야를 그저 힘들고 고통스러워 빨리 탈출해야만 하는 부정적인 장소로 인식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다윗이 도피 생활을 했던 엔게디 광야와 사해를 내려다보면 그 장엄한 절경에 압도되게 됩니다
2. 광야에 들어서다 - 유목민의 영성을 배우라
광야를 건너는 유목민으로 살라
인류 문명은 성을 쌓고 정착하는 '농경 문화(도시 문명)'와 이동하는 '유목 문화(광야 생활)'로 나뉩니다
소유보다 존재: 도시 문명은 소유에 집착하여 성을 쌓고 경쟁하지만, 유목민은 이동을 위해 소유를 단순화하고 나눔을 실천합니다
. 아브라함의 유목민 영성: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라는 도시를 떠나 장막을 치고 제단을 쌓는 삶을 살았습니다. 장막은 나그네 인생을, 제단은 예배 중심의 삶을 의미합니다
. 겸손과 순종: 광야는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을 통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 하나님은 광야에서 우리를 낮추시고,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줄 알게 하십니다 . 성경적 유목민은 지도(Map)가 아닌 말씀이라는 나침반(Compass)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
광야의 시작과 마라의 쓴 물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로 들어서자마자 물이 없는 고통에 직면합니다
하나님의 시험: 이 상황은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 모세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한 나무를 가리키셨고, 그 나무를 물에 던지자 쓴 물이 단물로 변했습니다 . 이 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상징합니다 . 치료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곳에서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말씀에 순종하면 애굽의 질병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자신을 '치료하는 여호와(여호와 라파)'로 계시하셨습니다
. 엘림의 축복: 마라의 시험을 통과한 후, 그들은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 풍성한 안식처 엘림에 도착합니다
. 고난 뒤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위로와 예비하심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약속의 땅: 하나님이 돌보아주시는 땅
약속의 땅 가나안은 애굽처럼 인간의 기술로 수로를 만들어 농사짓는 땅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약속의 땅의 진정한 축복은 풍요로움 자체가 아니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는 것', 즉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입니다
. 거룩한 경계: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스스로 삼가며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 환경이 바뀌어도 영적 긴장을 놓지 않고 순종할 때, 그 땅에서 장구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
3. 광야에서 동행하다 - 불평을 넘어 감사로
원망하지 말고 승리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신 광야에 이르러 식량이 떨어지자 또다시 애굽의 고기 가마 곁을 그리워하며 원망합니다
만나의 영적 의미: 만나는 인간이 알지 못하던 하늘의 양식으로, 매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가르치는 '일용할 양식'입니다
. 이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 므리바의 물: 르비딤에서 물이 없어 다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하십니다
. 이 반석 또한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 하나님은 원망하는 자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며, 그들이 불평의 습관을 버리고 믿음의 언어를 배우길 원하십니다.
시내산: 언약과 성막
출애굽 3개월 만에 도착한 시내산은 이스라엘이 오합지졸 난민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는 장소입니다
세 가지 선물: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①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라는 비전
, ② 삶의 기준이 되는 십계명(율법) , ③ 하나님과 만나는 성막 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영적 전쟁: 가장 큰 은혜가 임하는 곳에 마귀의 공격도 거셉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으러 간 사이 금송아지 우상 숭배 사건이 터진 것은 영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함을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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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길의 동행 가이드: 구름 기둥과 불 기둥
광야에는 길이 없기에 지도가 아닌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이스라엘을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로부터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순종 훈련: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고, 구름이 머물면 진을 치는 것은 철저한 순종 훈련이었습니다
. 때로는 하루 만에, 때로는 1년 가까이 머물기도 했습니다. 멈춤의 미학: 구름이 머무는 시간은 지체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임재(쉐키나) 속에서 치유받고 영적 공급을 받는 안식의 시간입니다
.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광야 승리의 비결입니다.
4. 광야에서 배우다 - 실패와 회복
선택의 광야: 가데스 바네아의 비극
가데스 바네아에서 열두 정탐꾼을 보낸 사건은 이스라엘 역사의 뼈아픈 분기점이 됩니다
불신앙의 언어: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의 거인(아낙 자손)들을 보고 스스로를 '메뚜기'라 비하하며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라고 악평합니다
. 이 부정적인 보고는 온 회중을 통곡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했습니다. 믿음의 언어: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먹이(밥)라",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믿음을 선포했습니다
. 말의 위력: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라고 선포하셨습니다
. 결국 불평한 1세대는 광야에서 죽었고, 믿음의 사람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습니다. 두려움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해석해야 합니다.
므리바의 실수와 에돔의 거절
광야 40년 차, 다시 찾은 가데스에서 물이 없자 백성들은 또다시 다툽니다. 모세는 이 과정에서 혈기를 참지 못하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는 실수를 범합니다
모세의 징계: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고 믿지 않았다고 하시며, 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선언하십니다
. 이는 지도자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보여줍니다. 우회하는 길: 에돔 왕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 이스라엘은 먼 길로 우회해야 했습니다
. 인생의 장애물과 우회로는 우리를 연단하여 인내를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
오아시스의 축복: 브엘의 찬양
광야의 끝자락, 브엘에 이르렀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물이 없는 메마른 우물 앞에서 그들은 불평 대신 "우물물아 솟아나라"라고 믿음으로 찬양합니다
미리 하는 감사: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물이 터지기 전에 미리 찬양했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으로 찬양하며 행동(우물을 파는 것)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 찬양은 영적 전쟁을 마무리하고 승리를 확정 짓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5. 광야에서 승리하다 - 거룩한 습관
심플 라이프 스타일
광야에서는 짐이 많으면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돈을 다스리라: 돈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나,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
. 성도는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물질을 흘려보내는 삶, 즉 '심플 라이프'를 살아야 합니다. 염려 대신 기도: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는 것은 이방인의 삶입니다. 성도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나눔과 구제를 통해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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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건너려면 낙타가 되라
낙타는 사막의 환경에 최적화된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는 낙타처럼 어떤 형편에든지 자족하며 환경을 정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비천과 풍부: 비천할 때는 낙심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 기도하며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풍부할 때는 교만과 나태를 경계하고 약한 자를 섬겨야 합니다
. 믿음의 3종 세트: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가 광야를 건너게 하는 영적 면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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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시험에서 승리하라
예수님은 공생애 시작 전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세 가지 시험과 승리:
돌을 떡으로: 물질 만능주의의 유혹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라는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 천하만국 권세: 십자가 없는 영광, 세상적 성공의 유혹을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라"는 예배의 본질로 이기셨습니다
. 성전에서 뛰어내림: 하나님을 시험하고 명예욕을 채우려는 유혹을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제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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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성령: 예수님은 금식과 기도로 무장하고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여 기선을 제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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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암흑지대를 조심하라
다윗은 사울을 피해 블레셋(영적 암흑지대)으로 망명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두려움의 결과: 기도하지 않고 두려움에 따라 내린 결정은 다윗을 거짓말과 살육, 이중생활로 몰아넣었습니다
. 은혜의 땅을 지키라: 아무리 힘들어도 예배가 있는 은혜의 땅(교회, 사명, 가정)을 떠나 세상으로 도피하면 영혼이 황폐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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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본향을 향한 나그네
이 세상은 우리의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우리는 천국 본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거류민)이자 유목민입니다
[서평] 광야, 그 척박함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광야는 아름답다! 뷰티풀 광야!" 한홍 목사의 저서 《뷰티풀 광야》는 제목부터 역설적이다. 메마름, 결핍, 고통, 위험으로 대변되는 '광야' 앞에 '아름다운(Beautiful)'이라는 형용사를 붙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엔게디 광야를 직접 방문했을 때 느꼈던 그 장엄한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성도들의 삶에 찾아오는 고난의 시간을 재해석한다. 이 책은 단순한 성경 강해를 넘어, 오늘날 치열한 생존 경쟁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광야'가 갖는 진정한 영적 의미를 탁월하게 풀어낸 영적 지침서다.
광야는 형벌이 아닌 '학교'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광야는 버림받은 곳이 아니라 훈련받는 곳"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농경 문화(애굽/세상)와 유목 문화(광야/신앙)를 대조하며 독자들을 설득한다. 우리는 안정을 추구하고 성을 쌓는 농경 문화에 익숙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유목민으로 부르셨다. 유목민은 땅의 소유가 아닌 하늘의 인도하심(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따라간다.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물 부족, 식량난, 전쟁 등의 사건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겪는 경제적 위기, 관계의 단절, 질병, 미래의 불확실성을 투영한다. 마라의 쓴 물이 단물로 변하고, 메마른 반석에서 물이 터지는 사건들은 고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고난을 대하는 '태도'와 '믿음'이 문제임을 일깨운다. 광야는 우리 내면의 '애굽(세상적 가치관, 노예근성)'을 빼내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심어주는 학교인 것이다.
불평의 언어를 감사의 언어로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가장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은 '원망과 불평의 언어'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열 명의 정탐꾼이 쏟아낸 부정적인 말은 그들 자신뿐 아니라 온 공동체를 파멸로 이끌었다. 저자는 현대 뇌과학의 연구 결과와 성경 말씀을 연결하여,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는 진리를 강조한다. 특히 '브엘 우물' 사건에 대한 해석은 매우 인상적이다. 물이 보이지 않는 메마른 땅에서 "우물물아 솟아나라"라고 선포하며 찬양했던 이스라엘의 변화된 모습은, 현재의 결핍에 함몰되지 않고 미래의 축복을 미리 당겨와 감사하는 '믿음의 원리'를 보여준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태도다.
현대적 적용과 따뜻한 위로
저자 한홍 목사는 이민 목회와 다양한 리더십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예시와 적절히 버무려낸다. 덴마크를 부흥시킨 그룬트비 목사의 이야기, 록펠러의 회심,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의 간증 등은 성경적 원리가 실제 삶에서 어떻게 능력이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망명했다가 겪은 '영적 암흑지대'의 이야기는 힘들다고 해서 사명의 자리를 떠나 세상과 타협하려는 성도들에게 묵직한 경종을 울린다. 동시에 실패하고 넘어진 자들을 다시 품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나그네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나침반
《뷰티풀 광야》는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이 길 끝에는 약속의 땅이 있다"라고 격려한다. 이 책은 고난을 빨리 없애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 신앙에서 벗어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성장하려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게 한다. 지금 인생의 광야를 걷고 있는가?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주저앉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당신의 광야에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나와 오아시스가 숨겨져 있음을, 그리고 그 광야가 사실은 하나님과 가장 친밀하게 동행하는 '아름다운 시간'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