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교육목회와 미디어’ 요약
AI 시대의 교육목회와 미디어: 챗GPT 시대, 기독교 교육은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AI 시대의 교육목회와 미디어는 아신대학교(ACTS)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과 교수진(유지윤, 이수인, 이숙경, 전병철)이 공동 집필한 책입니다
교육과 미디어, 그리고 AI의 만남
저자들은 서문에서 ‘교육’과 ‘미디어’는 인류 역사상 분리된 적이 없다고 선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교사와 학생을 이어주는 미디어 없이는 어떤 교육도 불가능함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아신대학교는 국내 신학교 최초로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과’를 신설했으며, 이 책은 해당 학과의 개론서로 저술되었습니다
집필 과정 중 챗GPT의 등장은 사회 전체, 특히 교육과 미디어 영역에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AI 시대의 전망과 그 대응책을 각 주제(교회교육, 세계관, 미디어 사역 등)에 녹여내어, 기독교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합니다
PART 1. 인공지능이 도대체 뭔가요? - 챗GPT의 가능성과 한계 (이수인)
1부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특징, 교육적 가능성, 그리고 명확한 한계를 분석합니다
챗GPT란 무엇인가?
챗GPT는 Open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챗봇입니다
이전의 AI(알파고 등)가 바둑과 같은 특정 작업에 한정되었다면, 챗GPT는 누구나 타이핑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화형 범용 AI’라는 점에서 인류에게 훨씬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챗GPT의 교육적 가능성
저자는 챗GPT가 기독교 교육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될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신앙 교육 보조: 신앙에 대한 본질적이고 어려운 질문(예: 복음의 본질, 신앙 고민)에 대해 성경적 관점으로 빠르고 상세하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사나 부모가 답변하기 곤란했던 질문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개별화된 맞춤 교육: AI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게임 체인저’급 맞춤 교육을 실현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 이는 저출산으로 인해 주일학교 운영이 어려워진 한국 교회의 현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 및 교사 부담 감소: 설교 개요 작성, 행정 업무 처리, 방대한 영문 자료의 번역 및 요약 등을 도와 사역자가 본질적인 사역(가르침과 돌봄)에 집중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챗GPT의 문제점과 치명적 한계
저자는 챗GPT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교육에 사용하기에는 치명적인 4가지 한계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 ‘환각’ 현상은 AI가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학습해, 명백히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제시하는 현상입니다
. 저자(이수인 교수)가 자신에 대해 묻자, 챗GPT는 저자의 학력과 경력을 완벽하게 날조하여 답변했습니다. 이는 AI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나 이단(異端)의 자료를 학습할 경우, 정통 신앙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식론의 문제 (Epistemological Problems): AI는 ‘인지적 정보’를 제공할 뿐, ‘진정한 앎’을 줄 수 없습니다
. 성경이 말하는 ‘앎’(히브리어 ‘야다’, יָדַע)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깊고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AI는 하나님에 ‘대해’ 설명할 수는 있지만, 결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윤리적 문제 (Ethical Issues): AI가 작성한 설교문을 표절할 위험이 있습니다
.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AI가 생성한 모든 콘텐츠는 본질적으로 ‘기도 없는(Prayerless)’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삶의 모범 부재 (Lack of a Life-Model): 이것이 AI의 가장 결정적인 한계입니다. AI는 자신이 말하는 가르침을 ‘삶으로 살아낼 수 없습니다’
. 저자는 이 지점이 인간 교사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으로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교사라면 차라리 AI가 낫다’는 무서운 도전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생성형 AI 시대에 대한 우리의 대처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문자’를 비판하고 중세 사제들이 ‘인쇄술’을 두려워했지만 결국 패러다임이 바뀐 역사를 상기시킵니다. AI 시대를 대처하는 자세는 다음과 같아야 합니다.
패러다임 변화 인정: AI의 등장을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교육 방법의 변화: 정답 찾기(AI가 즉각 해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AI의 답변이 맞는지 검증하는 ‘비판적 사고’와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리터러시 및 윤리 교육: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분별하는 ‘디지털/AI 리터러시’ 교육과 ‘인공지능 윤리’ 교육에 집중해야 합니다
.
PART 2. 인공지능 시대의 기독교교육
2부에서는 AI 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이 기독교 교육의 다양한 영역(교회, 세계관, 가정, 학교)에 어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지 탐구합니다.
1. 생성형 AI 시대의 교회교육 (이수인)
저자는 "왜 햄을 굽기 전에 삼등분하는가?"라는 일화(어머니가 그렇게 했기 때문)를 통해, 오늘날 많은 교회가 '왜?'라는 질문 없이 습관적으로 교육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개념 정의: 먼저 '기독교교육'(광의의 개념)
과 '교회교육'(교회라는 장에 한정된 하위 개념) 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교회교육의 목적: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예배, 양육(교육), 전도/구제를 이루는 것이며, 이 중 '양육'의 핵심 수단이 바로 교육입니다.
AI 시대, 교회교육의 본질: AI는 정보 전달은 할 수 있지만, 기독교 교육의 본질인 4가지는 할 수 없습니다.
깊이 있는 사고: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베뢰아 사람들(행 17:11)처럼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교육.
삶을 통한 배움: 예배, 기도, 봉사 등 인격적인 신앙의 '경험' 제공.
관계에 기반한 앎('야다'): AI는 수박의 맛을 모르듯, 하나님과의 관계적 앎('야다')을 매개할 수 없음.
공동체 중심: AI의 개별 맞춤 교육은 '고립'을 야기할 수 있지만, 기독교 신앙은 본질적으로 '공동체'의 종교임
.
미래의 대비책: 저자는 창세기 41장의 요셉을 예로 듭니다. 다가올 '흉년'(AI 시대의 혼란)을 대비하는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 교회는 AI 시대를 분별할 '명철하고 지혜 있는'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에 투자해야 합니다.
2. 기독교세계관교육 (이숙경)
세계관 교육은 신앙(믿음)과 삶(실천) 사이의 괴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세계관이란: 세상을 보는 관점(안경)이며,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을 포함합니다
. 이는 패션, 직업관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줍니다. 필요성: 우리는 부모, 학교(진화론 등), 미디어 등을 통해 기독교적이지 않은 세계관을 무의식적으로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핵심 내용: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 구조는 '창조(Creation) - 타락(Fall) - 구속(Redemption)'입니다.
교육 영역: 세계관 교육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부모를 통한 무형식적 교육), 학교(‘가치중립적 교육’이라는 신화를 깨뜨림), 그리고 미디어(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한 비판적 분석)
등 모든 영역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3. 기독교가족생활교육 (CFLE) (전병철)
가정은 신앙이 전수되고 사회성이 형성되는 가장 기본적인 현장입니다.
가정의 중요성: 성경(신명기 6장)은 자녀 교육의 일차적 책임을 교회가 아닌 가정(부모)에 부여합니다
. CFLE (기독교가족생활교육): 문제가 생긴 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입니다
. 필요성: 현대 가정은 가치관의 혼란, 교육 기능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 부모 역시 자녀 교육법을 배운 적이 없기에, 교회가 전문적인 도움(CFLE)을 제공해야 합니다.
4. 기독교다문화교육 (전병철)
저자는 자신이 미국 유학 시절 '이주민'으로서 '선주민'에게 전도받은 경험을 나누며, 이주민은 위협이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선교지'임을 강조합니다
성경적 근거: 성경의 역사는 이주와 다문화의 역사이며
, 천국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계 7:9) . 현실의 문제: 한국 교회의 '이슬람포비아'와 '단일민족' 신화는 비성경적이며 시대착오적입니다
. 교육 목표 (제임스 뱅크스 인용): 다문화 교육은 타문화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차별을 줄이며, 모든 구성원이 지구촌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 교회의 역할: 편견을 없애는 교육기관, 이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그리고 선교적 공동체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
5. 창의력을 회복하는 기독교학교교육 (전병철)
저자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 학교가 '일류 대학 진학'이라는 세속적 가치를 좇으며, 결국 신앙을 버리는 '부자 청년 관원'을 양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교육 목표의 전환: 기독교 교육의 목표는 '더 나음(Better)'이 아닌 '다름(Different)', '진보'가 아닌 '회복'이어야 합니다
. 회복의 대상: '창의력':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의 핵심 속성인 '창의력(Creativity)'입니다.
창의력이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새롭게 '모방'하고 '흉내 내는' 능력입니다
. 이는 곧 적응력, 고유한 은사(달란트) 개발, 그리고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는(요셉처럼) 능력입니다 . 창의력 개발 방법: 창의력은 십자가를 통한 구속(회복)에서 시작되며, '침묵'(사고), '다양한 경험', '놀이'(Play), 그리고 '독서'(지식의 연결)를 통해 개발됩니다.
창의적 교사: 교사는 학생의 잠재력을 '믿어주고', '비교하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 '틀려도 괜찮다'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
PART 3. 인공지능 시대의 미디어 사역
3부에서는 미디어 자체의 개념을 확장하고, 대중문화를 기독교적으로 분석하며, AI 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다룹니다.
1. 미디어로서의 교회 (유지윤)
코로나19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으로 미디어 사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문제점: 대부분의 교회가 '뉴 미디어'(소셜 미디어, 유튜브)를 사용하면서도, 사고방식은 '레거시 미디어'(TV, 라디오)에 머물러 있습니다. 즉, 쌍방향 소통이 아닌 일방향적인 콘텐츠 전달에 그칩니다.
미디어 개념의 확장: 미디어 사역을 위해서는 미디어의 개념을 확장해야 합니다. 미디어는 단순한 '도구(Tool)'가 아닙니다
. 미디어는 또한: 내용 (Stories):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그 효과
. 제도 (Institutions): 미디어를 생산하는 조직과 관행.
사람 (People): 메시지를 매개하는 여론 지도자, 인플루언서
. 공간 (Spaces):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환경 (예: 광화문 광장)
.
진정한 미디어 사역: 따라서 미디어 사역은 단순히 좋은 '도구'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 자체가 분열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는 '미디어(매개체)'가 되어야 합니다
.
2. 기독교와 대중문화 (유지윤)
교회는 전통적으로 대중문화를 (1) 거부해야 할 악(사탄의 문화)
새로운 관점 (문화 연구): 저자는 이 이분법을 넘어, 대중문화를 '수동적 대중(Mass)'이 소비하는 저급 문화가 아닌, '능동적 대중(Popular)'이 살아가는 '일상(Ordinary)' 그 자체로 볼 것을 제안합니다
. 헤게모니 (Hegemony): 대중문화는 '상징적 투쟁의 장'입니다
. 즉, 지배 이데올로기(차별, 물질주의 등)가 '상식'이나 '보통'의 모습으로 포장되어 사람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어내는 공간입니다. 문화 사역의 목표: '능동적 수용자' 되기: 기독교인의 임무는 대중문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이데올로기를 '해독(Decoding)'하는 '능동적 수용자'가 되는 것입니다
. 우리는 텍스트의 메시지를 그대로 수용(지배적 해독)할 수도, 타협(교섭적 해독)할 수도, 혹은 적극적으로 '저항(저항적 해독)'할 수도 있습니다. 문화 사역이란: (1) 비판적으로 해독하는 능동적 수용자를 길러내고, (2)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항 문화를 생산하며, (3) 대중문화를 '세상이 교회에 보내는 목소리'로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입니다.
3. 생성형 AI 시대의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이수인)
생성형 AI는 트럼프 체포 사진 예시처럼, 누구나 정교한 가짜 뉴스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가짜 뉴스(Fake News) vs 오보(Misinformation): '불가리스' 요구르트가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는 기사는 '오보'(실수)
이지만, 고등학생이 장난으로 만든 '수원 확진자' 속보 는 '가짜 뉴스'입니다. 핵심 차이는 '기만하려는 의도성(Intent)'입니다. 우리가 속는 이유:
정보 과잉: 정보가 너무 많아 일일이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 휴리스틱: 뇌가 복잡한 판단(시스템 2) 대신, 직관적이고 빠른 판단(시스템 1)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내가 원래 믿고 싶은 정보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해결책: 미디어 리터러시: 법적 규제
, 팩트체크 , 플랫폼 자율 규제 는 모두 한계가 있습니다.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필터는 사용자 스스로 정보를 분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입니다. AI 시대와 리터러시: 인쇄술 혁명이 '문해력'을, 뉴 미디어 혁명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필수 역량으로 만들었듯
, AI 혁명은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생존의 문제로 만들었습니다. 궁극의 성경적 모델: 베뢰아 사람들: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인 '비판적 사고'
의 완벽한 모델은 사도행전 17장의 베뢰아 사람들입니다 . 그들은 사도 바울의 말조차 맹목적으로 믿지 않고, "그것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습니다". AI가 생성한 정보와 세상의 뉴스를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바로 이 '베뢰아의 태도'여야 합니다 .
[서평] AI 시대의 교육목회와 미디어: 챗GPT의 도래, 교회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기독교 공동체는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혼란을 겪고 있다. 목회자들은 AI가 생성한 설교문의 유혹에 흔들리고, 교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아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과 교수진 4인(유지윤, 이수인, 이숙경, 전병철)이 공동 집필한 AI 시대의 교육목회와 미디어는 바로 이 혼돈의 한복판에 떨어진 가장 시기적절하고(timely) 필수적인 나침반이다.
이 책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단순한 'How-to' 가이드를 넘어선다. 저자들은 "인공지능 미디어의 사용이 대중화될 시대에 기독교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AI의 충격과 기독교 교육의 본질
이 책의 백미는 단연 1부 '챗GPT의 가능성과 한계' 및 2부 '생성형 AI 시대의 교회교육' 파트다. 저자(이수인)는 AI의 교육적 가능성(맞춤형 교육, 목회자 부담 감소 등)을 공정하게 인정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논거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더욱 근본적으로, AI는 '수박의 맛'을 모르듯
저자들은 이 지점에서 안도하는 대신, 한국 교회에 가장 아픈 질문을 던진다. 만약 인간 교사마저 '삶의 모범'을 보이지 않고, '관계'가 아닌 '정보'만 전달하고, '기도 없이' 가르치고 있다면, "차라리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것이 영적으로 유익한 시대가 된 것"
결국 AI의 등장은 기독교 교육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본질—(1)단순 정보가 아닌 깊이 있는 사고, (2)지식이 아닌 삶의 경험, (3)개별화가 아닌 공동체, (4)정보 전달이 아닌 인격적 관계—을 회복하라는 강력한 요청이다
세계관, 창의력, 그리고 미디어: '본질 회복'으로의 확장
이 책은 AI라는 렌즈를 통해 기독교 교육의 모든 영역을 재조명한다.
2부의 저자들(이숙경, 전병철)은 '기독교세계관교육'이 학교의 진화론이나 미디어의 세속적 가치관에 맞서는 핵심 무기임을 강조하며, '가정'이 신앙 교육의 제1 현장임을 재확인한다
3부(유지윤, 이수인)는 미디어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다. 저자(유지윤)는 교회가 미디어를 '도구'로만 보는 '레거시 미디어'적 관점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중문화를 '악'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을 넘어, 대중문화가 지배 이데올로기가 경합하는 '상징적 투쟁의 장'(헤게모니)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인의 임무는 문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이데올로기를 꿰뚫어 보고 저항하는 '능동적 수용자(Active Receiver)'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 장은 AI 시대에 폭증할 '가짜 뉴스' 문제를 다룬다
AI가 두려운 모든 기독교인을 위한 필독서
AI 시대의 교육목회와 미디어는 '개론서'로서 AI, 교회교육, 세계관, 가정, 다문화, 학교, 미디어 이론, 대중문화, 가짜 뉴스 등 방대한 주제를 다룬다. 이 포괄성은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모든 주제를 다루기에 각론의 깊이나 실천적 'How-to'가 부족하다고 느낄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How-to'에 있지 않다. 이 책은 AI라는 기술적 충격 앞에서 두려워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AI가 아니라, AI보다 더 기계적이고, 비관계적이며, 기도 없이 지식만 전달해 온 우리의 교육 방식은 아니었는가?"라고 묻는다.
AI가 가져온 변화의 '현상'이 아닌, 그 변화가 요구하는 '본질'을 붙잡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 교회 교육가, 기독교사, 학부모에게 이 책은 가장 든든한 신학적, 교육학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챗GPT 시대를 맞이할 구체적인 신학적, 교육적 방향이 필요한 목회자와 신학생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교회학교 교사 및 교육 담당자
미디어 사역과 대중문화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정립하고 싶은 청년 및 사역자
자녀의 신앙 교육과 세속적 교육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독 학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