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를 디자인하라" 요약: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세계를 결정한다
"언어를 디자인하라"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와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가 공동으로 저술한 책입니다
저자들은 현대인이 겪는 '빈어증'(貧語症), 즉 언어의 빈곤이 사고의 빈곤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합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왜 언어가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언어적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진단하고, 2부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7가지 나만의 개념사전 만들기'를 제안합니다
1부: 생각의 옷, 개념의 집
1부에서는 언어가 어떻게 한 사람의 정체성과 사유 체계를 구축하는지 탐구합니다.
📖 1장: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곧 당신이다
저자 유영만은 언어가 삶의 경험을 통해 몸에 새겨지는 '비늘'과 같다고 말합니다
핵심은 "언어는 생각의 옷"이라는 것입니다
📖 2장: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는 법
이 장에서는 '나만의 주체적인 언어'를 가질 것을 촉구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자신을 평범한 '교수'가 아닌 '지식생태학자'로 재정의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합니다
📖 3장: 깊이 읽어야 생각도 깊어진다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깊이 읽기'의 부재입니다
저자들은 '깊이 읽기'가 뇌의 '읽기 회로'를 실제로 만들어낸다고(신경가소성) 강조합니다
연결시켜 생각하기: 책의 개념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연결하고 구조화합니다
. 저자는 '유혹의 점층적 단계' (뿌림-끌림-쏠림-꼴림-홀림-울림-무림)를 도식화한 자신만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쓰기로 완성하기: 독서는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밑줄 친 문장을 타이핑하거나
독후감을 쓰는 '쓰기'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
📖 4-5장: 디지털 시대의 '신문맹'과 '팝콘 브레인'
4장과 5장에서는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의 읽기 능력에 미치는 악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F자형 읽기: 디지털 환경에서 사람들은 글을 꼼꼼히 읽지 않고, 알파벳 'F'자 모양으로 훑어보는 '스캐닝'을 합니다
. 이는 리딩이 아닙니다. 신문맹 (新文盲): 글자는 읽지만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신문맹'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팝콘 브레인 (Popcorn Brain): 자극적인 정보에만 팝콘 터지듯 반응하고, 텍스트처럼 깊은 사유가 필요한 정보에는 반응하지 않는 뇌를 의미합니다
. 실제 디지털 중독은 뇌의 회백질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검색능력과 사색능력의 반비례: 검색 속도가 빨라질수록, 정보를 지식으로 숙성시키는 '사색' 능력은 퇴보합니다
.
📖 6-8장: 언어 빈곤(貧語)과 개념의 중요성
언어의 빈곤은 사고의 빈곤을 초래합니다.
빈어증 (貧語症): 피가 부족하면 빈혈(貧血)이듯, 언어가 부족하면 '빈어'(貧語)입니다
. 이는 특히 우리말 어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한자'(漢字)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언어를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 나의 언어가 나의 세계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 틀에 박힌 언어('언어적 관성')에서 벗어나야, 세상을 다르게 보는 '모험생'이 될 수 있습니다 . 개념 없이 살면 안 되는 이유: 개념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입니다
. '닭고기'와 '치킨'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듯 , '해상도 높은 언어'를 가져야 감정을 미세하게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개념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습니다 .
2부: 죽기 전에 만들어야 할 7가지 개념사전
2부에서는 언어 빈곤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사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7가지 실천적 도구를 제시합니다
📖 1. 신념사전 (Belief Dictionary)
정의: 기존의 단어를 '나만의 체험과 신념'을 담아 재정의하는 사전입니다
. 예시: 저자는 '교육(敎育)'을 '사육(飼育)'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미래'로 건너가는 '육교(陸橋) 건설업'으로 재정의합니다.
실천법: 하루에 단어 3개를 정해 나만의 신념을 담아 재정의해봅니다
.
📖 2. 관점사전 (Perspective Dictionary)
정의: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것"
. 기존 개념을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역발상으로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 예시: 시각장애인의 팻말을 "나는 맹인입니다"에서 "아름다운 날입니다. 하지만 저는 앞을 볼 수가 없네요"로 바꾼 사례
. 극장의 '매표소(賣票所, 파는 곳)'를 '매표소(買票所, 사는 곳)'로 보는 관점의 차이 . 실천법: '단어 뒤집기'를 활용합니다. '역경(逆境)'을 뒤집으면 '경력(經歷)'이 되고
, 'Live'(살다)를 뒤집으면 'Evil'(악)이 됩니다 .
📖 3. 연상사전 (Association Dictionary)
정의: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은 연결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하나의 개념에서 연상되는 단어와 이미지를 정리하는 사전입니다
. 예시: 저자는 '막걸리'에서 '파전', '비 오는 날' 외에 '스테이크'를 연상하며, '철판 용접'의 실패 경험에서 '보름달'을 연상합니다.
실천법: '펌(복사) → 폼(과시) → 품(포용) → 핌(개화) → 팜(판매)'의 5단계 연상
. '봄(春)'과 '봄(觀)', '귀(耳)'와 '귀(貴)'처럼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연상합니다 .
📖 4. 감성사전 (Emotion Dictionary)
정의: 논리적 정의가 아닌, 몸이 느낀 감정, 즉 가슴으로 정의하는 '시인의 사전'입니다
. 예시: '외롭다'는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밤을 꼬박 새워 본 경험담으로 풀어내는 것
. '슬픔'을 '결코의 무게'로 표현하는 것 . 실천법: '역지사지'와 '측은지심'을 활용합니다
. '쓰레기통'을 의인화하여 '쓸쓸한 간이역'으로 , '책갈피'를 '주인을 기다리는 물망초'로 정의합니다 .
📖 5. 은유사전 (Metaphor Dictionary)
정의: 'A는 B다'의 형식으로,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은유하여 본질을 파악하는 사전입니다
. 예시: '공부는 망치다' (통념을 깨부수기 때문)
. '공부는 피클이다' (공부하기 전(오이)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 변화). '사랑은 양초다' (자신을 불태워 세상을 밝히기 때문) . 실천법: 관계없는 두 단어를 연결하며, '전혀 다른 둘의 공통점'을 찾는 훈련을 합니다
.
📖 6. 어원사전 (Etymology Dictionary)
정의: 단어의 뿌리, 즉 어원(語源)을 탐구하여 그 단어가 품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사전입니다
. 예시 (우리말): 물의 흐름 (도랑 → 개울 → 개천 → 시내 → 내 → 가람 → 바다)
. '미역국 먹다'의 유래 (군대 '해산(解散)'과 출산 '해산(解産)'의 동음이의어). 예시 (한자): '파자(破字)' 활용. '생(生)'은 소(牛)가 외나무다리(一)를 건너는 모습
. '청(聽)'은 왕(王)의 귀(耳)와 열(十) 개의 눈(目)으로 한(一) 마음(心)이 되는 것 . 예시 (영어): 'Success'(성공)는 '뚫고 나오다'(씨앗이 흙을 뚫고 나옴)
. 'Respect'(존경)는 '다시(re) 보다(spect)' .
📖 7. 가치사전 (Value Dictionary)
정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core values)'를 정의한 사전입니다
. 이는 딜레마 상황에서 판단 기준이 됩니다 . 예시: 저자의 5가지 핵심 가치 'PITCH' (Passion, Innovation, Trust, Challenge, Happiness)
. 실천법: 리처드 로티가 말한 '마지막 단어(Final Vocabulary)', 즉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자신의 신념어를 찾습니다
. 저자에게 이 단어는 '도전'입니다 .
3부: 결론 및 에필로그
책은 '사이 전문가'(호모 디페랑스)
에필로그에서 저자들은 "언어는 존재의 집"
✒️ "언어를 디자인하라" 서평: 당신의 '언격'이 '인격'이 되는 법
우리는 매일 말을 하고 글을 씁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그 '언어'의 수준이 곧 '나'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을까요? 유영만 교수와 박용후 대표의 "언어를 디자인하라"는 바로 이 지점에서 뼈아픈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저자들은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레벨이 당신 인생의 레벨"이며, "언격(言格)이 인격(人格)을 결정한다"고 단언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화술 책이 아닙니다.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세계를 규정하며, 나아가 한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고찰이자, 낡은 언어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실용적인 '사고 혁명 안내서'입니다.
🎯 1부: '빈어증' 시대, 우리의 현주소
이 책의 1부는 현대인이 겪는 '언어 빈곤', 즉 '빈어증'(貧語症)
그 결과, 우리는 글자를 읽어도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신문맹'(新文盲)
💡 2부: 언어의 집을 짓는 7가지 설계도, '개념사전'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1부의 날카로운 진단에서 그치지 않고, 2부에서 '7가지 개념사전 만들기'
7가지 사전(신념, 관점, 연상, 감성, 은유, 어원, 가치사전)은 그 집을 짓는 7개의 기둥과 같습니다.
신념사전과 가치사전은 '나'라는 존재의 철학적 토대를 세우는 작업입니다
. '교육'이나 '행복'처럼 누구나 아는 단어를 나만의 신념과 체험으로 다시 정의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나다운 삶'의 방향키를 설정하게 됩니다. 관점사전과 연상사전은 창의성의 원천인 '연결'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 '역경'을 '경력'으로 뒤집어 보고 , '용접'에서 '보름달'을 연결해내는 훈련은, 우리가 갇혀 있던 '언어적 관성' 을 깨부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감성사전과 은유사전은 메마른 논리의 세계를 벗어나 풍부한 사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쓰레기통'을 '쓸쓸한 간이역'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감성
과, '공부'를 '피클'에 비유하는 은유 는, 우리의 사고에 '해상도 높은 언어' 를 장착시켜 줍니다. 어원사전은 단어의 뿌리를 캐는 즐거움을 통해
'앎'의 깊이를 더합니다. 'Success'(성공)가 '씨앗이 흙을 뚫고 나오는 것' 이라는 어원을 아는 순간, '성공'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옵니다.
🌟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블로거, 마케터, 그리고 '개념 없이' 살고 싶지 않은 모든 이에게
"언어를 디자인하라"는 두 저자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유영만 교수가 지식생태학자의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로 '왜' 언어를 벼려야 하는지(Why)를 설명한다면,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는 '어떻게' 다르게 볼 것인지(How)에 대한 재치 있고 날카로운 사례들을 풍성하게 제공합니다.
이 책은 특히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모든 사람에게 필독서입니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하는 블로거, 크리에이터, 카피 한 줄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마케터, 기획자, 그리고 작가에게 이 책이 제시하는 '7가지 개념사전'은 마르지 않는 아이디어의 샘물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개념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다"는 저자들의 일갈처럼, 그저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당신의 언어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순간, 당신의 세계도 새롭게 열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