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요가하는 기독교인에게 뭐라 하실까? - 신앙과 건강의 지혜로운 '접목'
[상세 요약]
교회가 건강과 신앙을 함께 품는 세상을 꿈꾸며
저자 황창선 목사는 목사이자 선교사인 동시에 요가 교사라는 독특한 이중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1부. 먼저 알아야 할, 기독교와 요가의 본질
1.1. '오직 예수'라는 시금석과 통전적 보수주의
기독교인이 요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오직 예수'입니다. 저자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과 사역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상식적 논리: 기독교의 주장이 사회에서 공감을 얻으려면 상식적 논리에 부합해야 합니다
. 무논리나 독단은 교회를 사회로부터 고립시킵니다. 통전적 예수 신앙: '오직 예수'를 외치면서도 실제 내용과 방법에서 예수가 빠져있다면 그것은 참된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십자가, 사랑, 긍휼이 판단과 행동에 드러나야 합니다
. 악을 대하는 예수님의 태도: 예수님은 악을 피하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죄인들과 어울리시고, 십자가에서 죽음(악의 무기)을 받아내심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요가를 단순히 악으로 규정하고 회피하는 것은 예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
1.2. 교회가 잃어버린 '육체적 건강 사역'
예수님의 3대 사역은 가르치심(지적), 전파하심(영적), 고치심(육체적)이었습니다
2부. 요가 비판에 대한 비판: 오해와 진실
2.1. 요가의 종류와 실체
요가를 비판하려면 요가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요가는 크게 '바히랑가 요가(외적 요가)'와 '안타랑가 요가(내적 요가)'로 나뉩니다
바히랑가 요가 (1~5단계): 윤리적 계율(야마, 니야마), 자세(아사나), 호흡(쁘라나야마), 제감(쁘라띠하라) 등을 포함하며, 이는 과학적이고 생리학적인 영역에 가깝습니다.
안타랑가 요가 (6~8단계): 집중(다라나), 명상(디야나), 삼매(사마디)를 포함하며, 이는 종교적이고 영적인 영역입니다.
현재 한국의 요가원이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르치는 요가는 대부분 '아사나(자세)' 위주의 바히랑가 요가입니다
2.2. "요가는 힌두교 그 자체"라는 주장의 허구성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요가의 모든 동작이 힌두교 신들을 숭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이는 논리적 비약입니다.
동작의 유사성: 요가 동작(아사나) 중에는 뱀 자세(코브라 자세) 등 동물을 흉내 낸 것이 많습니다. 뱀 자세를 한다고 해서 사탄을 숭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 체조와의 관계: 현대의 스트레칭, 국민체조, 재활 운동 동작의 상당수는 요가 아사나와 동일합니다. 만약 요가 동작이 힌두교 숭배라면, 학교 체육이나 병원 재활 치료도 금지해야 한다는 모순에 빠집니다
. 야마와 니야마의 수용: 요가의 1, 2단계인 도덕적 계율(살생 금지, 도둑질 금지 등)은 십계명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요가를 반대한다면 이 좋은 계율들도 반대해야 합니까?
3부. 요가 옹호에 대한 비판: 맹목적 수용의 위험성
3.1. "요가는 과학이다"라는 주장의 함정
인도 모디 총리 등은 요가 전파를 위해 "요가는 종교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주장합니다
3.2. '크리스천 요가'의 위험성 (종교 혼합주의)
서구에서 유행하는 '크리스천 요가'나 '홀리 요가'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혼합주의(Syncretism): 기독교 신앙과 힌두교적 영성을 섞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힌두교적 내재신론(내 안의 신을 찾음)을 강조하는 식입니다
. 힌두교화: 겉으로는 기독교 용어를 쓰지만, 실제 내용은 죄인 됨의 고백과 십자가의 대속보다는 '자아 실현'이나 '신과의 합일'에 치우쳐 기독교의 본질을 흐릴 수 있습니다
. 바른 접근: 저자는 '혼합'이 아니라 '접목'을 강조합니다. 요가의 신체적 유익(대목) 위에 기독교 신앙(접지)을 굳건히 세워, 열매는 온전히 기독교적인 것이 되어야 합니다
.
4부. 건강과 요가, 그리고 신앙의 조화
4.1. 생리학적 관점에서 본 요가(아사나)의 유익
요가 아사나는 단순한 스트레칭을 넘어 전신을 활성화하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혈액 및 림프 순환 촉진: 아사나는 전신을 움직여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돕습니다. 이는 세포에 활력을 주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노폐물을 배출시킵니다
. 자세 교정: 척추를 바로잡고 근막을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하고 바른 자세를 만들어줍니다
. 관절 가동 범위 확장: 굳어진 관절과 근육을 풀어 유연성을 높이고 부상을 예방합니다
. 균형 감각 활성화: 고유감각을 깨워 신체 균형을 잡고 낙상을 예방합니다
. 심신의 안정: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조절함으로써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줍니다
.
4.2.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으로서의 요가
적근(지근) 강화: 요가의 버티는 동작은 지구력을 담당하는 적근을 강화하여 사고 예방과 비만 해소(기초대사량 증가)에 탁월합니다
. 코어 근육 강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 근육을 단련하여 척추 건강을 지킵니다
. 유산소 효과: '빈야사 요가'처럼 흐르듯 움직이는 요가는 유산소 운동 효과를 내어 심폐 기능을 강화합니다
.
4.3. 호흡(쁘라나야마)과 명상에 대한 기독교적 조언
호흡: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호흡법(정뇌호흡 등)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복식 호흡이나 완전 호흡은 심신 안정에 유익합니다. 호흡 수련 중 겪는 특이 현상을 과도하게 신비화하거나 종교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 명상: 요가 명상이 자칫 '자기중심성'이나 '현실 도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독교인은 명상의 기술(집중력, 안정)을 활용하되, 그 내용은 하나님과의 교제, 타인에 대한 사랑(공적 신앙), 죄인 됨의 자각과 은혜에 대한 묵상으로 채워야 합니다
.
신앙과 건강은 함께 지킬 수 있다
요가는 힌두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요가의 과학적, 의학적 효능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체의 원리에 부합합니다. 기독교인은 '뺄셈의 논리'(이방의 것은 무조건 버림)가 아니라 '접목의 논리'를 통해 요가의 유익을 취하고, 이를 통해 얻은 건강으로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교회는 무조건적인 반대 대신, 성도들이 안전하게 요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바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회 내 건강 사역으로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서평] 금지된 선악과인가, 건강을 위한 만나인가?
'요가하는 크리스천'의 딜레마를 해결하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기독교인에게 요가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병원 의사는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요가를 권하지만, 교회 목사님은 요가가 힌두교 수행이라며 금지합니다. 이 사이에서 성도들은 죄책감을 느끼며 몰래 요가원을 다니거나, 아예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황창선 목사의 저서 <예수님은 요가하는 기독교인에게 뭐라 하실까?>는 이러한 갈등의 한복판에 시원한 해답을 던지는 책입니다. 저자는 목회자이자 선교사이면서 동시에 공인된 요가 지도자라는 독특한 이력(이중 신분)을 바탕으로, 신학적 깊이와 요가 현장의 실체를 아우르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팩트 체크와 논리적 변증의 힘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팩트(Fact)'에 기반한 논리적 변증입니다. 저자는 교계의 요가 반대 논리가 "요가는 힌두교 그 자체"라는 잘못된 대전제와 '부분의 전체화 오류'에 빠져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우리가 요가원에서 하는 대부분의 동작(아사나)은 힌두교 교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해부학적이고 생리학적인 스트레칭 운동(바히랑가 요가)임을 분명히 합니다. 저자는 "한의학이 음양오행설에 기초했다고 해서 기독교인이 한의원을 가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이미 일상에서 비기독교적 기원을 가진 문화를 '접목'하여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논증은 요가를 무조건 악마화했던 기존의 시각을 교정하고, 성도들이 불필요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돕습니다.
'접목' 모델, 신앙의 순수성과 건강을 동시에
저자가 제시하는 '접목(Grafting) 모델'은 이 책의 핵심 솔루션입니다. 서구의 '크리스천 요가'처럼 기독교와 힌두교를 섞어버리는 '혼합주의'를 경계하면서도, 요가의 과학적 효능(대목) 위에 기독교 신앙(접지)을 붙여 온전한 기독교적 열매를 맺자는 제안은 신학적으로도 매우 건전합니다. 특히 저자는 4부에서 요가의 생리학적 효과를 근육, 신경, 호르몬 등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는 요가가 단순한 명상이나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육체를 관리하는 탁월한 '과학적 도구'임을 입증합니다. 교회가 영혼 구원에는 열심이지만 육체적 건강(예수님의 3대 사역 중 하나)에는 소홀했음을 꼬집는 대목은 한국 교회가 깊이 새겨들어야 할 조언입니다.
균형 잡힌 시각과 구체적인 가이드
책은 요가를 옹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가 수행 시 기독교인이 주의해야 할 점(만트라, 명상의 내면화 등)을 명확히 짚어줍니다. 힌두교의 범아일여 사상이나 자력 구원적 요소가 기독교의 타자 의존적 신앙(은혜, 대속)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종교학적으로 분석한 부분은 저자의 학문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요가의 운동 효과는 누리되, 영적인 부분에서는 기독교적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준을 얻게 됩니다.
한국 교회를 위한 필독서
이 책은 요가에 대한 찬반 논쟁을 넘어, 교회가 세상 문화와 어떻게 소통하고 그것을 선용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배타적인 태도로 담을 쌓기보다는, '오직 예수'의 안목으로 세상을 품고 재해석하는 성숙한 자세를 요청합니다. 건강을 위해 요가를 하고 싶지만 신앙적 갈등을 겪는 성도들, 요가하는 성도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하는 목회자들, 그리고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요가인들 모두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신앙과 건강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함께 누려야 할 축복임을 이 책은 강력하게 증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