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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천종호) 리뷰/요약

 

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 깐깐한 법학자의 로마서 탐독

'소년범의 대부', '호통 판사'로 알려진 천종호 판사가 법학자의 깐깐한 시선으로 로마서를 탐독한 해설서입니다. 이 책은 '법률가의 해설이 필요한 책'인 로마서를 , 복음의 언어가 어려운 초신자와 청년들도 쉽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저자는 로마서 말씀이 자신의 인생 좌표가 되었다고 고백하며 , 독자들이 동일한 은혜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 이 책의 핵심 내용

  • 대화 형식의 해설: 이 책은 사도 바울, 디모데, 더디오 세 인물이 로마서 전체를 두고 서로 묻고 답하는 독특한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법학자의 시각: 저자는 30년 가까운 법조 경력을 바탕으로 , 로마서에 활용된 '변론 구조'와 '법정 언어'를 법학자의 시각에서 명쾌하게 분석합니다.

  • 법과 복음의 만남: '하나님의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지 법률 용어를 통해 생동감 있게 설명합니다.

  • 핵심 주해: 추천사에 따르면, 이 책의 백미(白眉)는 죄와 율법, 은혜를 다루는 로마서 7장과 8장을 법학자의 시각으로 주해한 부분입니다.

🌟 이 책의 특별한 장점

  • 쉬운 접근성: '바울과 묻고 답하는' 대화 형식을 통해 로마서의 어려운 신학적 주제를 초신자와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신선한 통찰: '호통 판사'로 알려진 저자가 , 법과 복음이 만나는 지점에서 균형 잡힌 법적 통찰을 더해 로마서를 신선하게 해석합니다.

  • 명료한 해석: 복음과 법이 얽혀 있어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을 법률 전문가가 쉽고 명료하게 풀어줍니다.

  • 신앙과 실천의 연결: 단순한 해석서를 넘어, 법과 신학, 신앙과 실천을 연결하며 신앙인의 삶에 영감을 주는 지침서 역할을 합니다.

👨‍⚖️ 저자 소개: 천종호 판사

저자 천종호는 '호통 판사', '만사소년', '소년범의 대부' 등의 별명으로 잘 알려진 현직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입니다. 그는 "법의 잣대는 엄정하되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지닐 때 세상이 좀 더 정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저서로는 《천종호 판사의 하나님 나라와 공동선》, 《천종호 판사의 선, 정의, 법》, 《천종호 판사의 예수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로마서를 처음 읽거나 복음의 언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신자 및 청년

  • 로마서를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기를 고민하는 목회자 및 설교자

  • 기존의 로마서 해설서와는 다른, 법학자의 신선한 관점을 원하는 성도

  • 법과 복음, 신앙과 실천의 연결점을 고민하는 모든 신앙인


🖋️ 서평: 법관의 메스로 해부한 로마서, '정의'와 '은혜'가 명쾌하게 만나다

'호통 판사' 천종호. 법정에서 소년범들에게 엄한 꾸짖음과 따뜻한 애정을 동시에 보여주었던 그가, 이번에는 법복 대신 신학자의 돋보기를 들고 가장 난해하다는 성경인 '로마서' 앞에 섰습니다. 《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는 법률 전문가의 날카로운 분석과 한 사람의 신실한 신앙인으로서의 오랜 묵상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 독특하고도 탁월한 로마서 해설서입니다.

저자는 서문(序文)에서 로마서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마음속에 담아온 "46년 묵은 숙제"라고 고백합니다. 특히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롬 12:1-2)라는 구절이 자신의 '믿음과 삶의 좌표'가 되었다는 고백은, 이 책이 단순한 지적 탐구가 아닌 저자 자신의 삶과 신앙을 통과해 나온 진솔한 결과물임을 보여줍니다.

법과 복음이 만나는 명쾌한 대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연 '대화 형식'에 있습니다. 저자는 사도 바울이 구술하고 더디오가 기록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 바울, 디모데, 더디오 세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이들의 문답을 따라가다 보면, '죄', '율법', '의', '은혜'와 같이 추상적이고 무겁게만 느껴졌던 신학적 개념들이 생생한 법정 언어로 되살아납니다.

추천사에서 문우일 교수가 지적했듯, 로마서는 "하나님의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문제를 다루기에 "법률가의 해설이 필요한 책"입니다. 천종호 판사는 바로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합니다. 그는 '율법'을 '관계의 준칙'으로 , '양심'을 '마음에 새긴 율법'이자 '본성법'으로 명쾌하게 정의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특히 김유복 목사가 "이 책의 백미"라고 극찬한 7장과 8장의 주해는 죄와 율법 아래서 고뇌하는 인간의 실존과(7장) '생명의 성령의 법'을 통한 완전한 해방(8장) 을 법학자의 논리로 치밀하게 풀어내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초신자와 목회자 모두를 위한 지침서

저자는 이 책이 "초신자나 비전문가가 로마서 전체를 통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였다고 말합니다. 그의 의도대로 이 책은 매우 쉽고 친절하며, 술술 읽힙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초신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추천사를 쓴 이용세 목사의 말처럼, "숨겨진 질문과 날카롭고 불편한 질문들"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로마서를 가르쳐야 하는 설교자들에게도 "로마서의 새 지평"을 여는 귀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은 '깐깐한 법학자'의 예리한 질문과 '신실한 신앙인'의 따뜻한 묵상이 균형을 이룬 수작(秀作)입니다. 정의와 사랑, 율법과 은혜라는 로마서의 핵심 주제를 이토록 명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로마서라는 높은 산 앞에서 망설였던 모든 이에게 이 책은 가장 훌륭하고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