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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다운 제자 교회다운 교회』(이경준) 리뷰/요약

 


『제자다운 제자 교회다운 교회』(이경준)


이경준 목사의 저서 『제자다운 제자 교회다운 교회』는 기독교 신앙과 일상적인 삶이 분리된 현대 크리스천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진정한 제자훈련은 성경 공부가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기독교의 영성이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평범한 일상의 삶'이라고 정의하며 , 어렵거나 거창한 것이 아님을 역설합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고백적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 신앙이 삶으로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영성'과 '생활 속의 헌신'을 이야기합니다. 책의 핵심 구조는 창세기 1장 27-28절에 기반하여 , '건강한 나', '건전한 가정', '건실한 직업'이라는 세 가지 영역을 회복하는 것을 진정한 제자도로 제시하며 , 그 중심에 '건강한 교회'가 있음을 설명합니다.

📖 들어가는 글: 진짜, 제자입니까?

저자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뜻', '기도'와 같은 기독교 용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만, 실제 삶은 믿음을 반영하지 못하는 괴리를 겪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문제의 원인을 '제자훈련=성경공부'라는 잘못된 등식에서 찾습니다.

진정한 제자훈련은 예수님의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인격을 '닮아가는' 것이며 , 이는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저자는 제자도의 본질을 '하나님이 만드신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 이는 다음 세 영역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 건강한 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자신의 가치를 아는 건강한 자아상에서 제자도가 시작됩니다.

  • 건전한 가정: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뜻에 따라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 건실한 직업: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문화명령을 '일'을 통해 감당하는 것입니다.

1부: 교회다운 교회

1부에서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 목회자의 자격: 저자는 목회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 지금 하나님과 동행하는가? , 2) 영혼 구원의 열매가 있는가? , 3) 제자 양육의 열매가 있는가?.

  • 교회 개혁: 저자는 교회 사유화를 막기 위한 실천적 개혁을 제시합니다. 다운교회에서는 교역자에게 사택을 제공하지 않으며 , '사례비' 대신 현실적인 '월급'을 지급하고 ,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 교회 개척 철학: 1994년 다운교회를 개척할 때, "전입신고는 받지 않고 출생신고만 받자"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이는 수평 이동이 아닌, 전도를 통해 새로 믿는 이들로 교회를 이루겠다는 의미입니다.

  • 가정교회로의 전환: 2009년, 다운교회는 '가정교회'로 혁신적인 전환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소그룹(셀)과 달리 '신약교회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삼는 모델입니다.

  • 교회다운 교회의 4기둥: 저자는 교회다운 교회의 4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합니다.

    1. '가서' 제자를 삼는 교회 (지상사명)

    2. 지식보다 '능력'을 전하는 교회 (일꾼양성)

    3. '성도들이' 사역하는 교회 (사역분담)

    4. 지도자가 '섬기는' 교회 (섬기는 종)

  • 교회 안의 4가지 주의사항: 공동체 내에서 '아는 척', '가진 척', '잘난 척', '있는 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2부: 나다운 나

2부에서는 '건강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룹니다.

  • 저자의 신앙 여정: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기독교인에 대한 나쁜 기억(어머니가 교인에게 돈을 떼인 일 등)으로 기독교에 적대적이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전도를 받고 1년간의 씨름 끝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 은혜로운 습관: 저자는 '어차피 해야 할 일은 먼저 하자'는 좋은 습관을 강조합니다. 설교 준비를 주초에 미리 하거나 , 약속 시간보다 30분~1시간 일찍 도착하는 습관 은 '여유'를 만들어 마음을 은혜 가운데 지키게 합니다.

  • '행복한 소수': 인생에는 '행복한 소수'라 불리는 절친한 친구 그룹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행복한 소수'가 유지되는 비결로 1) 같은 비전, 2) 같은 라이프 스타일(특히 '심플러 라이프 스타일' ), 3) 같은 '와이프 스타일'(배우자들끼리 잘 지내는 것)을 꼽습니다.

  • 그리스도인의 인생 목표: 로마서 15장 14절을 바탕으로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1) 선함이 가득하고(그리스도를 닮음), 2) 온갖 지식이 넘치며(그리스도를 앎), 3) 서로 권면할 능력이 있는 것(그리스도를 알림)입니다.

  • 꿈과 하나님: 야곱(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려 애쓴 사람)과 요셉('꿈을 주신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을 비교하며, 꿈 자체보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더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3부: 가정다운 가정

3부에서는 '건전한 가정'을 이루는 법을 다룹니다.

  • 저자의 결혼: 저자는 선교단체 회장에게 배우자 중매를 부탁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아내를 만났습니다. 키 크고, 영어 잘하고, 타이핑 잘하고, 운동 잘하는 4가지 조건을 원했지만, 아내는 이 조건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을 항상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지금의 아내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돕는 배필이라고 고백합니다.

  • 배우자 선택 기준 '3시옷': 저자는 배우자 선택의 기준으로 세속적인 기준(Age, Beauty, Degree 등) 대신 '3개의 시옷'을 제시합니다:

    1. 성품(Character): 쉽게 변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실력(Competence): 학력(Degree)이 아니라, 남자의 '생활력'과 여자의 '가사능력'을 의미합니다.

    3. 신앙(Faith): 또는 가치관. 이것이 다르면 불필요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 사랑은 의지다: 사랑은 감정뿐 아니라 지성, 감정, 그리고 '의지'의 영역이라고 강조합니다. 감정적으로 사랑스럽지 않을 때에도 의지적으로 사랑해야 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야말로 의지적 사랑의 최고봉이라고 말합니다.

  • 결혼 안의 성(性): 성은 결혼 안에서만 허락된 거룩한 것이며, 부부는 요셉처럼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는 태도로 순결을 지켜야 합니다.

  • 가족 간의 말: "미안하다"와 "들어가 자라"는 두 마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들이 게임 CD 문제로 가출했을 때, 저자는 후배(아버지)에게 아들이 돌아오면 다른 훈계 없이 이 두 마디만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의지적인 사랑의 표현이 아들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부: 직장다운 직장

4부에서는 직장을 일상적인 선교지로 만드는 법을 다룹니다.

  • 직장인이 원하는 상사 (3가지): 저자는 신입사원들이 원하는 상사의 모습에서 직장인의 비전을 발견합니다. 이는 '실력', '성품', '섬김'입니다. 그리스도인 직장인은 이 세 가지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상황 대응적 리더십: 리더는 구성원의 발전 단계에 맞춰 리더십 스타일을 조절해야 합니다.

    • 1단계 (지시): 능력이 낮고 의욕이 높을 때 (예: 신입사원).

    • 2단계 (코칭): 능력은 조금 생겼으나 의욕이 낮을 때.

    • 3단계 (후원): 능력은 높으나 의욕이 가변적일 때.

    • 4단계 (위임): 능력과 의욕이 모두 높을 때.

  • 직장생활의 십계명: 십계명은 오늘날 직장생활에도 유효한 도덕법입니다.

    • 예: 1) 직장에서 하나님을 만나라. 2) 승진, 실적 등 탐심(우상)을 버리라. 6) 동료와 불편한 관계를 즉시 화해하라. 9) 험담이나 거짓말을 삼가라. 10)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족하라.

  • "체질이다, 말뚝 박아라": 저자는 군 복무 시절, "너는 군대 체질이다. 말뚝 박아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불쾌했지만, 골로새서 3장 23절("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을 묵상하며 회개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직업에서든 '주께 하듯' 일함으로써, 그 일이 '체질'이라는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맺는 글: 나가는 글

저자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며, 즐거운 여행(인생)을 위한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합니다.

  1. 좋은 동반자: 인생 최고의 동반자는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책임져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2. 가벼운 짐: 짐이 가벼워야 여행이 즐겁습니다. 인생의 가장 무거운 짐인 죄와 죽음의 두려움, 무의미함을 예수님이 대신 지셨고, 우리에게는 '사명'이라는 신나는 짐을 주셨습니다.

  3. 돌아갈 집: 여행은 돌아갈 집이 있을 때 즐겁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늘 본향'이라는 영원한 집이 있기에, 이 땅의 나그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서평: 삶으로 증명하는 진짜 제자의 길

"진정한 기독교의 영성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평범한 일상의 삶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성'이나 '헌신'이라는 단어에서 거창함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교회에서의 모습과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모습이 다른 '삶과 신앙의 불일치' 때문에 고민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이경준 목사의 <제자다운 제자 교회다운 교회>는 바로 이 지점에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균형 잡힌 실천성'에 있습니다. 저자는 서울공대 엔지니어 출신이자 기독교 출판사 대표를 역임했으며 , 현재는 다운교회의 담임목사로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이력 덕분에 그의 조언은뜬구름 잡는 신학 이론이 아닌, 저자 자신이 오랜 기간 경험한 '자기고백적인 생활의 지혜'로 가득합니다.

책은 '제자훈련 = 성경공부' 라는 낡은 공식을 비판하며, 제자란 예수님의 사역을 '하는(doing)' 사람이 아니라 그분의 인격을 '닮아가는(being)' 사람 이라고 재정의합니다.

이 '닮아감'을 실천하기 위해 저자는 '건강한 나', '건전한 가정', '건실한 직업' 이라는 3가지 구체적인 삶의 영역을 제시합니다. 이는 창세기 1장의 창조 원리 에 뿌리를 둔 탄탄한 신학적 프레임워크인 동시에, 누구나 자신의 삶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로드맵입니다.

특히 '교회생활의 십계명' , '직장생활의 십계명' 등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또한 아들(이현철)이 추천사에서 "강단 위와 강단 아래의 모습이 한결같았던 아버지" 라고 증언하듯, 저자 자신이 그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진정성'이 이 책의 메시지에 강력한 힘을 실어줍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신앙과 삶의 괴리감으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헌신'과 '영성'을 너무 어렵고 무겁게만 느꼈던 성도

  • 건강한 자아상, 가정, 직업관을 성경적으로 정립하고 싶은 분

  • '교회다운 교회'의 본질과 건강한 제자훈련 모델을 고민하는 목회자 및 평신도 리더

이 책은 인생이라는 여정을 함께 걷는 '마음 편한 길벗' 처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제자다운 제자'로 살아갈 수 있는지 따뜻하고 명쾌하게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