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Re_Form Church』(이상훈) 리뷰/요약


 

RE_FORM CHURCH (리폼 처치): 변혁을 이끄는 미국의 선교적 교회들


📘 RE_FORM의 의미와 선교적 교회

저자는 'Re_form Church'라는 제목에 이중적 의미가 있다고 밝힙니다.

  1. Reforming (개혁):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Forming (형성): 근본적인 차원에서 본질에 기초한 성경적 교회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적인 사역의 기술이나 방법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씨름하는 공동체의 노력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외적인 형태가 아니라, 교회의 정신과 영성의 본질이 어떻게 회중과 공유되고 세상 속에서 진정성 있게 표현되는가에 있습니다. 저자는 이 연구가 미국 교회 사례에 국한되지 않고, 비슷한 위기를 앞둔 한국 교회에 '선교적 상상력'을 자극하기를 기대합니다.

⛪ 10가지 선교적 교회 모델 상세 분석

이 책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10개의 교회를 모델로 선별하여 제시합니다.

모델 1. 크리스천 어셈블리 (Christian Assembly)

  • 핵심: 107년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회.

  • 역사: 1906년 아주사부흥운동에 참여한 3명의 이탈리아 여성이 시작한 '이탈리안 크리스천 어셈블리'가 모태입니다. 초기 이탈리아인 중심의 공동체에서 '이탈리안'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다양한 인종이 모이는 공동체로 거듭났습니다.

  • 특징:

    • 가족 중심적 가치: 107년 역사 동안 단 5명의 담임목사가 사역했으며, 이탈리아 특유의 가족 중심적 가치가 핵심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도들은 예배 후 서로를 집에 초대해 식사하며 가족처럼 지냅니다.

    • 아름다운 리더십 이양: 4대 담임목사 마크 피케럴은 8년 전 33세의 젊은 톰 휴즈를 공동 담임목사로 세웠습니다. 마크는 톰을 멘토링하며 설교 등 주목받는 자리에 세우고, 심지어 톰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계승은 다른 사역 분야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라이프 그룹 (Life Group): 약 220개 이상의 소그룹이 있으며 , 학부모, 운동, 다이어트, 기도, 성경공부, 입양 부모 등 성도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자발적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 성 중독 등을 위한 27개의 회복 모임도 라이프 그룹으로 운영됩니다.

    • 평신도 사역과 멘토링: 사역의 대부분이 평신도 주체로 이루어집니다. 목회자들은 1년에 약 20명의 성도를 선별해 그룹 멘토링을 하며, 성도들이 자신의 부르심과 은사를 발견하여 자발적으로 사역을 시작하도록 돕습니다.

모델 2. 모자이크 교회 (MOSAIC)

  • 핵심: 창조성과 영성의 융합을 통해 포스트모던 세대를 품는 '문화 개척자'.

  • 배경: 담임목사 어윈 맥머너스(Erwin McManus)는 포스트모던 세대가 전통 종교에는 거부감을 보이지만 '영성'과 '관계'에는 깊은 갈망을 가지고 있음을 주목했습니다.

  • 특징:

    • 세상 문화 속으로: 기존의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세속적 장소로 여겨지는 나이트클럽 등을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비신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 그들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것입니다.

    • 핵심 가치: '바람(선교)', '물(공동체)', '나무(연결)', '불(연합)', '땅(인격/창조성)'이라는 문학적 상징으로 핵심 가치를 표현합니다.

    • 예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할리우드에 위치하며 , 예배당 내부는 극장식이며 강렬한 록 음악과 화려한 조명, 영상, 춤,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을 활용합니다.

    • 급진적 메시지: 설교는 비신자도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맥머너스 목사는 청중이 원하는 메시지가 아닌, 제자로서 감당해야 할 대가와 헌신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 창조적 사역 (MTN): 모든 사람이 창조적 예술가라는 신념을 공유합니다. 'MTN' 수련회는 7-800명의 젊은 아티스트가 모여 예술과 창조의 열정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입니다.

    • 지도자의 헌신: 맥머너스 목사는 지난 20년간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삶을 실천했으며 , 모자이크의 주요 스태프 대부분이 그의 집에서 함께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주중에도 끊임없이 비신자를 만나 전도하는 삶을 살아냅니다.

모델 3. 퀘스트 교회 (Quest Church)

  • 핵심: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교회.

  • 역사: 한인 2세인 유진 조(Eugene Cho) 목사가 2001년 '인터베이언약교회(ICC)'의 창고를 빌려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 특징:

    • 두 교회의 통합: 50년 역사의 백인 중심 교회였던 ICC는 노령화로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ICC는 퀘스트 교회의 역동성에 주목하여 , 2007년 투표를 통해 퀘스트 교회와의 통합을 결의하고 모든 건물을 넘겨주었습니다.

    • 아름다운 리더십: ICC의 61세 담임목사였던 레이 바텔은 36세의 유진 조 목사를 자신의 자리에 앉히고, 스스로 부목사가 되어 섬기는 겸손을 보였습니다. 이 통합을 통해 퀘스트 교회는 다인종, 다세대, 다문화 공동체로 빠르게 변모했습니다.

    • One Day's Wages (ODW): 유진 조 목사가 설립한 기관으로, 전 세계 극빈자 문제를 돕기 위해 자신의 '하루 일당'을 기부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조 목사 가정이 먼저 1년 치 연봉 68,000달러를 헌금하기로 결단하고, 3년간 절약하며 심지어 10주간 집을 렌트 주고 친구 집을 전전하는 희생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 퀘스트 재단 (Quest Foundations): 교회 개척 때부터 모든 헌금의 10%를 떼어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금은 오직 '성도들'에 의해서만 사용될 수 있으며, 성도들이 미얀마 난민 사역, 학교 건축 등 자신의 비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모델 4. 드림센터 (Dream Center)

  • 핵심: "필요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우라"는 철학으로 24시간, 주 7일 지역 공동체를 섬기는 교회.

  • 역사: 스무 살의 매튜 바넷(Mathew Barnett) 목사가 1994년 LA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인 에코 파크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 특징:

    • 찾아가는 사역: 초기 사역에 실패한 매튜는 사람들이 교회로 오길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이웃을 찾아가 문화를 배우고 필요를 채웠습니다.

    • "아무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은 매튜에게 "만일 네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매춘부, 노숙자, 마약 중독자)에게 다가간다면, 나는 너에게 '모두가 원하는 사람들'을 보내 줄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 기적의 건물: 노숙자 훈련 장소를 위해 기도하던 중, 9년간 비어있던 'Queen of Angels' 병원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1,600만 달러의 건물을 수녀회는 드림센터의 비전에 감동하여 390만 달러에 넘겼습니다.

    • Adapt-A-Block: 매주 토요일 5-600명의 봉사자가 135개 이상의 구역을 방문해 청소, 페인트칠, 수리, 음식 제공 등 주민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웁니다.

    • 다양한 사역: 홈리스 사역(스키드 로 아웃리치) , 구제 사역(푸드 채플, 푸드 트럭) , 인신매매 피해자 갱생 사역('희망 프로젝트'), 제자훈련(DC Discipleship, 중독자/전과자 대상) 등을 운영합니다.

    • 사회적 영향: 드림센터의 사역을 통해 에코 파크 지역의 범죄율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모델 5. 오스틴 스톤 커뮤니티 교회 (Austin Stone Community Church)

  • 핵심: '다른 사람을 위한 교회(church for others)'가 되기 위해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전환.

  • 역사: 매트 카터(Matt Carter) 목사와 워십 리더 크리스 탐린(Chris Tomlin)이 2002년 15명으로 시작했습니다.

  • 특징:

    • 목회적 회심: 급격한 성장 중 안식월을 보낸 카터 목사는 교회가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돌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지 않은지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 척박한 땅으로: 교회 건축 부지를 찾던 중, 가장 피하고 싶던 우범 지역 세인트존스(St. Johns)로 부르심을 확신했습니다.

    • 흩어지는 교회 (Multi-site): 거대한 예배당 건축 계획을 포기하고, 기존에 빌려 쓰던 고등학교 강당을 포함해 도시 동서남북으로 흩어지는 멀티 사이트 교회를 선택했습니다.

    • 선교적인 소그룹: 소그룹의 목적을 공동체 유지(Inward)가 아닌 비신자를 향한 선교(Outward)로 재정립했습니다.

    • 스토리텔링: 평신도들이 '파일럿 그룹'을 만들어 기숙사 분수대에서 세례를 주는 등 ,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복음의 이야기들이 공유되면서 선교적 삶을 자극했습니다.

    • 전문적 평신도 훈련: 'Austin Stone Institute'라는 기관을 세워 평신도들에게 신학교 수준의 신학 교육을 제공합니다.

    • 네트워크 사역: 독자적인 사역 대신, 'The For the City Network'를 설립해 지역의 기존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하여 사역합니다. 또한 'Verge Network'를 통해 자신들의 노하우를 다른 교회들과 공유합니다.

모델 6. 리얼리티 LA 교회 (Reality LA in Hollywood)

  • 핵심: 세속 문화의 중심지 할리우드에서 본질적인 예배와 교리적 말씀으로 부흥하는 교회.

  • 배경: 20-30대 청년들이 기성 교회를 떠나는 현실 속에서, 이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새로운 교회의 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 특징:

    • 단순함: 할리우드에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배제하고,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단순하고 기본적인 사역에 집중합니다.

    • 강력한 말씀: 담임목사 팀 채덕(Tim Chaddick)은 한 시간 이상 길고 교리적인 설교를 합니다. 그는 번영신학을 배격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급진적인 삶의 변화를 촉구하며, 젊은이들은 이 타협 없는 말씀에 열광합니다.

    • 본질에 집중하는 예배: 찬양팀에게 조명을 비추지 않고 오직 가사만 선명하게 보여주며, 회중이 하나님께만 집중하도록 합니다.

    • 성찬과 기도: 설교 후 약 30분간 깊은 찬양과 기도가 이어지며, 회중은 복도에 마련된 성찬에 자율적으로 참여합니다.

    • 문화 해석: '신학과 영화(Theology & Film)' 같은 강좌를 통해 할리우드의 대중문화를 기독교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도록 돕습니다.

모델 7. 소마 공동체 (SOMA Community)

  • 핵심: 제도적 교회가 아닌, 일상 속에서 함께 사는 '선교적 공동체' 그 자체를 교회로 여기는 운동.

  • 형태: 주일 예배는 식당이나 창고를 빌려 드리며, 이마저도 연합 예배의 성격입니다. 진짜 교회는 10-12명 규모의 '주중 소그룹 공동체'입니다.

  • 특징:

    • 공동체적 삶: 많은 멤버가 자발적으로 한 집에서 공동체 생활을 합니다. 이들은 이웃을 집에 초청해 식사하며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합니다.

    • 네 가지 정체성: 공동체의 정체성을 '가족(Family)' , '선교사(Missionaries)' , '섬기는 자(Servants)' , '배우는 자(Learners)' 로 정의합니다.

    • DNA 그룹: 공동체 내부에 3명으로 구성된 동성(同性)의 소그룹(DNA 그룹)을 두어, 최소 주 1회 만나 서로의 신앙 성장을 돕고 지지합니다.

    • 유기적 확장: 공동체가 성장하면 새로운 공동체로 분가(Franchising)하며, 이 공동체들의 지역 연합을 'Expression'이라고 부릅니다.

모델 8. 락하버 교회 (Rock Harbor Church)

  • 핵심: 건강한 사역 철학과 핵심가치(DNA)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위험을 감수하는(Adventurous)' 창조적 사역을 시도하는 교회.

  • 역사: 1997년, 대형교회가 많은 오렌지카운티(코스타 메사)에서 기성 교회로부터 소외된 세대를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 특징:

    • 창고형 예배당: 예배당은 창고를 개조했으나 내부는 아트 갤러리처럼 예술적으로 꾸며, 고전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합니다.

    • 티칭 팀 (Teaching Team): 설교자가 매주 바뀌며, 설교에 은사가 있는 사역자들이 '티칭 팀'을 이루어 공동으로 본문을 연구하고 설교를 준비합니다.

    • 기도 중심 사역: 'Go Campaign'이라는 선교 프로젝트가 성도들의 무관심으로 실패할 위기에 처했을 때, 전 교인이 기도에 매달려 기적적인 성공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매달 셋째 주 수요일(Third Wednesday)과 'Seek Week'에 전 성도가 모여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 자율적 소그룹 (Life Group): 각 라이프 그룹은 교회가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대신, 스스로 지역을 위한 선교적 사역을 기획하고 결정합니다.

    • 팀 리더십: 담임목사 한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조직이 팀으로 운영됩니다. 과거 두 차례의 리더십 위기에도 교회가 흔들리지 않았던 비결입니다.

모델 9. LA 뉴시티 교회 (New City Church of LA)

  • 핵심: LA 다운타운의 중심부에서 다양한 인종, 계층, 세대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포용적 공동체'.

  • 배경: LA 다운타운은 고급 빌라와 홈리스 빈민가가 공존하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닌 도시입니다.

  • 역사: 한인 2세이자 변호사였던 케빈 하(Kevin Ha) 목사가 부르심을 받고, 홈리스 사역(Love LA)을 하던 중, 다운타운의 새로운 이주자들과 홈리스 모두를 품는 교회의 비전을 받았습니다.

  • 특징:

    • 의도된 다양성: 모교회의 100명 지원 제안을 거절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20명의 핵심 멤버와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백인, 흑인, 라티노, 아시아인이 고른 비율로 모이고, 극빈층과 고소득층이 함께 예배합니다.

    • 복음 중심의 포용: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엉망인 사람들"이라는 공동체적 고백이 핵심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모두가 동일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서로를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 Grow+Serve 그룹: 기존의 교제 그룹과 봉사 그룹이 위기를 맞자, 두 가지를 '통합'했습니다. 성도들이 봉사하길 원하는 사역을 중심으로 소그룹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신앙 성장도 도모하는 방식입니다. 각 그룹은 홈리스 식사 제공, 도시 정원 가꾸기, 전도 사역 등 스스로 사역을 결정하고 실행합니다.

    • 협력 사역: 교회의 이름을 드러내기보다, 홈리스 사역 전문기관 등 기존 단체들과 협력하여 도시의 필요를 채우는 방식을 택합니다.

모델 10. 뉴송 교회 (Newsong Church)

  • 핵심: 메가처치를 향한 꿈을 버리고 '지속적인 회심'을 통해 본질로 돌아가, 소외된 자들을 섬기는 교회.

  • 역사: 데이브 기븐스(Dave Gibbons) 목사가 '부적합자(misfit)'들을 위한 교회를 꿈꾸며 1994년 시작했습니다.

  • 특징:

    • 목회적 회심: 초기에는 릭 워렌 같은 메가처치 목회자를 꿈꾸며 대형 전도 집회를 여는 등 성장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구입 실패와 태국에서의 사역 실패를 통해 , '작은 것이 진정 큰 것(small is big)'이며, '설교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본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급진적 이전: 부유한 도시 '얼바인'을 떠나 낙후된 도시 '산타 아나'로 이전을 선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의 성도가 교회를 떠났지만, 100년 넘은 전통 교회의 요청으로 합병 이전을 감행했습니다.

    • 개별화된 훈련 (Flow): 대중 프로그램 대신, 'Flow'라는 개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 각자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고유한 사명과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 모델링을 통한 훈련: 기븐스 목사는 지난 20년간 자신의 집에 리더가 될 사람들을(적게는 2명, 많게는 16명) 함께 살게 하며, 삶 전체를 보여주는 예수님의 도제교육 방식을 실천합니다.

    • 담이 없는 교회 (Church without Walls): 'Laundry Love'(가난한 이웃의 빨래 지원) , 'The Village'(위탁 아동 멘토링), 산타 아나 주민들을 위한 아카데미(요리, 악기, 요가 등) 사역을 통해 지역 공동체 속으로 들어갑니다.

🚀 변혁을 위한 선교적 키워드

저자는 10개 교회의 공통점으로 살아있는 예배, 성령의 임재, 세대와 인종을 초월하려는 노력, 성도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는 사역, 수평적 리더십 등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선교적 키워드들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집약됩니다:

  1. 존재론적 인식: 교회의 사명과 비전, 핵심가치(DNA)를 분명히 인식하고 공유하는 것.

  2. 내적 사역: 예배의 회복, 그리고 이론이 아닌 삶으로 살아내는 제자도와 선교적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

  3. 외적 사역: 교회가 위치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성육신적 자세로 세상 문화를 분별하며 창조적인 사역을 실천하는 것.

저자는 이 연구가 완전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 한국 교회가 두려움 없이 성령께서 일하실 공간을 만들고 , '선교적 상상력'으로 위대한 일을 시도하도록 격려하며 결론을 맺습니다.



[서평] 『RE_FORM CHURCH (리폼 처치)』: 교회의 존재 이유를 묻는 10가지 대답

"만일 오늘 밤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서 사라진다면, 이웃들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이상훈 교수의 『RE_FORM CHURCH (리폼 처치)』는 에디 깁스(Eddi Gibbs)의 이 날카로운 질문을 책 전반에 걸쳐 제기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미국 교회가 먼저 겪었던 위기, 즉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는 사회의 변혁점이 아닌 걱정거리로 전락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붙들고 씨름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는 미국 교회들의 생생한 현장 보고서입니다.

저자는 'Re_Form'이라는 제목을 통해 이 책의 핵심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트렌드를 좇는 '개혁(Reforming)'이 아니라, 성경적 본질로 돌아가는 '재형성(Forming)'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성공의 '기술(Technique)'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각 교회가 처한 독특한 상황 속에서 "땀과 노력으로 본질을 붙잡고 씨름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10가지 교회, 10가지 색깔의 '선교적 상상력'

이 책의 백미는 단연 10개의 교회를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저자는 "미국 교회를 배우자는 것이나 그들의 구조나 프로그램을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대신 10개의 교회가 어떻게 동일한 '선교적 본질'을 각기 다른 '형태'로 구현해내는지를 보여주며 독자의 '선교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107년의 역사를 가진 '크리스천 어셈블리'가 가족 중심의 가치와 아름다운 리더십 이양을 통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모습과, '모자이크 교회'가 나이트클럽을 예배 장소로 삼으며 세속 문화의 심장부로 과감히 뛰어드는 모습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또한 '드림센터'가 24시간 잠들지 않고 지역의 모든 필요를 채우는 거대한 사회봉사 기관의 형태를 띤다면, '소마 공동체'는 그와 정반대로 건물을 거부하고 멤버들이 함께 모여 사는 작은 가정 공동체 그 자체를 '교회'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교회의 사명이 획일화될 수 없음을 증명합니다. 각 교회가 자신에게 주어진 독특한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에 맞게 창조적인 모습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때, 교회는 비로소 살아있는 유기체가 됩니다.

핵심은 '평신도'와 '리더십', 그리고 '진정성'

10개의 교회를 관통하는 몇 가지 강력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첫째는 '평신도에 대한 관점'입니다. 이 교회들에서 평신도는 더 이상 '수동적인 성도'나 교회의 '일꾼'이 아닙니다. 그들은 세상 속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선교사' 그 자체입니다.

'퀘스트 교회'는 헌금의 10%를 '퀘스트 재단'으로 적립해 오직 성도들이 자신의 선교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데 사용하도록 합니다. '오스틴 스톤 교회'는 평신도들에게 신학교 수준의 신학 교육을 제공하며 , '크리스천 어셈블리'의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도록 돕는 '멘토'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모든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제사장과 선교사로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훈련하고, 세우고, 돕는' 것입니다.

둘째는 '리더십의 변화'입니다. '락하버 교회'가 한 사람의 카리스마에 의존하지 않는 '팀 사역'을 통해 두 번의 큰 리더십 위기를 극복했듯이 , 대부분의 교회가 수직적 리더십을 버리고 수평적이며 협력적인 팀 리더십을 지향합니다. '뉴송 교회'의 데이브 기븐스 목사와 '모자이크 교회'의 어윈 맥머너스 목사는 자신의 집을 개방해 제자들과 함께 살면서, 삶 전체를 보여주는 '모델링'을 통해 진정한 제자를 길러냅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입니다. 이 교회들은 '소비주의적 영성'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리얼리티 LA 교회'가 할리우드의 젊은이들에게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한 시간짜리 교리 설교를 전할 때, 오히려 젊은이들이 그 '타협 없는 진리'에 열광하는 모습은 오늘날 교회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한국 교회를 향한 '경고'이자 '새로운 활력'

저자는 이 모든 연구가 "미국과 같은 위기를 내다보고 있는 한국 교회를 위한 선교적 원리와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되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 책에 담긴 10개의 사례는 한국 교회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 '지속적인 회심' 을 감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냅니다.

『RE_FORM CHURCH (리폼 처치)』는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찾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에게 필독을 권합니다. 이 책은 식어버린 가슴을 뜨겁게 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사명을 다시 발견하여 "위험을 감수하며 지속적인 실험과 모험을 감행하는 현장"으로 나아가도록 도전하는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