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교리특강』(정찬도) 리뷰/요약

 

📖 『다음세대를 위한 교리특강』(정찬도)

이 책은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오직(The Five Solas)'과 개혁교회 고백서에 기초하여, 기독교 신앙의 가장 본질적이고 난해한 질문들을 다룹니다. 저자의 풍부한 청소년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이 던졌던 날카로운 질문과 고민을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다루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교리 교육의 본질인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이 책의 대상 독자

• 신앙의 기초를 단단히 세우고 싶은 청소년 및 다음 세대

• 자녀에게 '정돈된 믿음'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님들

• 교리를 쉽고 생생하게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는 교회학교 교사 및 교역자

• 기독교 핵심 교리를 명쾌하게 다시 정립하고 싶은 모든 평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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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교리 Q&A 요약 (목차별)

이 책은 총 16가지 핵심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1. 성경은 왜 하나님의 말씀일까요? 

성경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거하며, 그 어떤 권위보다 높은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해 사본과 같은 고고학적 증거, 1,600여 년간 40여 명의 저자가 하나의 주제(구원)를 말하는 통일성 은 그 저자가 성령 하나님이심을 증명합니다.

2. 성경은 왜 66권일까요? 

구약 39권은 예수님께서 직접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이라 언급하신 범위이며, 신약 27권은 교회의 '보편성', '정통성', '사도성' 의 원칙에 따라 A.D.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요? 

하나님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분이 아니라 "스스로 계신 분"(자존하시는 분)입니다. 그는 변함이 없으시며, 시간(영원성)과 공간(편재성)에 한계가 없는 무한하신 분입니다. 또한 전지전능하시며 그 본질은 사랑이십니다.

4.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신가요? 

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으로 존재하십니다. 세 위격은 본질과 권능, 영광이 동등하시지만, 서로 구별됩니다.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 다해석할 수 없는 신비이며, 창조와 구원 사역에서 함께 역사하십니다.

5.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나요? 

세상 사람들은 눈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는 영적 존재를 물질적 잣대로 증명하려는 '범주 착각의 오류'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성경'(특별 계시)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고 계시하셨기 때문에 그 존재를 믿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6.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요? 

섭리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세우신 영원한 '작정'(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지금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만 하고 떠나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모든 삶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십니다.

7.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는 외모가 아닌, 하나님을 대신해 세상을 다스리는 기능과 지성·감정·의지를 지녔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인류의 대표자인 아담의 불순종으로 '원죄'를 갖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구원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8. 예수님은 왜 사람이 되셔야 했나요? 

죄를 지은 '인간'이 하나님의 '율법'(공의)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요구(완전한 순종과 완전한 속죄) 를 이루기 위해 죄 없는 '참 사람'이 되셔야 했고 , 동시에 죄의 값인 죽음을 이기기 위해 '참 하나님'이셔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성육신'의 이유입니다.

9. 예수님은 왜 죽으시고 부활하셔야 했나요? 

우리의 죄를 대신해 율법의 저주(나무에 달린 자) 를 감당하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죽으셔야' 했습니다. 또한, 사망 권세를 이기셨다는 '확실한 보증'이자 우리가 참여할 '새로운 생명'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기 위해 반드시 '부활하셔야' 했습니다.

10.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란 무엇인가요?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 라는 뜻으로, 구약의 세 직분을 성취하셨습니다:

• 선지자: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계획을 온전히 계시하십니다.

• 제사장: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어 우리 죄를 속죄하시고(화해),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 왕: 말씀과 성령으로 교회를 다스리시고 보호하십니다.

11. 그리스도의 속죄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대리적' 행위입니다. 죄인인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죄의 형벌을,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님이 대신 받으신 '대리적 속죄'입니다. 이 속죄의 은혜는 모든 사람이 아닌, 창세 전에 '택함 받은 자들'에게만 적용됩니다(제한 속죄).

12. 구원으로의 부르심이란 무엇인가요? 

2천 년 전의 십자가 사건이 '성령'을 통해 지금 나에게 적용되는 과정입니다. 이는 누구나 듣는 '외적 부르심'과, 성령께서 마음을 새롭게 하여(중생/거듭남) 복음을 진실로 믿게 하시는 '내적 부르심'(효과적 부르심) 으로 나뉩니다.

13.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참된 믿음은 3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첫째, 복음의 내용을 진리로 '아는 것'(지식). 둘째, 그 내용이 진실하다고 '동의하는 것'(감정). 셋째,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맡기는 것'(의지) 입니다.

14. 칭의란 무엇인가요?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다 칭함 받음)는 '법정적 용어'입니다. 내가 실제로 의로워져서가 아니라,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나에게 전가시켜 하나님께서 법정에서 "너는 무죄다",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은혜의 행위입니다.

15. 교회란 무엇인가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믿는 자들의 모임'(공동체)입니다. 참된 교회는 (1) 말씀의 참된 전파 , (2) 성례(세례와 성찬)의 정당한 집행 , (3) 권징의 신실한 시행 이라는 3가지 '표지' 를 가집니다.

16. 종말이란 무엇인가요? 

종말은 '죽음' 과 '그리스도의 재림' , '최후 심판' 을 포함합니다. 인간은 죽으면 귀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즉시 천국 혹은 지옥으로 갑니다. 재림 때 모든 사람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으며, 믿는 자는 영원한 복락(천국) 으로, 믿지 않는 자는 영원한 저주(지옥) 로 나뉘게 됩니다.

✍️ 서평: ‘들음’에서 멈춘 신앙을 ‘삶’으로 이끄는 친절한 안내서

신앙생활을 오래 한 성도나 부모에게도 "하나님은 왜 삼위일체인가요?", "아담의 죄가 왜 내 죄가 되나요?" 같은 자녀의 순수한 질문은 당혹스럽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지적하듯, 우리는 "들으면 알 것 같기도 하고, 혀끝에서 맴도는 거 같은데... 맞는지 틀린지는 자신이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리특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은 신앙 교육을 교회에 '위탁'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부모와 교사가 먼저 신앙의 본질을 명확히 알고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경험 나눔집' 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현장성'과 '쉬운 접근'입니다. 저자는 수년간의 청소년 사역 경험 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실제로 던졌던 날카로운 질문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룹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 스스로 증거한다'는 답에 "그건 순환논리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싣고, 이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나갑니다.

또한 "왜 아들이 죽는데 하나님이 기쁘냐"는 속죄에 대한 아이의 반발이나, "하나님이 좀 좀생이 같다" 는 창세기에 대한 솔직한 반응을 통해, 교리가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치열한 고민과 삶의 문제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교리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되는 것"에 본질이 있음을 강조하며, 독자를 '아하!' 하는 깨달음의 순간으로 인도합니다.

이 책은 다음 세대에게 '경건의 모양'이 아닌 '경건의 능력'을 물려주고 싶은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그리고 신앙의 기초를 단단히 세우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정돈된 믿음'의 안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