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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워커 - 준비된 자는 증강되고 멈추는 자는 대체된다』(이중학) 리뷰/요약

 

『넥스트 워커 - 준비된 자는 증강되고 멈추는 자는 대체된다』(이중학)


《넥스트 워커(Next Worker)》 는 이중학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저술한 책으로 ,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격차' 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준비된 자는 증강되고 멈추는 자는 대체된다" 는 것입니다.

저자는 AI를 '피터 팬'의 '팅커벨'에 비유하며 , 우리가 AI를 신뢰하고 활용할 때(써봐야 할 때) 비로소 AI가 우리의 조력자이자 안내자가 될 수 있다 고 말합니다.

1. 변화하는 일의 3요소: 시간, 공간, 일

저자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를 '시간, 공간, 일'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분석합니다.

  • 시간: 과거 '9시-6시'로 대표되던 조직의 시간 은 IMF 외환 위기 , 코로나19 를 거치며 조직과 분리되었습니다. AI는 '시간 압축 효과' 를 통해 개인이 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 하게 합니다. 반면, AI가 전문 지식 근로자부터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직업의 유통기한과 시간 인식은 더욱 짧아질 것입니다.

  • 공간: 공간의 의미는 물리적 구조(평방미터)에서 경험적, 디지털적 무대(매력미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과 '공간 컴퓨팅' 은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 일: 일의 의미는 생존과 물질(급여, 연봉)에서 '성장과 기회' , 즉 '의미'로 변화해왔습니다.

2. '가짜 노동'을 넘어 '진짜 노동'으로

2장에서는 일의 의미 변화를 다룹니다. 저자는 조직에서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의미 없는 활동을 '가짜 노동'으로 정의합니다.

  • 한국 직장인들은 '보고를 위한 보고', '보고서 미장', 과도한 회의 문화를 가짜 노동으로 인식하며, 이는 퇴사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 생산성을 창출하는 '진짜 노동' 에 집중해야 하며, AI로 시간을 아껴도 '과업을 명료하게 정의하지 않으면' 새로운 가짜 노동이 생겨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또한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자본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3. 새로운 동료, AI 에이전트와 일하는 방식

3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 새로운 동료: 미래에는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동료가 될 것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어시스턴트와 달리 ,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하고 , 달력, 계산기, 인터넷 검색 등 '도구'를 사용하며 , '장단기 메모리' 기능도 갖춥니다.

  • 멀티 에이전트: 여러 AI가 협업하고 경쟁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는 관리자 역할을 하는 '메타 에이전트(오케스트레이터)'와 구성원 역할을 하는 '서브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조직과 유사합니다.

  • 추론 모델: AI는 단순 속도를 넘어 '추론모델(Reasoning Model)'로 발전하며 깊은 사고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4. AI의 어두운 그림자: 인지 저하와 경력 사다리의 붕괴

4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 인지능력 저하: AI가 똑똑해질수록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 줄어들어 인간의 인지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실제 2021년~2024년 데이터상 언어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 경력 사다리 붕괴: '초급-중급-고급'으로 성장하는 전통적 커리어 패스가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중급 수준 개발자를 AI가 대체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 이로 인해 '경력 사다리' 자체가 붕괴 하여 초급 인력의 성장 기회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 기타 위험: 이 외에도 알고리즘 편향이 조직 내 다양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 AI가 빠른 목표 달성에 집중해 윤리 문제를 놓칠 수 있습니다.

5. 넥스트 워커의 생존법: 증강능력, 생존형 성장, 스킬 중심 조직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할까요?

  • 증강능력: 인지능력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능력을 향상하는 '증강능력(Augmented Ability)'이 중요해집니다. 증강능력이란 기술적 이해, AI와의 의사소통 능력, 지속적 학습 능력, 공동 의사결정, 유연성 등을 포함합니다.

  • 생존형 성장: 앞으로 5년 내 80% 이상의 스킬이 재정의될 것입니다. 따라서 고용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생존형 성장' 이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 조직의 변화: 조직은 '스킬 중심(Skill-based)'으로 인재 확보, 유지, 보상 정책을 재편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의 '직무(Job)'가 아닌 '과업(Task)' 중심으로 일을 나누고 재디자인해야 합니다.

6. 조직 변화: AI 친화적 문서와 네트워크 구조

6장은 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다룹니다.

  • 문서 혁신: '예쁘게 꾸민 보고서(PPT, PDF)' 는 인공지능이 학습하기에 부적합합니다. 기계가 읽기 좋은 '마크다운(Markdown)' 형식 등 구조화된 지식 자산이 경쟁력이 됩니다.

  • 조직 구조: 전통적인 수직적 피라미드 구조에서 벗어나, 문제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네트워크 형태'의 조직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 서평: 

"AI와 함께 성장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만든다!"

이중학 저자의 《넥스트 워커》 는 이 한 문장으로 책의 모든 것을 요약합니다.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업무를 파고드는 지금, 우리는 '대체될 것인가'라는 불안과 '증강될 것인가'라는 기대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막연한 불안감을 걷어내고 '인공지능 시대 일자리 격차'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데이터와 사례로 제시하는 실용적인 나침반입니다.

저자는 AI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증강' 과 '대체' 를 제시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선택이 AI가 아닌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준비된 자는 증강되고 멈추는 자는 대체된다" 는 책의 부제처럼, 이 책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역량'에 주목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개념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가짜 노동' 과 '진짜 노동' 의 구분입니다. 우리는 '보고를 위한 보고서' 나 '보여주기식 업무' 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까? 저자는 AI가 이 '가짜 노동'을 효율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며 , 우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진짜 노동' 과 '인간 고유 영역' 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이 책은 AI의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4장 '생성형 인공지능의 어두운 그림자' 에서는 AI 의존으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 라는 현실적 위험과, '초급-중급-고급'으로 이어지는 '경력 사다리의 붕괴' 라는 섬뜩한 미래를 경고합니다. 이는 특히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이들에게 심각한 위기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넥스트 워커(Next Worker)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인지능력'보다 AI를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증강능력' 과, 끊임없이 학습을 이어가는 '생존형 성장' 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또한 조직 차원에서는 기존의 '직무' 중심이 아닌 '스킬' 과 '과업' 중심으로 일을 재디자인하고, '예쁜 PPT' 가 아닌 AI 친화적 문서 로 조직의 지식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빼놓지 않습니다.

저자는 AI를 '팅커벨' 에 비유합니다. 팅커벨은 사람들의 '믿음'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AI라는 팅커벨을 불신하고 외면한다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반대로 AI를 신뢰하고 '직접 써보며' 협업할 때, AI는 우리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안내자 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직장인, 방향성을 고민하는 리더, 그리고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인사(HR) 담당자 모두에게 필독서입니다. 《넥스트 워커》는 우리에게 '나만의 팅커벨을 찾으라' 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